해남을 경유하는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신설을 놓고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해남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신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며, 노선도 거의 확정된 상태다.
해남 경유 고속도로 노선은 옥천 문촌~성산인터체인지~대산~백호터널~용동~오소재터널~북일흥촌~쇄노재터널~와룡~남창에 이르며, 교량 8개와 3개 터널, 인터체인지 2개 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고속도로 신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광주에서 진도를 잇는 국도 18호선과 부산, 강진 방면에서 해남읍을 거쳐 완도로 향하는 국도 13호선이 이미 4차선 도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굳이 또 고속도로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모(계곡면)씨는 "밤이면 차량 통행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현재도 국도 공사가 진행중인데 고속도로를 왜 또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이 고속도로가 당초 계획대로 두륜산도립공원 산자락을 끼고 돌아가는 노선으로 확정될 경우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생활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국도 13호선과 18호선 인근에서 도로변 특수를 누릴 수 없게 되고 북일, 북평, 옥천, 계곡면 지역의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해남은 이미 국도 13호선과 18호선이 동서남쪽을 잇고 있어 광주에서 접근성만 고려한다면 굳이 고속도로가 필요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이미 서해안고속도로가 해남에 접근하는 주요한 수단이 됐고, 부산ㆍ강진 방면으로 가는 남해 축은 국도 18호선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해남은 환황해축과 환남해축을 연결하는 서남해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해안고속도로와 목포ㆍ무안권과 해남을 연결하는 영암~산이~해남읍에 이르는 도로 확보, 국도 77호선 목포~화원구간 조기착공, 목포~보성간 철도 조기착공 등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래 교통수단이 도로보다는 항만과 철도, 항공기 등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해남지역의 특성상 항만을 개발하는 등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해남=전연수 기자
첫댓글 아주 의미있는 말을 하여주었다고봄네다..궂이 해남땅으로는고속 도로가 필요없을꺼라 생각함.. 솔직히 말해서 완도에도 고속도로보담은 우선 현제길이나 빨리 완공되얏으면하는바램...현제도로도2012년에야 완공한다는디~`~~`어휴...명줄 짧은사람 구경 못하고 갈꺼여~~
그런것 같네요. 그럼 강진 완도간 도로를 먼저 확장하고 생각해 봐도 무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