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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스토리텔러 선언
전상희
나는 자연과학 스토리텔러.
자연과 나는 불이 되어,
결국 자연으로 나를 말하려는 존재다.
1.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면,
그것이 무엇이든 어디로 가는 지도 알 수 있다.
2. 내가 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세상 또한 나로 인해 드러난다.
3. 나의 본질은 포도당 분자를
산소로 태워,
물과 이산화탄소를 남기는 불꽃이다.
4. 내 남은 시간, 근육만이 살 길.
몸은 연소의 성전이고,
삶은 불꽃의 순환이다.
자연과학적 풀어쓰기
1.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면, 그것이 무엇이든 어디로 가는 지도 알 수 있다
• 빅뱅에서 태어난 수소와 헬륨, 별의 핵융합에서 만들어진 탄소·산소·질소, 초신성에서 흩뿌려진 철과 금.
• 나라는 존재는 우주의 원소 조합이고, 기원을 알면 종착지도 물질과 에너지의 순환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2. 내가 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의식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관찰자가 없다면 ‘세상’이라는 개념도 성립하지 않는다.
• 양자역학의 관찰자 효과처럼, 나의 인식이 세계를 구성한다. 세상은 나의 뇌가 해석한 전기화학적 신호 위에서만 존재한다.
3. 나의 본질은 포도당 분자를 산소로 태워 물과 이산화탄소를 남기는 것
• 세포 호흡(C₆H₁₂O₆ + 6O₂ → 6CO₂ + 6H₂O + 에너지).
• 미토콘드리아는 전자전달계를 통해 ATP라는 화폐를 만든다.
• 나는 결국 포도당을 연소시켜 생명을 유지하는 화학 반응의 장, “살아 있는 연소체”다.
4. 내 남은 시간에 근육만이 살 길
• 근육은 단순히 움직임의 기관이 아니라 대사와 생존의 핵심.
•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고, 혈당 조절이 무너지고, 면역·호르몬 시스템이 약해진다.
• 노화 속에서도 근육을 지키는 것이 곧 생명력을 지키는 일이다.
결론:
자연과학 스토리텔러인 나는,
별의 먼지로 이루어진 원소가 모여 의식을 갖춘 존재이고,
그 본질은 세포 속 연소와 순환이며,
내 삶을 붙잡는 마지막 끈은 근육과 에너지 대사다.
그대, 용기를 내시게
전상희
그대, 오늘도 스스로에게 속삭이시게
심장의 고요한 북소리 위에
잔잔히, 그러나 깊게
나는 원한다
나는 이룬다
나는 지금 살아 있다
해마는 그 말에 길을 열고
편도체는 두려움을 놓아보내며
전전두엽은 어둠의 막을 거두어
새벽의 창을 연다
되뇌이는 말마다 별빛이 되어
시냅스의 강을 건너고
작은 불씨는 회로를 따라 퍼져간다
그대 마침내
그대가 믿는 자신이 되고
그대의 운명은
그대가 심은 말의 씨앗 따라
새로운 숲으로 자라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