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1장 1 - 4절
1. 솔로몬의 아가라
2.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4.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아가라는 단어는 ‘노래들 중에 노래’라는 의미이고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에 있었던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 놓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의 글이 성경에 들어오게 된 것은 그 내용이 단지 연인들 사이에 오고가는 개인적인 사랑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와 우리의 신랑이 되신 예수님과의 관계를 묘사한 시이기 때문에 신랑을 기다리며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썼던 전도서는 솔로몬의 인생 말미에 썼던 책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는 심정으로 쓴 책이지만 아가서는 솔로몬의 비교적 초기에 순수했을 때 썼던 책이기 때문에 솔로몬이 어느 정도의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이런 아름다운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면서도 술람미 여인처럼 이런 사랑의 고백이 나올 정로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있다면 그 믿음이 올바른 믿음인가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한 2-4절까지의 내용은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그런 배경을 알고서 봐야 은혜가 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2절 말씀을 보면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입 맞추기를 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그럴 정도로 사랑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우리를 먼저 찾아오셔서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려 주시는 것처럼 솔로몬도 술람미 여인을 그와 같이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사랑이었는지 먹으면 먹을수록 취하고 중독이 되는 포도주보다 더 취하고 더 중독이 될 정도로 솔로몬의 입맞춤이 강하고 감미롭고 달콤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이런 사랑입니다. 한 번 푹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는 그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경험한 사람은 그 사랑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포도주보다 솔로몬의 입맞춤이 더 낫다고 고백을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더 낫습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3절에서 다시 강조해서 고백을 하고 있는데 3절에 보면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 구나” 여기서 향기름이라는 것은 몰약, 육계, 창포, 계피 등에 감람유까지 섞어서 만든 것으로 굉장히 고급스러운 기름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도 널리 좋은 향기를 품어 낼 수 있는 기름이 향기름입니다. 우리의 신랑이 되신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할 때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쫓았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술람미 여인이 고백하고 있는 솔로몬의 매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랑을 아무 보잘 것 없는 우리들에게 허락해 주신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 자체가 은혜이고 감사이고 기쁨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못 받아서 우리에게 집착하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매력적인 솔로몬을 수많은 처녀들이 사랑했던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갈급해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를 기억해 주시고 우리를 기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면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방으로 달려가고 싶어 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로 달려갈 수밖에 없고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하나님만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믿음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절하고 애절하게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사랑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그처럼 사랑을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하였듯이 오늘도 그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빚으로 여기면서 힘써 사랑을 해야지 하나님과 더 좋은 관계를 가질 수가 있고 하나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복된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을 통해 보면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큰 믿음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맙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을 맞이 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계시는지 매순간 느끼고 경험하면서 기쁨으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