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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Seniors Age in Place Thanks to Growth of ‘Villages’
더 많은 시니어들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가능하게 하는 ‘빌리지’의 성장
By Kaitlyn Mattson | September 13, 2018
[홈 헬쓰 케어 뉴스] 2018 년 9 월 13 일
1999년 미국 보스턴, 소수의 그룹이 있었다. 그들은 은퇴 후 실버타운(retirement community)으로 가는 대신 자신들이 살던 집에 계속해서 머물기로 결심했다.
마치 선구자와도 같았던 이들은 ‘살던 곳에서 나이 들기(에이징 인 플레이스, Aging In Place)’를 가능하게 하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렇게 시작된 ‘빌리지 무브먼트(빌리지 운동)’는 오늘날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노인들을 위한 '예방의학'과 '커뮤니티 케어(재택 케어)' 제공자들에게 발전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비컨힐 빌리지(Beacon Hill Village)'는 미국 최초의 ‘시니어 빌리지’로서 2002년에 회원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Back Bay, Fenway 및 Beacon Hill 지역을 포함하여 보스턴 중심가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회원 400여명이 있으며 7명의 유급 직원이 있다.
‘시니어 빌리지’는 고령자가 자신이 살던 집에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을 돕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플뿌리 운동이다. 이 단체는 상호 지원과 자원을 제공하며, 재택케어와 같은 서비스에 대해 회원들에게 조언하고 추천하는 기능이 있다.
이 운동은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니어들과 연결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하는 '재택 케어 회사들'에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빌리지의 전국 조직인 빌리지 투 빌리지 네트워크(Village to Village Network)의 책임자인 바바라 휴즈 설리번(Barbara Hughes Sullivan)은 '홈 헬쓰 케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정 보건 기관(home health agencies)과의 파트너십 없이는 비영리 조직인 빌리지의 사무장(간사)으로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한바 있다.
"빌리지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 사회와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거나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하나 하나 만든다고 생각하면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서로 연결되어 노후에도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이며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해줄 뿐입니다."(바바라 휴즈 설리번)
Villages gain momentum(빌리지 운동이 크게 확산될 수 있었던 모멘텀)
빌리지 투 빌리지 네트워크(Village to Village Network)에 따르면 45개 주와 워싱턴 DC 등 미 전역에 약 240개의 활동 중인 빌리지와 약 150개의 개발 중인 빌리지가 있다.
세인트 루이스에 위치한 빌리지 투 빌리지 네트워크(Village to Village Network)는 각각의 빌리지와 전체 빌리지 운동 전반을 성장,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기구'로서 네트워크에는 203개의 회원 빌리지가 있다. 2010년에 공식 출범한 이 네트워크는 지역 사회가 빌리지를 설립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자원과 편의를 제공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사회적 관계망(social networks)은 현격히 줄어듭니다."
샌프란시스코 빌리지의 이사이자 캘리포니아 빌리지 협의회의 리더십 팀장인 케이트 호프케(Kate Hoepke)는 ‘홈 헬쓰 케어 뉴스(HHCN)’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인들은 ‘고립’으로 인해 위협 받고 있으며, 고립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부정적인 건강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고립'은 노인들이 쉽게 병들고, 더 빨리 사망에 이르게 하고, 더 높은 의료비 지출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정 의학 분야에서 노인들의 '고립'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것이 많은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일부 신생 기업은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일부가 되기 위해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사회적 고립'은 하루에 1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잠재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Leading Age**의 수석 부사장이자 고령화 센터(CAST)*의 전무이사인 Majd Alwan은 이전에 ‘홈 헬쓰 케어 뉴스(HHCN)’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CAST(The Center for Aging Services Technologies)는 빠르게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미국사회에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3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400개 이상의 기업, 노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 대학, 정부당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LeadingAge(본부는 워싱턴 D.C.에 있음)는 에이징 관련 6,000개의 공급자들(주로 비영리 단체)로 이루어진 협회
‘샌프란시스코 시니어 빌리지’는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25개 지역에 걸쳐 60~96세 사이의 340명 이상의 현 회원이 있으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회원 중심의 소모임이 14개 있다. 유급 직원은 5명이며, 자원 봉사자 175명이 있다.
캘리포니아 시니어 빌리지 협의회(Village Movement of California)는 대외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 빌리지들의 지명도를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빌리지 운동(빌리지 무브먼트)의 추진력을 키우기 위해 함께 결속되어 있는 빌리지들의 주 전체 연합이다. 캘리포니아에는 40개 회원 빌리지가 있으며, 약 50개의 네트워크가 있다.
협의회의 리더십 팀장인 케이트 호프케(Kate Hoepk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점을 두는 것은 규모적인 측면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앞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빌리지의 회원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빌리지들은 제각각 개성이 있다. 빌리지 마다 처한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칙은 비슷하다. 빌리지들은 공통적으로 주변의 자원을 활용하고 회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빌리지에 관한 가장 드라마틱한 설명은 뉴햄프셔의 작은 시골 지역에도 빌리지가 생겨났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특히 겨울이 오면 사람들이 나무를 쌓거나 농기구나 트럭의 타이어를 교체하고 눈을 치우는 데 빌리지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잔 맥위니모스)
빌리지가 심부름을 대행하는 사업체는 아니다. 하지만 모든 구성원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서로 참여하고 필요한 것을 서로 제공한다.
호프케(Hoepke)의 설명에 따르면 "시니어 빌리지"는 지역 사회(커뮤니티)를 재건하는 일이며, 어쩌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많은 계획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빌리지 운동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과 실제 빌리지 회원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빌리지 모델은 확실히 많은 이점이 있다.
비컨힐 빌리지의 창립멤버인 맥위니모스(McWhinney-Mors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비컨힐에서 50년 이상 살았으므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 중 절반은 죽거나 멀리 이사를 갔습니다. 그렇게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은 점점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빌리지 운동을 시작하고 난 뒤에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새로운 모험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빌리지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다양하다. 노래 그룹, 창작 세션, 정치 토론 및 건강 정보 교환 등등이 있다.
A more affordable option(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옵션들)
미국 인구 통계국(US Census Bureau)의 2017년 기준 인구 전망치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모든 베이비 붐 세대는 65세 이상이 되고, 미국인 5명 중 1명은 은퇴자인 인구 구성이 된다.
한편, 메디 케어 및 메디 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사무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가정 건강 관리 비용(의료비 지출)은 2026년까지 약 1천 7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하며, Health Affairs 저널에 실린 결과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체 국민 건강 지출이 미국 경제의 19.7%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빌리지’가 주정부와 지방 정부가 할 일을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디 케이드(국민건강보험)가 노인들에게 그토록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과는 달리, 빌리지는 매우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이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줍니다."(바바라 휴즈 설리번)
빌리지 옹호자들에 따르면 노인 부양 문제가 '가족 부양'에서 '사회적 부양'으로 점점 변화해왔지만 초고령사회가 되면 '사회적 부양' 마저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한다.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빌리지”일 수 있는 일이다.
모든 빌리지는 비영리 단체(NPO)이며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회원들의 회비와 기금 모금에 주로 의존한다.
"자신보다 큰 어떤 조직에 참여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모금 모드에 있습니다. 항상." (수잔 맥위니모스)
샌프란시스코시는 빌리지 모델의 가치를 인식하고 시 차원에서 빌리지 프로그램에 지원금을 제공해오고 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빌리지’는 다른 빌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다 이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운영 예산의 약 25%만이 회비에서 충당합니다."
"나머지는 개인 기부자, 샌프란시스코시 차원의 지원금으로 충당합니다. 대부분의 빌리지에는 지방 자치 단체의 지원금이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 차원에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케이트 호프케)
샌프란시스코 빌리지(San Francisco village)의 재무보고서
Villages of the future(빌리지의 미래)
고령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빌리지 무브먼트’ 또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생각이다.
"왜 아니겠어요? 아주 부자가 아닌 이상 노후에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을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봐야 해요."
"빌리지는 노후에도 지역 사회에서 계속해서 남고 싶은 사람들과 특별히 여유가 많지 않은 모두에게 적합한 모델입니다."(수잔 맥위니모스)
이 운동(빌리지 무브먼트)의 미래를 둘러싼 분위기는 매우 낙관적이다.
설리번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이용 가능한 옵션들에 대해 자세히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빌리지 무브먼트가 붐(boom)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빌리지에는 구체적인 '툴(tool)'이 있으며 이 '도구(tool)'를 사용하여 [노인]이 어떻게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직접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빌리지들은 점점 더 많은 부분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전체 네트워크와 빌리지들이 모두 모여서 모든 빌리지가 국가적 인정을 얻는다면 그것은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입니다."(바바라 휴즈 설리번)
빌리지 모델에는 도전이 있을 수 있지만 빌리지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든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뒷방 늙은이로 늙어가는 걸 원치 않아요. 세상과 소통하는 노인이길 원합니다. 빌리지와 함께 말입니다."(수잔 맥위니모스)
첫댓글 올려주신 글의 사진이 보이지 않는군요. 1999년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된 '비컨힐 빌리지(Beacon Hill Village)'는 미국 최초의 ‘시니어 빌리지’로서 2002년에 회원 가입을 받기 시작했군요. 17년 전이니, 생각보다는 역사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닌데요. 샌프란시스코 시니어 빌리지 역시 2009년(10년 전)에 설립되었고요. 그 두 곳 다 300~400명의 회원, 유급 직원 5~7명, 무척 많은 자원봉사자(150~200 명 이상)에 의해 운영될 테지요. 미국에서도 보스톤과 샌프란시스코는 지식인들이 많이 사는 특수 지역이지요. 저도 보스톤에서 7~8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 지역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거든요.
사진 수정했습니다~~~
미국은 개인기부와 자원봉사가 생활 깊숙히 뿌리 내린 나라입니다. 국가에 의지 않는 자발적 움직임도 활발하고요. 한국은 선진국 모델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한국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노인케어를 계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개인주택에 사는 미국과는 달리,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된 한국은 어떤 면에서는 유리한 노인 케어를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저희 아파트 단지는 3000세대가 넘는데, 60대 이상의 은퇴 노인 세대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어요.
정부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퍼주기 복지를 하지만, 중산층 노인들은 사각지대에서 또 다른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기초연금에도 해당이 되지 않고, 편법을 쓰지 않으면 장기요양 보호사 혜택도 받을 수 없어요. 90세가 가까워 운신이 자유롭지 못해도, 뇌졸증, 치매, 파킨슨병이 아니면 제외되거든요. 세금도 남보다 더 내고, 열심히 살아온 게 죄가 아닌 이상, 적절한 국가적 복지 혜택이 주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실버타운 운운 할 것 없이, 에이징 인 플레이스(제 자리에서 늙어가기)는 현재의 상태를 적극 배려한 노인 케어 운동이어야 실직적 효과를 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