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바바 노부히로외 / 역자 정태원 / 문학의문학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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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대표 추리작가들의 미스터리 걸작 모음집 「아메리카 아이스」
1년에 수백 편의 새로운 추리 소설이 쏟아지는 추리 문학 강국 일본. ‘아메리카 아이스’는 일본 추리 문학계에서 번뜩이는 상상력과 서스펜스로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작가 7명의 대표작을 엮은 책이다.
‘마지막 꽃다발’, ‘피습’, ‘아메리카 아이스’, ‘붉은 강’, ‘추락’ 등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책은 준비 없이 미스터리의 한복판으로 던져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무실에서 목이 졸린 변사체로 발견된 중소기업 사장. 주인공은 전날 밤 만난 택시기사가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눈치 채지만, 한편으로 그에게 묘한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낀다. 과연 그는 잔인한 살인자일까, 누명을 쓴 소시민일까(나쓰키 시즈코, ‘피습’).
마약 흡입이 일상인 미국의 한 고교. 현지 남학생 4명이 일본인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가해자 4명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실종 사건 용의자로 한 일본인 남학생이 지목되면서 피해 여학생과 남학생 사이 충격적인 관계가 밝혀진다(바바 노부히로, ‘아메리카 아이스’).
책은 어떤 사건의 반대편에는 마주 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냉혹함, 잔인함, 이기심을 성, 사랑, 돈, 권력 등 원초적 소재를 통해 때로는 하드보일드하게, 때로는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저자소개
바바 노부히로외
1947년 도쿄 스미타구 무코지마 출생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에 18년 근무하였다. 1983년 「하라지마변호사의 조치」로 올서적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유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씨름판을 달리는 살의」로 요시가와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사회 추리소설이나 시대소설 장르에서 활약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보신(保身)」, 「고삐」 등이 있다.|||1947년 이와데(岩手) 현 모리오카 시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 상학부를 졸업 졸업하였다. 미술관 근무를 거쳐 1983년 『샤라쿠(寫樂)살인사건』으로 에도가와람포(江?川??)상 수상, 1987년 『호쿠사이(北?)살인사건』으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수상, 1988년 『총문곡(?門谷)』으로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문학 신인상, 1992년에는 『붉은 기억』으로 나오키(直木)상을 수상, 2000년 『화원(火怨)』으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 수상했다. 그 외 『우타마로 살안(殺?) 사건』, 『하루노부(春信)살인사건』, 『용의 관』, 『판도라 케이스, 되살아나는 살인』, 『불꽃이 이글거린다(전5권)』 등 유키요에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장대한 스케일의 전기소설, 호러, 시대 소설 등 작품이 다수 있다. 또한 풍속화 연구가로도 작가는 알려져 있고, 이에 관한 저서로 『우키요에 감상사전』등이 있다. NHK 대하드라마 [불꽃], [호죠 도키무네(北?時宗)]의 원작자이기도 하다.|||196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사회과학부를 자퇴하고 광고 대행사 등을 거쳐 1988년 첫 번째 소설 『행복한 아침식사』로 1988년 제1회 일본 추리서스펜스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1996년 경찰 수사의 무게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경찰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로 제115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결혼 사기사』, 『바람의 무늬』, 『열쇠』, 『물속의 두 개의 달』, 『오늘 밤도 벨이 울린다』, 『죽어도 잊지 않아』, 『엄마의 가출』, 『6월 19일의 신부』, 『자백』 등이 있다.
노나미 아사는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쿠, 다카무라 가오루 등과 함께 일본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로 손꼽힌다.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묘사를 통해 긴장감을 높여가며,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체를 세밀히 묘사하여 독자들 스스로 사건의 진실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1938년 도쿄 출생. 일본 추리작가. 게이오대학 영문과 졸업. 1960년 「엇갈린 죽음」 이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가 되었으며 NHK에서 각본을 쓰기도 했다. 결혼 후 은퇴했다가 1970년 「천사가 사라져 간다」가 다시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73년 「증발」로 제2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 그 후 발표한 「제3의 여자」가 프랑스어로 번역, 제53회 프랑스 범죄소설 대상 수상. 「W의 비극」, 「증발」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북경, 탐정 추리문예협회상 번역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섬세한 심리묘사, 트릭적 기교와 풍부한 퍼즐성 스토리, 거기에 결말의 의외성을 가진 실력파의 작가로서 제일선에서 활약한다. 마쓰모토 세이초 들과 함께 해외의 추리 작가 사전에도 이름이 게재되는 등 해외에서는 지명도도 높고, 2007년 오랜 세월의 공적을 칭송하기에 제10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이 수여된다.
엘러리 퀸과의 사숙으로 인해, 그의 존경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W의 비극」을 출간, 퀸의 작품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을 의식한 타이틀로, 사전에 퀸에 허가를 받은 후 출간, 「M의 비극」, 「C의 비극」 등 ‘비극 시리즈’를 발표, 현대 사회에서 그치지 않는 비극을 배경으로 농밀한 미스터리를 펼친다.|||1941년 오사카 태생으로 무대를 중심으로 연극 활동에 힘쓰는 한편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78년 「맴도는 용」으로 제1회 엔터테인먼트소설대상을 수상하였다. 같은 해 심야 TV프로의 사회자로 활동했으나 작가로 돌아와 「영광의 노사이트」, 「파란 비둘기 살인 사건」 등을 발표하였다.|||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北九州市) 출생으로 도쿄 데이고쿠 대학 경제학부 졸업하였다.
1953년에 [보석] 잡지의 현상 공모에서 가작으로 입선한 「미칸산이 「별책 보석」에 게재되면서 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1958년 장편 「고드름」을 계기로 필명을 고쳐 같은 해에 「사랑하는 마음濡れた心」으로 에도가와 람포상을 수상했다. 역시 같은 해에 그 당시까지의 단편을 모은 『추락』을 간행해 제49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1994년 사망할 때까지 본격추리물에서 SF, 시대 미스터리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1936년 7월 16일 에히메 현 마쓰야마 시 출생으로 도쿄 외국어 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였다. [아사히 신문]기자(주로 외무부에서 중국 문제 담당)로 1985년 상하이 지국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하였다. 『55만년의 사각(四角)』으로 제22회 에도가와람포상 수상, 『상처입은 야수』로 제3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하였다. 대표작 『대항해』 『필살자』 『진시황제』 『머리 아홉 달린 용』 『안개의 밀약』 『모래의 밀약』 등이 있다.
목차
마지막 꽃다발-006
피습 - 062
아메리카 아이스-102
붉은 강-148
추락 - 206
기이한 인연-246
식인 상어-286
출판사 서평
일본 추리문학의 매력을 압축해서 느끼고 싶다면...
‘해외 미스터리 소설 입문(1976)’, ‘하얀 여신의 복수(1980)’ 등 다양한 창작, 비평 활동을 남긴 추리 소설가 진카 카츠오(仁賀克雄, 1936~2017)는 추리 소설의 필수 요소로 ‘불가사의한 발단’, ‘적절한 서스펜스’, ‘의외의 결말’ 3가지를 꼽았다. 실제로 해외 걸작 추리 소설들은 눈길을 붙잡는 발단, 범인의 정체를 둘러싼 치열한 두뇌 싸움, 충격적 반전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추리 소설도 추리 문학 종주국인 영미권과 다른 고유의 양식을 구축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아메리카 아이스’는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에도가와 란포상, 나오키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일본 추리 소설가 7명의 명작 단편들을 묶은 모음집이다. 추리소설 1세대 도모노 로의 ‘식인 상어’부터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쿠 등과 함께 현지 대중문학계를 이끌고 있는 여류 작가 노나미 아사의 ‘마지막 꽃다발’까지 일본 추리 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다.
책은 일본 추리 소설의 매력을 압축해 담았다. 신선한 주제와 촘촘한 트릭, 긴박한 문체와 뜨악한 반전까지. 흥미를 유발하는 전개 방식과 독자를 이야기 안으로 밀어 넣는 생생한 묘사는 추리 소설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기적과 우연 따윈 없는 현실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이 얼마나 모순적이고 영악하면서 선(善)보다 악(惡)에 가까운 존재인지 강변한다.
그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책 제목인 바바 노부히로의 ‘아메리카 아이스’, 다키가와 교의 ‘추락’, 다카하시 가쓰히코의 ‘기이한 인연’ 등은 국내에 정식 발매된 적이 없거나 현재는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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