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1.1(금) 11;00-14;50
★장소;올림픽공원
★답사코스;잠실나루역 1번출구-성내천-몽촌토성 몽촌정(팔각정자)-곰말다리(몽촌교)-몽촌토성 잔디밭(나홀로나무)-
올림픽공원 댑싸리-장미광장-들꽃마루 코스모스-금강산 감자탕(한성백제역)
★참가(8명);김ㅇ식, 김ㅇ현, 김ㅇ욱, 박ㅇ환, 박ㅇ한.이ㅇ노, 전ㅇ구 차ㅇ근
-성내천 둑길에서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세월이 엄청 빠르게 지나간다. 어느새 10월이 지나가고 11월로 들어섰다. 11월 초인데도 단풍이 아직 절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여름이 끝나고도 한동안 늦더위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갈수록 단풍을 즐길 시기가 점점 짦아지고 있다. 낭만과 사색의 계절을 맞이하여 11월 여의도포럼은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에서 산책하면서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데 있다. 오전 11시 잠실나루역 1번출구에 8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전인구 회장 인솔하에 성내천으로 향한다. 성내천은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단지에서 감이천과 합류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인공하천이다. 성내천 둑길을 따라가면 붉게 물든 단풍잎과 초록색 나무잎들이 어우러져 있다. 성내교를 지나면 팔각정 몽촌정에 이른다. 우리나라 정자는 볼수록 아름답다. 정자 주변으로 동물 석조각상이 빙둘러있다. 정자에 앉아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마시는 술은 신선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곰말다리(몽촌교)를 지나 에움길 언덕을 따라 몽촌토성 잔디광장으로 향한다. 몽촌토성은 남한산에서 뻗어 내려온 자연 구릉을 최대한 활용해서 만든 토성이다.
성내천이 몽촌토성을 감싸고 흘러 자연스럽게 해자 역할을 한다. 몽촌토성의 드넓은 잔디광장이 도심속 고층빌딩과 어우러져 그림처럼 펼쳐진다. 마치 대관령 하늘목장을 연상시킨다. 넓은 잔디광장 한가운데에 나홀로 나무가 외롭게 서있다. 올림픽공원의 제6경이다. 나홀로나무와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기고 푹신한 잔디밭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가을의 낭만을 즐긴다. 회원들 모두 만심환희한 표정이었다. 산수유길을 따라가면 붉게 물든 댑싸리가 반긴다. 동글동글한 댑싸리는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마치 동화속 세상같은 느낌을 준다.
댑싸리는 외래종이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귀화식물이다. 댑싸리는 말려서 빗자루를 만들었으며 식용과 약재로도 쓰였다. 꽃을 보면 누구나 좋아한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인생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댑싸리 옆에는 코스모스와 가우라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코스모스 안에서 사진 담으려는 사람들이 밟고 들어가서 일부 망가진 곳도 보여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넓은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몽촌유허비가 나온다. 유허비는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를 말한다. 이곳에는 몽촌 주민들의 생활터전이었다.
그러나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최지 확정으로 몽촌 주민들은 정든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 비 뒷면에는 주민 대표들의 이름이 적라라하게 새겨져있으며 나의 고교 동창생 김호표도 있다. 김호표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싸이클경기장과 우리금융아트홀(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지나 백호다리로 향한다. 백호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이 액자속 그림처럼 펼쳐진다. 뮤즈라이브에 이르면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로멘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장미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꽃이다.
태극모양의 조형물과 장미가 어우러져 운치가 한결 돋보인다. 장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다. 나들이객들은 장미꽃밭에서 꽃과 어울리면서 인생사진 찍기에 바쁘다. 올림픽공원의 백미인 들꽃마루로 향한다. 들꽃마루는 장미광장에서 조각공원을 거치면 자그마한 언덕 경사로에 대규모 야생화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계절마다 각기다른 야생화를 심어 놓아 들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올림픽공원의 대표적인 포토존 중의 한 곳이다. 언덕에 올라서자 황화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면서 대향연을 펼친다. 경치가 너무나도 훌륭해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회원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 햇빛에 비친 코스모스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가을의 주인공은 역시 황화코스모스다. 황화코스모스 꽃밭 사이로 오솔길이 있어 꽃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다. 나들이객들은 꽃과 어울리면서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예쁜 가을이 내 마음속으로 스며들어와 행복을 가득채워준다. 남 2문을 거쳐 도로를 횡단하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각작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다. 근육질로 다져진 젊은 남성이 꼬추를 드러낸 채로 맨발로 걷는 모습이다.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조각상임에 틀림없다.
화려한 가을 정취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보니 점심식사시간이 훌쩍 지났다. 배꼽 시계가 계속 울린다. 여의도포럼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언제나 맛있는 음식이다. 한성백제역 근처 금강산 감자탕으로 향한다. 식사에는 의례 술이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다. 술없는 인생을 상상해본 적 없는 동기생들이다. 권커니 잣거니 하면서 술잔이 오고가고 식사분위기가 무르익자 수다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언거언래하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회원들과 함께 있으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다.
인생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것이 노인의 삶이다. 건강할 때 자주 동기생들과 만나는 것이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이다. 여의도포럼 브라보!
잠실나루역에서 성내천을 향해서
성내천 둑길로 올라서서
성내천 둑길 전망대에서 전인구 회장 설명 '예전에 홍수로 몸살을 앓았던 성내천을 기억하면서'
단풍이 들지않은 상태에서 낙엽들이 쌓여있음
성내교를 지나서 유심히 몽촌정을 바라보는 전인구 회장
팔각정 몽촌정
몽촌정 정자에 앉아서 막걸리 한 잔하면서 쉬어가기
곰말다리(몽촌교)
곰말다리에서 바라본 몽촌호수의 가을 풍경
에움길 언덕을 향해서
몽촌토성의 드넓은 잔디광장
나무의자에 앉아서 한가롭게 가을 풍경을 즐기는 나들이객들
나홀로나무와 잠실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뜨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가을 낭만을 만끽
나홀로나무 포토존에서
산수유길을 따라
댑싸리 군락지
사람들이 밟고 들어간 코스모스 자리
올림픽 경기장 센터를 향하여
몽촌 유허비 앞에서 사진찍는 전인구 회장
태극문 조각상에서
올림픽 스포츠 센터를 지나는 중
우측 건물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
왼쪽 건물 '핸드볼경기장'
다른 두개의 교차 조각상에서
주차장을 지나
다양한 조각상들
백호다리
백호다리에서 바라본 가을 풍경
한국 스포츠 과학원
뮤즈라이브
도로 양쪽에 장미꽃밭 조성
장미광장
들꽃마루 황화코스모스
마마 조각상
사슴조각상
길 조각상
식당으로 향하는 길
금강산 감자탕(한성백제역 4번출구)
감자탕(대); 5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