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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편의 앞쪽은 인물평이 많고 뒤쪽은 인(仁)과 지(知)에 대한 이론이 많이 있다.
孔子 對曰有顔回者好學하야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공자 대왈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안회(공자가 제일 사랑한 제자로 41살에 죽음)는 학문을 너무 좋아하여 노여움이 나도 아무데나 대고 화풀이를 하지 않을 만큼 (학문을) 좋아했으며 또한 잘못한 일은 두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 만큼 (학문을) 좋아하였다.
子曰 人之生也 直하니 罔之生也는 幸而免이니라.
인지생야 직 망지생야 행이면
인간의 삶은 원래 정직한 것이다,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 수 있는 것은 요행히 화를 면하고 있는 것이다.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알기만 하는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사는 사람은 즐기는사람만 못하다.
仁者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인자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어진 사람은 어려움은 남보다 먼저 하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얻으면 참으로 어질다 할 수 있다.
子曰 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지자 요수 인자 요산
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
지자 동 인자 정 지자 낙 인자 수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자는 동적이며 인자는 정적이며, 지자는 즐겁게 살며 인자는 장수한다.
☞ 요산 요수 (樂山 樂水)는 이귀절에서 따옴
夫仁者는 己欲立而立人하며 己欲達而達人이니라.
부인자 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인자란 자신이 나서고 싶을 때 남을 내세우며,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달성하게 한후 자기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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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편 옹야(雍也) 옹야편(雍也篇)은 28장(章).
【원문】
凡二十八章. 篇內第十四章以前, 大意與前篇同.
1.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여줄 만하다
선생님께서, 옹(雍)은 남면(南面)하여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여줄 만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중궁(仲弓)이 자상백자(子桑伯子)는 어떠합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다. 선생님께서, 괜찮으나 사람이 소탈하다.고 말씀하셨다. 중궁(仲弓)이, 자처하는 것이 조심스럽고서 국민을 대하는 데만 소탈하게 군다면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자처하는 것이 소탈하면서 국민을 대하는 데도 소탈하게 군다면 지나치게 소탈하지 않겠습니까?하고 말씀드리자 선생님께서, 옹(雍)의 말이 옳다.고 말씀하셨다.
【원문】
子曰 : [雍也可使南面.]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 [可也簡.]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一].
仲弓曰 :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大, 音泰.
○ 言自處以敬, 則中有主而自治嚴, 如是而行簡以臨民, 則事不煩而民不擾, 所以爲可. 若先自處以簡, 則中無主而自治吳矣, 而所行又簡, 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子曰 : [雍之言然.]
仲弓蓋未喩夫子可字之意, 而其所言之理, 有默契焉者, 故夫子然之.
○ 程子曰 : [子桑伯子之簡, 雖可取而未盡善, 故夫子云可也. 仲弓因言內主於敬而簡, 則爲要直; 內存乎簡而簡, 則爲吳吳, 可謂得其旨矣.] 又曰 : [居敬則心中無物, 故所行自簡; 居簡則先有心於簡, 而多一簡字矣, 故曰太簡.]
[一] [謂] 字, 據文義及各本補.
2. 누가 배우기를 좋아하는가
애공(哀公)께서 제자들 중에는 누가 배우기를 좋아하는가를 물으셨다. 공자께서, 안회(顔回)라는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여움을 다른 사람에게 풀지 않고 과오(過誤)를 되풀이하지 않았는데 불행하게도 단명(短命)하여 죽어버렸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원문】
哀公問 :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好, 去聲. 亡, 與無同.
○ 遷, 移也. 貳, 復也. 怒於甲者, 不移於乙; 過於前者, 不復於後. 顔子克己之功至於如此, 可謂眞好學矣. 短命者, 顔子三十二而卒也. 旣云今也則亡, 又言未聞好學者, 蓋深惜之, 又以見眞好學者之難得也.
○ 程子曰 : [顔子之怒, 在物不在己, 故不遷. 有不善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 不貳過也.] 又曰 : [喜怒在事, 則理之當喜怒者也, 不在血氣則不遷. 若舜之誅四凶也, 可怒在彼, 己何與焉. 如鑑之照物, 姸媸在彼, 隨物應之而已, 何遷之有?] 又曰 : [如顔子地位, 豈有不善? 所謂不善, 只是微有差失. 纔差失便能知之, 纔知之便更不萌作.] 張子曰 : [慊於己者, 不使萌於再.] 或曰 : [詩書六藝, 七十子非不習而通也, 而夫子獨稱顔子爲好學. 顔子之所好, 果何學歟?] 程子曰 : [學以至乎聖人之道也.] [學之道奈何?] 曰 : [天地儲精, 得五行之秀者爲人. 其本也眞而靜. 其未發也五性具焉, 曰仁, 義, 禮, 智, 信. 形旣生矣, 外物觸其形而動於中矣. 其中動而七情出焉, 曰喜, 怒, 哀, 懼, 愛, 惡, 欲. 情旣熾而益蕩, 其性鑿矣. 故學者約其情使合於中, 正其心, 養其性而已. 然必先明諸心, 知所往, 然後力行以求至焉. 若顔子之非禮勿視, 聽, 言, 動, 不遷怒貳過者, 則其好之篤而學之得其道也. 然其未至於聖人者, 守之也, 非化之也. 假之以年, 則不日而化矣. 今人乃謂聖本生知, 非學可至, 而所以爲學者, 不過記誦文辭之間, 其亦異乎顔子之學矣.]
3. 군자는 궁박한 것을 보충한다
자화(子華)가 사명을 띠고 제 나라에 보내졌다. 염자(冉子)께서 자화(子華)의 모친을 위해 곡식을 주기를 요청하였다. 선생님께서, 엿 말 너 되를 주어라.하고 말씀하셨다. 더 주기를 요청하자, 열 여섯 말을 주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염자(冉子)께서는 여든 섬을 주셨다. 선생님께서는, 적(赤)이 제 나라에 가 있는 데는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털옷을 입고 지낸다. 내가 듣건대 군자(君子)는 궁박한 것을 보충하지 부유한 데에 더 보태지는 않는다더라.하고 말씀하셨다.
【원문】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 [與之釜.] 請益. 曰 : [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使, 爲, 並去聲.
○ 子華, 公西赤也. 使, 爲孔子使也. 釜, 六斗四升. 庾, 十六斗. 秉, 十六斛.
子曰 :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周急不繼富.]
衣, 去聲.
○ 乘肥馬, 衣輕裘, 言其富也. 急, 窮迫也. 周者, 補不足. 繼者, 續有餘.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原思, 孔子弟子, 名憲. 孔子爲魯司寇時, 以思爲宰. 粟, 宰之祿也. 九百不言其量, 不可考.
子曰 : [毋! 以與爾鄰里鄕黨乎!]
毋, 禁止辭. 五家爲鄰, 二十五家爲里, 萬二千五百家爲鄕, 五百家爲黨. 言常祿不當辭, 有餘自可推之以周貧乏, 蓋鄰, 里, 鄕, 黨有相周之義.
○ 程子曰 : [夫子之使子華, 子華之爲夫子使, 義也. 而冉子乃爲之請, 聖人寬容, 不欲直拒人. 故與之少, 所以示不當與也. 請益而與之亦少, 所以示不當益也. 求未達而自與之多, 則己過矣, 故夫子非之. 蓋赤苟至乏, 則夫子必自周之, 不待請矣. 原思爲宰, 則有常祿. 思辭其多, 故又敎以分諸鄰里之貧者, 蓋亦莫非義也.] 張子曰 : [於斯二者, 可見聖人之用財矣.]
4. 희생의 제물
선생님께서 중궁(仲弓)에게 말씀하시기를, 얼룩소의 새끼가, 털빛이 불고 뿔이 단정하다면, 희생의 제물(祭物)로 쓰지 않으려 할지라도 산천(山川)의 신(神)이야 그것을 거절하겠느냐?
【원문】
子謂仲弓曰 : [冢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冢, 利之反. 騂, 息營反. 舍, 上聲.
○ 冢, 雜文. 騂, 赤色. 周人尙赤, 牲用騂. 角, 角周正, 中犠牲也. 用, 用以祭也. 山川, 山川之神也. 言人雖不用, 神必不舍也. 仲弓父賤而行惡, 故夫子以此譬之. 言父之惡, 不能廢其子之善, 如仲弓之賢, 自當見用於世也. 然此論仲弓云爾, 非與仲弓言也.
○ 范氏曰 : [以瞽瞍爲父而有舜, 以鯀爲父而有禹. 古之聖賢, 不係於世類, 尙矣. 子能改父之過, 變惡以爲美, 則可謂孝矣.]
5. 석달동안 인자함을 변하지 않는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회(回)는 그 마음이 석 달 동안을 인자한 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 나머지는 하루 또는 한 달을 지속하는 데 그친다.
【원문】
子曰 :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三月, 言其久. 仁者, 心之德. 心不違仁者, 無私欲而有其德也. 日月至焉者, 或日一至焉, 或月一至焉, 能造其域而不能久也.
○ 程子曰 : [三月, 天道小變之節, 言其久也, 過此則聖人矣. 不違仁, 只是無纖毫私欲. 少有私欲, 便是不仁.] 尹氏曰 : [此顔子於聖人, 未達一閒者也, 若聖人則渾然無閒斷矣.] 張子曰 : [始學之要, 當知 {三月不違} 與 {日月至焉} 內外賓主之辨. 使心意勉勉循循而不能已, 過此幾非在我者.]
6. 정치에 종사함
계강자(季康子)가, 중유(仲由)는 정치에 종사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선생님께서, 유(由)는 과감합니다. 정치에 종사하는 데 안 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사(賜)는 정치에 종사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사(賜)는 사리(事理)에 통달합니다. 정치에 종사하는 데 안 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구(求)는 정치에 종사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구(求)는 재능이 많습니다. 정치에 종사해서 안 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원문】
季康子問 : [仲由可使從政也與?] 子曰 : [由也果, 於從政乎何有?] 曰 : [賜也, 可使從政也與?] 曰 : [賜也達, 於從政乎何有?] 曰 : [求也, 可使從政也與?] 曰 : [求也藝, 於從政乎何有?]
與, 平聲.
○ 從政, 謂爲大夫. 果, 有決斷. 達, 通事理. 藝, 多才能.
○ 程子曰 : [季康子問三子之才可以從政乎? 夫子答以各有所長. 非惟三子, 人各有所長. 能取其長, 皆可用也.]
7. 등용을 거절함
계씨(季氏)가 민자건(閔子騫)을 비(費)의 읍재(邑宰)를 시키려 하였더니, 민자건(閔子騫)이 말하기를,
나를 위해 그것을 잘 거절하여 주십시오. 만약에 또 나를 부르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汶水) 가에 가 있게 될 것입니다.
【원문】
季氏使閔子騫爲費宰. 閔子騫曰 :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費, 音秘. 爲, 去聲. 汶, 音問.
○ 閔子騫, 孔子弟子, 名損. 費, 季氏邑. 汶, 水名, 在齊南魯北竟上. 閔子不欲臣季氏, 令使者善爲己辭. 言若再來召我, 則當去之齊.
○ 程子曰 : [仲尼之門, 能不仕大夫之家者, 閔子, 曾子數人而已.] 謝氏曰 : [學者能少知內外之分, 皆可以樂道而忘人之勢. 況閔子得聖人爲之依歸, 彼其視季氏不義之富貴, 不啻犬彘. 又從而臣之, 豈其心哉? 在聖人則有不然者, 蓋居亂邦, 見惡人, 在聖人則可; 自聖人以下, 剛則必取禍, 柔則必取辱. 閔子豈不能早見而豫待之乎? 如由也不得其死, 求也爲季氏附益, 夫豈其本心哉? 蓋旣無先見之知, 又無克亂之才故也. 然則閔子其賢乎?]
8. 희망이 없다
백우(伯牛)가 병이 나 선생님께서 문병(問病)을 가셔서 창문으로 해서 그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시기를, 희망이 없다. 운명이다. 이런 사람한테 이런 병이 생기다니, 이런 사람한테 이런 병이 생기다니.
【원문】
伯牛有疾, 子問之, 自牖執其手, 曰 :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夫, 音扶.
○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有疾, 先儒以爲癩也. 牖, 南牖也. 禮 : 病者居北牖下. 君視之, 則遷於南牖下, 使君得以南面視己. 時伯牛家以此禮尊孔子, 孔子不敢當, 故不入其室, 而自牖執其手, 蓋與之永訣也. 命, 謂天命. 言此人不應有此疾, 而今乃有之, 是乃天之所命也.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亦可見矣.
○ 侯氏曰 : [伯牛以德行稱, 亞於顔, 閔. 故其將死也, 孔子尤痛惜之.]
9. 훌륭하도다 회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훌륭하도다, 회(回)는. 한 그릇의 밥, 한 쪽박의 물로 빈촌(貧村)에서 살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 내지 못하는데, 회는 그렇게 살면서도 그의 즐거움이 변하지 않는다. 훌륭하도다. 회(回)는.
【원문】
子曰 :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
食, 音嗣. 樂, 音洛.
○ 簞, 竹器. 食, 飯也. 瓢, 瓠也. 顔子之貧如此, 而處之泰然, 不以害其樂, 故夫子再言 [賢哉回也] 以深歎美之.
○ 程子曰 : [顔子之樂, 非樂簞瓢陋巷也, 不以貧窶累其心而改其所樂也, 故夫子稱其賢.] 又曰 : [簞瓢陋巷非可樂, 蓋自有其樂爾. 其字當玩味, 自有深意.] 又曰 : [昔受學於周茂叔, 每令尋仲尼顔子樂處, 所樂何事?] 愚按 : 程子之言, 引而不發, 蓋欲學者深思而自得之. 今亦不敢妄爲之說. 學者但當從事於博文約禮之誨, 以至於欲罷不能而竭其才, 則庶乎有以得之矣.
10. 선을 긋고 머물러 있다
염구(冉求)가, 선생님의 도(道)를 기뻐하지 않는 것은 아니옵니다마는 모자랍니다. 하고 여쭙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힘이 모자라는 사람은 도중에서 그만두고 말게 마련이지만, 지금 너는 선을 긋고 머물러 있는 것이다.
【원문】
冉求曰 :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
說, 音悅. 女, 音汝.
○ 力不足者, 欲進而不能. 畫者, 能進而不欲. 謂之畫者, 如畫地以自限也.
○ 胡氏曰 : [夫子稱顔回不改其樂, 冉求聞之, 故有是言. 然使求說夫子之道, 誠如口之說芻豢, 則必將盡力以求之, 何患力之不足哉? 畫而不進, 則日退而已矣, 此冉求之所以局於藝也.]
11. 군자 선비가 되어라
선생님께서 자하(子夏)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군자(君子) 선비가 될 것이지 소인(小人) 선비는 되지 말아라.
【원문】
子謂子夏曰 :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儒, 學者之稱. 程子曰 :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
○ 謝氏曰 :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閒而已. 然所謂利者, 豈必殖貨財之謂? 以私滅公, 適己自便, 凡可以害天理者皆利也. 子夏文學雖有餘, 然意其遠者大者或昧焉, 故夫子語之以此.]
12. 인재를 얻었느냐
자유(子游)가 무성(武城)의 읍재(邑宰)가 되었을 때 선생님께서, 너는 인재(人材)를 얻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자유(子游)가 여쭙기를, 담대멸명(澹臺滅明)이라는 사람이 있사온데 이 사람은 행동이 구차하지 않사오며, 공무(公務)가 아니면 제 방에 온 일이 없습니다.
【원문】
子游爲武城宰. 子曰 : [女得人焉爾乎?] 曰 :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女, 音汝. 澹, 徒甘反.
○ 武城, 魯下邑.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
○ 楊氏曰 : [爲政以人才爲先, 故孔子以得人爲問. 如滅明者, 觀其二事之小, 而其正大之情可見矣. 後世有不由徑者, 人必以爲迂; 不至其室, 人必以爲簡. 非孔氏之徒, 其孰能知而取之?] 愚謂持身以滅明爲法, 則無苟賤之羞; 取人以子游爲法, 則無邪媚之惑.
13. 자랑하지 않는 사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맹지반(孟之反)은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후퇴하면서 혼자서 뒤에 처져 오고는,
성문(城門)에 들어갈 무렵에 자기 말들을 채찍질하며, 감히 뒤에 처져 오자는 것은 아니었다. 말들이 느렸다.고 말하였다.
【원문】
子曰 : [孟之反不伐, 奔而殿. 將入門, 策其馬, 曰 : {非敢後也, 馬不進也. }]
殿, 去聲.
○ 孟之反, 魯大夫, 名側. 胡氏曰 :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伐, 誇功也. 奔, 敗走也. 軍後曰殿. 策, 鞭也. 戰敗而還, 以後爲功. 反奔而殿, 故以此言自揜其功也. 事在哀公十一年.
○ 謝氏曰 : [人能操無欲上人之心, 則人欲日消, 天理日明, 而凡可以矜己誇人者, 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欲上人之心無時而忘也, 若孟之反, 可以爲法矣.]
14. 말재간과 미색이 없으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축타(祝鮀) 같은 말재간과 송조(宋朝) 같은 미색(美色)이 없으면 이마적에 해(害)를 면하기 어렵게 되었구나.
【원문】
子曰 :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鮀, 徒河反.
○ 祝, 宗廟之官. 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朝, 宋公子, 有美色. 言衰世好諛悅色, 非此難免, 蓋傷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