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영월 주천강 둘레길
영월 주천강 따라 걷는 길이 12㎞ 8개 테마 4개 순환코스
평탄한 산책로 원한다면 1~5구간, ‘등산러’엔 6~7구간 제격
고려시대 추정 삼층석탑·젊은달와이파크 등 문화자원도 풍성
영월 주천강 둘레길은 주천면의 아름다운 강과 산·하늘·바람 등을 모두 담은 웰빙길이다. 주천강과 망산·쉰바우산·다래산 등 주천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연계해 영월의 걷기 명소가 되고 있다. 둘레길 한 가운데에는 술이 샘솟는다는 전설에 따라 지명까지 얻은 주천(酒泉)과 함께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달와이파크에다 망산 빙허루 등의 역사문화자원도 풍부하다.
▲ 주천강 둘레길 8구간 숲가득솟길과 안내도
■ 영월 주천강 둘레길
주천강 둘레길은 도천교~주천교~금마대교에 이르는 주천강을 따라 주천강길과 주천하늘길·주천바람길·주천산길 등 4개 순환코스에 총 길이 12㎞로 조성됐다.
1구간 봄바람솟길은 0.8㎞, 2구간 하늘논솟길 0.9㎞, 3구간 쉼가득솟길 0.5㎞, 4구간 뚝건강솟길 1.6㎞, 5구간 멀리강솟길 1.9㎞, 6구간 산수경솟길 2.5㎞, 7구간 벋과힘솟길 1.8㎞, 8구간 숲가득솟길 2.2㎞ 등 8개 테마가 이색적이다.
구간별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쉬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특색있는 교목이 심어져 있는 트레킹 산책로와 정원 및 휴게쉼터·포토존·스윙벤치·트리하우스 등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제1코스인 주천강길은 보통 왕복 60분 정도 걸리며 3코스인 주천바람길은 평탄한 강변 산책로이다.
그러나 6구간 산수경솟길과 7구간 벋과힘솟길 테마의 4코스인 주천산길은 울퉁불퉁 쉰바우산을 통과하는 난이도 상코스로 등산 진입로가 가팔라 숨이 차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아이젠을 지참해야 한다. 때문에 일반인들은 강변 정취를 느끼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1구간 봄바람솟길부터 5구간 멀리강솟길을 선호한다.
또 주천1교 술샘공원에 주차를 한 뒤 해발 350m의 망산에 올라 주천면 시가지를 조망하고 나서 도천교로 내려와 8구간 테마의 숲가득솟길 2.2㎞ 구간 강변 풍경이 제격이다.
특히 2구간 하늘논솟길부터 5구간 멀리강솟길 3.8㎞ 구간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한양을 떠나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가는 단종대왕 유배길과 겹쳐진다.
■ 주변 볼거리
△ 주천(酒泉)
순 우리말로 ‘술샘’이라고 부른다. 1530년 조선 중종 25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술이 샘솟아 나왔다는 주천석(酒泉石)에서 그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이 곳은 고구려시대부터 주천현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옛날에는 신기하게도 망산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양반이 와서 물을 뜨면 약주가 나오고, 천민이 오면 탁주가 나왔다고 한다. 현재의 주천면 지명이 탄생한 이유이다.
▲ 주천 빙허루
△빙허루(憑虛樓)
망산(望山)정상에 그림처럼 앉아 있는 멋진 정자이다. 빙허루는 정면 4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한 이층 누각이다. 여기에는 숙종과 영조·정조의 어제시문(御製時文)과 어제필(御製筆)을 복제한 게판(偈板)이 걸려 있다.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어 아름다운 정자의 모습과 더불어 한밤 주천강가에 비친 화려한 정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주천 삼층석탑
△주천 삼층석탑
주천강 제방 위에 있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8호로 고려시대 말기로 추정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석탑은 사찰 경내에 세운 탑이 아니라 인근 무릉도원면 법흥리 사자산 흥녕선원(현 법흥사)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충북 제천과 무릉도원면 무릉리에 세운 2기의 석탑과 함께 문도들의 안내를 위해 세운 안내석탑 중의 하나라고 전한다.
▲ 젊은달와이파크
△젊은달와이파크
최옥영 작가의 공간디자인과 작품들로 새로운 문화공간이자 복합예술공간이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설치 미술, 목·금속공예 체험공방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랜드마크인 붉은 색깔의 조형물은 최 작가의 디자인이자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작품 주제인 ‘우주’속을 거니는 느낌을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19년 겨울 숨은 관광지로 선정된 곳이다. 방기준 kjbang@kado.net
첫댓글 인제도 좋은 곳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