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방탈인 점 너무 죄송해요..
조언이 너무 필요한데, 가장 좋은 조언을 듣기엔 여기가 제일 좋은 것 같아서요..
제가 요즘 몸이 조금 안좋아져서 약먹고 정신없이 쓰는거라 두서없이 뒤죽박죽일텐데 이해해주세요
남자친구가 판을 안해서 이글을 볼지 안볼진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이고 남자친구는 25살입니다. 사귄지는 170일정도 됐구요
제목그대로 남자친구는 백수입니다.
저는 집안사정때문에 남들에 비해 일을 빨리 시작하게되어 직장생활 한지는 2년정도 됐고 월급은 250정도됩니다.
남자친구가 저랑 사귀기 전에는 밤일을 뛰었어요.
사귀기 전에 무슨일 하는지 물었었는데, 아는형이 일좀 도와달래서 아는형 가게를 관리하는 일을 잠깐 한댔어요.
사귄후에 남친이 사실은 아가씨나오는 술집에서 아가씨들 관리하는 일을 했다고 말하더군요.
남친말론 영화 비스티보이즈에서 하정우씨 역할이라고 그러던데 저는 그 영화를 안봐서 잘모르지만.....아가씨들 쭉 세워놓고 한명한명 소개해주는거래요
그런데 그 일을 하면 거기서 일하는 여자를 관리하는거기때문에 여자들이랑 접촉이 많고, 낮일을 하는 저와는 서로 패턴이 안맞아서 연락도 잘못하니까 저한테 미안해서 일을 못하겠다고 사귀기전에 관뒀어요.
저때문에 하던일을 관둔다니 약간 미안하기도하고 한편으론 제생각을 많이 해준다고 느껴서 고마웠어요. 여자랑 접촉이 많은일이라 아무래도 저는 분명 신경쓰일텐데 그럴일도 없어지니까 더더욱 좋았죠
앞으로 밤일말고 낮에하는일을 하겠다고 다짐해서 제가 퇴근하고 같이 알바천국이나 알바몬 찾아보고 남친동네에 사는친구들한테 부탁도해보고 일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어요
처음엔 카페알바나 식당알바를 보여줬더니 싫다고 하더군요 월급이 너무 적다고....
그래서 힘들지만 월급이 쎈 편인 생산쪽을 찾아줬어요 기계관리, 부품 단순조립, 포장업무 등등....그런데 그런일은 반복되고 지겹다고 보람이 없는거같다고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겨우 겨우 설득시켜서 세군데 이력서를 넣었는데...면접보고 떨어져서 못하게됐어요
제가 월급이 적어도 되니까 카페 알바어떠냐고 했더니 싫다고해서 결국 백수에요 아직까지...
저는 직장이 멀리 있다보니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남친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요
밥값이나 병원비, 생활용품 등등 다 어떻게 해결하냐구요? 다 제 돈으로 해결하죠.
남친이 가끔 용돈받아서 돈있을땐 한두번쯤 뭐시켜먹을때 계산하구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밥먹고 생활하는거에 돈쓰는거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꼭 남자가 돈내야한다는 법도 없고...
그런데 남친행동에 점점 지치네요
한 두달전부터 남친이 개그로 아프리카방송해서 성공할거라고 그러네요.....개그도 하고 상담도해주면서 철구같은 돈많이버는 BJ가 되겠다구요
방송들 보여주면서 이사람들 벌써 얼마벌었는지 아냐고 이렇게 앉아서 쉽게 돈번다고 쫌만 잘하면 쉽게 돈벌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아프리카 방송으로 돈 많이 버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많잖아요. 방송하는것도 쉽다고 생각하면 쉬운거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운건데......막연히 잘될거라고만 생각하는게 정말이지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당장 일을해서 돈을 벌어도 모자란데 하루종일 집에만 박혀서 뭐하는짓인지........
남친은 폐랑 위가 아프다면서 일 못하겠다고 계속 집에만박혀서 게임하고 티비보고 아프리카방송만 봐요
처음엔 사랑하는사람이 아파서 일을 못하는상황이니까 최대한 맞춰주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프다니까 많이 걱정됐죠 매번 약 사가고 죽도 끓여주고 병원가기 싫다는 남친끌고 병원도 가고, 걱정되서 회사에서 달려간적도 있었구요.
휴........그런데 아프다는사람이 하루종일 앉아서 담배피고 게임만 하는걸보면 정말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같습니다. 저는 아파도 꾹꾹참으면서 악착같이 일하러 가는데 말이죠.
막상 아프다고해서 병원데려가면 이상없구요
이제는 남친이 아프다고해도 저정도 아픈걸 못참을까? 저게 진짜 아픈걸까? 나는 아무리 아파도 다참고 일하는데....이생각이 드네요
그저 사랑하는마음에 그동안 먹고싶어하는거 먹이고, 남친이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만날땐 돈없어서 자존심상할까봐 카드가져가서 조금만 쓰고오라고 주기도했습니다.
남친의 모든생활을 제돈으로 하다보니 제가 쓸 돈이 턱없이 부족해졌죠.
제가쓰는 화장품들 다 저렴한걸로 바꾸고 화장품을 스킨, 로션, 비비크림,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립스틱, 폼클렌징 딱 이렇게 저한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걸로만 줄여서 떨어질때만 하나씩 삽니다.
저도 여잔데 옷, 가방, 신발, 네일아트, 악세사리 정말 좋아하죠. 그런것들은 다포기한지 오래입니다. 남자친구 사귀고나서 사본적이 없어요.
저한테 돈쓰는건 제가 아플때 병원간것, 약값 이게 다네요.....
중간에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주말에 한두번 호프집이랑 식당, 카페에서 서빙알바도 했어요
돈이 없어서 한건 맞지만 조금이라도 좋은거 해주려고 아파도 꾹참고 노력하는모습을 남친이 보면 조금이라도 달라질까해서요
돈에 대한 소중함을 알길 바랬고, 돈버는게 쉬운게 아닌거란걸, 카페알바해서 받는돈이 남친이 생각하는만큼 결코 적은돈이 아니란걸 깨닫길 바랬어요.
그런데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 아니네요 달라졌죠 제 돈을 막쓰는게 너무 당연하다는 식으로요
제가 정말 돈이 없어서 돈없다고 말하면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빌리면 안되냐고하더군요.
기가차죠 그래서 그렇게 급한돈이면 직접빌리라고 했더니 싫답니다그건..또.....
제가 빌리는건 되고 자신이 빌리는건 안되나요? 무슨논리인지....너무 속상했습니다.
저를 돈으로 보는것 같아서요..
돈도 없으면서 삼시세끼 배달음식에, 먹고싶은건 새벽이든 언제든 꼭 먹어야하고 집에서 타먹는 믹스커피는 절대안먹구요, 가까운거리라도 이동할때 꼭 택시타야하고, 친구들이나 가족들 만날때 카드달란말도 당연하단듯이 합니다.
제가 혹시라도 깜빡하고 카드를 남자친구 집에 놓고오는 날이면 카페, 밥, 택시, 집관리비 막 긁네요. 저한테 상의도 안하구요.
다른사람들은 남자친구가 일을 하고있는상황인줄알아요. 가족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모두 그렇구요.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저는 카드값도 밀리고있는 상황인데 담배나 커피나 밥같은거 자기가 먹고싶은걸 요구해서 제가 조금만 참으라고하면 승질을 부립니다......최근에는 욕도 들었네요
제가 담배를 안펴서 모르겠는데 담배같은거 조금 줄인다고 그렇게 참기힘든가요? 제가 아예 못피게 하는것도아니고......하루에 두갑씩 피는데 한갑으로 줄이자고 힘들면 한갑반으로 줄이자고 했는데도 두갑씩 꼬박꼬박 그대로에요
그거 안사줬다고 제가 욕을 들어야하나.....놀랐습니다 평소에 욕을 자주하는 편이긴하지만 저한테 욕하는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렇게 쉽게 욕하는데 때리는건 못하겠어?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자신이 비참해지기도 했구요...
제일 친한친구가 저보고 왜 매일 돈빌려달라고하냐고 걱정된다고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묻더군요 밖에도 잘 안나가고 돈만 빌린다구요
상황을 말해줬더니 저를 진짜로 사랑하는게 맞냐고 남자는 진짜 사랑하는사람한테 그렇게 안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돈을 못버는 상황이라면 아낄생각이라도 해야지 오히려 돈을 빌리라고 강요하는데 세상에 그런남자가 어딨냐고 그러면서 친구가 더 속상해하네요
이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하죠?
자존심상할까봐 돌려서 말을해도 알아들을 기미는 안보이고.....
친구말대로 정말 저를 사랑하기는 하는걸까요....
인생 선배로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꼭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댓글들


에휴...남자가 백수인건 둘째치고 여러가지로 진심 별로다...ㅠㅠㅠㅠ글쓴이 대체 어쩌다가 저런놈을 만난건지 안타깝기도하고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참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ㅠㅠ
첫댓글 사실상 남친이 백수여서 힘든게 아니라 그새끼여서 힘든걸 애써 외면하는 여자가 참 바보같음
ㅁㅊ알면서도부정하고싶겠지...휴
백수여도 의지와 자기 목표가 뚜렷하면 얘기가 다른데
저남자는 이건 이랴서 싫다, 저건 저래서 못한다
그냥 백수인 채로 있고싶은건지...
미쳤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자기팔자 자기가 꼬우고 있네 제발 헤어지길
뭐래 ㅇㅅㅇ 뭐하러 조언얻어? 겪어봤으면 딱 답 나오는 타입이구만 헤어져야지
저런거 묻는 사람들 노이해. 아니 걍 딱 헤어져야겠단생각 안 드나? 호구인증하나? 본인이 뭐 특별한줄 아나
여자분 자존감이 낮나? 너무 안타깝다 진짜...주변에 친구나 가족이 작정하고 말렸으면 좋겠다 진심 너무 안쓰러워 저 여자분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면서 자기 삶을 열심히 꾸려나가는 남자가 분명 있을텐데
비스티보이즈 하정우같은 일이랬는데 까딱하단 하정우가 영화에서 팬 여자처럼 사랑한다고 시발년아 이럼서 맞을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두번 읽으니까 뭔가.. 보통 여자라면 이 남자가 나를 돈으로 보네? 개새끼 헤어져 이건데 보면 자기도 남친 문제점이 뭔지 다 알고는 있는데 헤어진다는 걸 실행에 못 옮기는 거 같음
@허모머어 444 무슨마음인지 이해하고 너무 좋아해서 힘들겠지만 헤어져야하는게 맞으니까 마음 잘 정리했으면.
다 제 돈으로 해결하죠/ 여기까지 읽고 스크롤 내림ㅋㅋㅋㅋ 뭔 말이 필요해;
안늦엇으니까 헤어졋음좋겟다
정신나간 사람인듯 둘다
글쓴이 안타깝다..진짜 그만만났으면 좋겠다ㅠㅜㅜㅠ너무 좋아서 못헤어지는건가..근데 정말 그만하길..진짜로
아니 애 키움? 지금? 부모도 저런 자식은 놔버림 ㅋㅋㅋㅋㅋ 종년팔자 따로 있는 거 아님 지가 지 팔자를 스스로 꼬네..
어시발답답하서욕나옴
아니 헤어지면 되지 굳이 저남자 인생에 들어가서 본인이 바꿔보겠다고 애를써야하나요? 본인이 힘들면 버리면되는거지 저사람 인생을 평강공주처럼 바꾸려하지 말길.
아 진짜 답답하다 근데 저여자 못헤어질듯 . .주변에 저런얘들 봤는데 지가 매달려가면서 사귀던데 지 인생 지가 꼬는걸 누굴탓하겠냐 어휴
봉 제대로 잡히신거죠
여자도 호구고 남자는 개새끼고
와..나도내지금남친취준생때돈많이썼고 전남친 시험준비해야되서 그럴때내가알바해서돈많이썼었느데저검진짜심하다..좋아하니까 다해주고싶은맘이해는하는데 저건..
남자 밤일 다시 하셔야 할듯 그리고 둘이 헤어지셔야 할듯 열심히 번 돈 왜 구멍뚫린 항아리에 자꾸 넣어....... 내돈인데 꼬박꼬박 모아서 자신을 위해 쓰지
세상에 여자 내랑 동갑인데 저게 뭐하는짓이야.... 저 남자 존나별로다 사랑해서해주는것도 정도껏이고 상대방도 알아야하는건데..아니 뭐 미친 밤일했다는거부터 존나 별로지만 당장헤어지길 지팔자지가 존나게꼬고있네 22에 250이면 내가보기엔 적어도 좋은직장다니고있을건데 뭐하는거니대체...
왜사귐...? 내 전남친도 약간 저럴삘이여서 바로 헤어짐....조온나 백수인건 상관없지만 노력도안해서 더싫어
보다가 진짜 개 좆같아서 쭉 내림 진짜 개씨발이다
내 지금 남친도 저런식임....진짜 똑같음 일 하다가 아파서 그만두고 같이 일하는사람들 싫어서 그만두고.. 자꾸 내돈 쓰면서 버스탈거리도 택시타고 배달음식 엄청 시켜먹고 못쓰게 하면 아깝냐고 욕하고 결국 내가 살거 못사고 먹을거 못먹고 돈 아낌 헤어지고 싶은데 내 주민등록번호, 본가주소 다알아서 칼들고 찾아올까봐 못헤어지고 그냥 나한테 먼저 정털리길 기다리고 있음.. 근데 문제는 밖에 나가면 내남친이 저러는지 하나도 모름 오히려 나한테 잘해주고 내가 주도권 잡고 있는줄 암
진짜헤어지세요ㅠㅠㅠㅠ
@귀욤정수 뉴스에 나오는 그런 일이 남일같지 않아서 쉽지 않아.. 정들고 사랑해서 안헤어지는게 아니라..
그행동 똑같이해줘보세요
저런 새끼 나중에 혹시 잘되면 백퍼 여친 차고 딴 여자 만남ㅋ뭐 저런 새끼가 잘 될 일도 없다만
바로 헤어지는게 답임. 나도 전남친 지무슨 불치병걸렸다고 일때리치우고( 그일도 내가 해준건데 존나 열받..)맨날 쳐 노래방가길래 바로 헤어지자했음 여자너무미련하다ㅠㅠ
22살..자기꾸미는거좋을텐데 진짜헤어지길 나는계산적인면이없지않아서 초반에잘해쥬다가 계속저러면 뒤도안보고버릴텐데 대체왜그러는지
ㅉ 왜사귀냐 노이해
후아..내얘기랑비슷하네 진짜정이모길래 난무서워서 쉽게헤어지자얘기못햇음 오빠가일을다니긴다니는데 대출에다가 차할부받고 폰여러번바꾸고..그래서 급여받으면 나갈돈들이수두록해서돈이안모아짐 결국 나까지대출받아버렷음..내명의로폰바꾸고나서 돈한번도안내서 또대출받아서 서울보증넘어가기전에 간신히내버리고..오빠급여가너무적어서문제임...일은착실히다니는데 돈씀씀이가너무해픔 바로5년전에그랫음..그런남자를사귀면서 느낀게 정이아무리무서워도 이건아니다싶을때냉정하게헤어지는게 답임 나두어렷을때 멋도몰랏지만..ㅠ
계속사귀는 여자도 문제있다
이때까지 받아줫던거 생각하면
조언듣고도 바뀔지 의문;
지팔자 지가꼬는거지 ㅉ
존나 돈쓰는거 내 동생인줄
쓰레기받아주면쓰레기통된다구..제발헤어져라
진짜순진하다
욕하는순간 헤어졌어야지
애초에 지친구들 만나러가는데 카드를 왜줌 같이있을땐 내가 내줄수있지만 지친구랑 노는데 내가돈을왜줌 나랑없을땐 쪽팔리던말던 쪽팔리면 일했어야지 남자가 더 일을 안하게된 이유에 여자가 돈주는 이유도 한몫한듯 빨리헤어져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세훈 너어 돈얻어먹으려고 여자한테 불쌍한척. 돈없는척 하는거아냐??
아 글쓴이 구해주고싶다 ....
에휴 여자이미련곰탱이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고구마...
여자셀프호구짓...
첫댓 개공감 븅신인가 어휴답답... 왜 저런남자만나? 자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받을자격있는여자인거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