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백팔대참회문을 외울 때 예불 드리는 부처님들 중 한 분이 투전승불입니다.
그런데 서유기에 보면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삼장법사 일행이 부처님을 뵙자
현장 법사(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장법사는 당현장 법사입니다.)가
전단공덕이란 이름의 부처님이 되었고
손오공은 투전승불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오공이 투전승불이 되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부처님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500년전엔 하늘을 뒤집어 엎던 손오공이 투전승불이란 이름의 부처님이 되었다는 것은
자신의 오만한 마음에서 생긴 분노를 이기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해 깨우쳤다는 의미이니
손오공은 투전승불이 되었던 것입니다.
법구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백만의 많은 군사를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장한 일이라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백만대군을 이겨도 통쾌한 건 그 순간 뿐이고 그것도 역사에나 기록되어 남을 뿐이지만
서유기의 손오공처럼 자신을 이긴 사람이야말로 가장 크게 이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