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개 한판 뒤집기
- 순간 행복지수를 향하여
간혹 생각나는 고향산천 그리움
마음 속 향수는 신앙이다.
구겨 지는 기온 변동
뱃님이 출출한지 꿀꿀꿀 푸른신호등
전국에서 모여든 농심의 혼은
각자 고향소식을 전하며
하이얀 반죽 둠벙에서
갈기 갈기 찟긴 인수분해에
뒤엉켜 마지막 밀애를 속삭이며
몇일 전 시집 온 후라이판 마당에서
파란 불꽃놀이에
아하, 샛노란 보름달이 뜬다.
아! 탄성의 정취일까?
눈 코 입이 요동을 치자
천하장사의
부친개 한판 흥겨운 뒤집기 놀이에
하늘을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바라 본 인간들의 세상은
몇 날 굶주린 치열한 적자생존
혈투장의 절규에서
승자의 축배에 패자의 슬픈 비애가
공존하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
참 매몰 찼으니 피곤이 밀려온
행복지수와 불쾌지수의 변곡점은
사회심리학적 현상에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해방구를 찾아 나선
어허, 민초들이 행복한 세상이 바로
부친개 한 판 뒤집기에서
모두 승자의 축제장이고 싶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
눈코입의 얄개 미소
즐거운 아우성이 절정에 이를 때
투박한 중장년여인의
관능미를 맘껏 뽐내는 교묘한 유혹
배꼽시계가 도도리표 향한
즐거운 비명의 대합창 속에서
전원교향곡이 흐르는
막걸리 맛과 멋이 좋을 씨구
오장육부 행복한 탄성이다.
그 어찌 외개인 피자와 비교할꼬?
신토불이는 좋은 것이여!
카페 게시글
◐――――닭띠동우회
부친개 한판
여유맨
추천 1
조회 102
24.09.05 13: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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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긍
어쩐지 오늘 오후시간대에
살살 배가 고파지더니만
이것땜시 내가 고픈거 아녀라~~^^
감사 합니다,
.....
아공 배고파라 ㅋ
멋지게 표현하셨네요
꼬르르륵~~
감사합니다
연꽃- 진흙 뻘에서 피어난 등불의 향연!
@여유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