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싶은, 내가 들려주고싶은"
by Wirep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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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킹스 오브 켄베니언스'를 만난건 그리 오래되지않는다.
올해 초, 그러니까 부쩍 포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였다.
다양한 일련의, 지독히 우울한, 포크 락 아티스트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포크의 역사적 맥락를 짊어진 사람들...
'그들'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 '이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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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늦었기 때문인지,
이들의 음반은 매우 구하기 어려웠다.
물론, MP3로 구하면 되지만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유를 말하자면 좀 우습지만,
이런 음악은 압축된 것으로 듣고 싶지 않았다는 것.
그런 간단한 이유에서였다.
왠지 압축되면 손실이 큰 음악인 느낌...
그 때, 내가 이들에게 받은 가장 단적인 느낌이란 그런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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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 가펑클'의 이미지가 겹쳐졌었다.
(물론, 라이센스 되었있는 2집의 속지에는 성문영씨가 거의 그 자신만의 최선의 글솜씨로 이들을 찬사하고 있다.)
목소리는 더 단조롭고 화사함은 사이먼 & 가펑클에 비하면
정말 너무 건조한 수준이었지만...
현재 음악씬에서 볼 때,
이들의 건조한 정도가 지금 딱 맞을 시기였다.
거기에 약간 통통튀는 드럼 라인이 지겹지 않게 해주는 센스까지...
각종 이펙트가 장착된 최근의 음악들을 듣다가
적당하게만 믹스된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순수해지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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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심리학자, 한 명은 재능이 있었는지 몰랐던 사람.
그들이 만들어낸 음악은 그래서인지 더 사람들에게 친근하다.
모르고 들으면 그냥 흘려들을 음악들.
어쩌면 '뉴 어쿠스틱 무브먼트'라는 것은 그런 거일지도 모른다.
그저 자연스럽게 스쳐지나가는 바람같은 거.
물론 내 판단하에서는 귀에 확 감겨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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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에 들어있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다.
확실히...뮤직비디오마저도 가장 마음에 든다.
(첫 곡을 제외하곤 플레이버튼을 눌러야한다.)
Kings Of Convenience- Misread
Kings of convenience - I'd rather danc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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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이미,
너무나 기계음에 이미 질렸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대에 맞는 순수한 무언가를 무의식중에 찾았나보다.
그래서 이렇게 쉽게 이들에게 마음을 주어버렸다.
모든 감정이 그렇듯이.
ps.
간만에 오버해봤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첫댓글 엄청나게 공감했답니다~^^ ㅎㅎ
죽이네요 특히 Kings of convenience - I'd rather dance with you 뮤직비디오가 잼나네요 ㅋㅋㅋ
와.... 넘 좋아요.. 새벽에 듣구 있는데 진짜... 우와....라면서 들었어요..ㅠ_ㅠ
전 homesick을 듣고 있으면 내 고향이 저 어디 꼭 있을 것만 같아요. 내내 그립고 외로웠는데 - 알지 못하는 '고향'이라는 그곳에 가면 행복해 질 것 같은 그런...그런 느낌이요.
헐렁헐렁 흐느적흐느적 춤 저도 따라하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