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서 멈춘 곳은 ‘돌의 노래’가 들리는 항구도시 자다르였습니다. 원래 자다르에서부터 남쪽의 두브로브니크까지, 아드리아해의 리아스식 해안 지방을 달마티아 지방이라고 부릅니다. ‘101마리의 달마시안’이란 영화에서 달마시안은 개의 품종 이름인데 바로 달마티아에서 유래한 것이고, 달마시안은 달마티아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자다르는 옛날 베네치아가 만든 성벽이 바다 쪽 일부만 제외하고는 병풍처럼 도시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많이들 빼먹는 곳이지만, 유서 깊은 곳이며 파도가 연주하는 바다 오르간(Sea Organ)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막상 그 장소에 가더라도 오르간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오르간은 신항구의 해변을 따라 만든 산책길에 넓고 깊게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대리석 계단 밑으로 파이트들이 작은 구멍 안에 설치돼 바닷물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파도의 크기, 속도 , 바람의 세기 등 다양한 흐름이 작용하여 바닷물이 공기를 멀어내며 구멍 사이로 소리를 내는데 그 영롱하고 기묘한 음을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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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대는 파도와 정교한 구조물이 빚어낸 바다 오르간은 2005년
니콜라 바시츠(Nikola Basic)라는 크로아티아 설치 예술가가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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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앉아 있으면 실제 오르간 소리와는 다른, 돌고래 울음소리 같은 낮은 소리가 신비스럽게 흘러나옵니다.
파도가 없는 바다일지라도 작은 파도의 미동에 따라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부드럽게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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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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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 투명한 아드리아해의 에매랄드 바다 빛을 닮고 싶은데,
아이야, 너는 무엇을 닮고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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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오는 이유 /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아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남자 여자 구분 없이 사람들은 왜 그리도 바다를 좋아할까요?
한없이 외로워져서?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붙들고 싶어서?
앙금처럼 달라붙은 미움과 증오를 씻어 버리려고?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이렇듯 바다를 찾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지만 막상 속내를 들여다보면 거기서 거기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당신이 지니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버리기 위해 바다에 간다고 하네요.
바다는 우리의 마음 속 그 모든 잡동사니도 아무 말 없이 다 받아주는가 봐요.
그래서 바다는 그리도 너른 품을 지니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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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오르간 소리를 들으며 어떤 이는 누군가에게 엽서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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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견디려면 하루 세 번 포옹하고,
아픔을 치유하려면 하루 다섯 번,
마음이 성숙해지려면 하루 여덟 번 포옹하라.”
사랑하는 이들과 손을 잡거나 안아 주면서 신체적 접촉의 치유 효과를 느껴 보세요.
친밀한 사람과 가까이 앉아 그들의 사랑 에너지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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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 신경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을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살아보니까
정말 가까웠던 사람이 순간 순간 원수처럼 미워질 때가 있어
아...맞다, 맞어... 공감하면서 읽었던 시입니다.
사는 게 갈수록 힘들어져서인지
너나 나나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 들이대면서
자신에게는 설렁설렁 어물쩍 넘어가게 되네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지요?
내 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에 든 티는 너무 적나라하게 잘 보이는 요즘,
큰 선거를 앞둔 어떤 분들은 남의 없는 티끌도 억지로 만들어내는
용한 재주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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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의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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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는 무어라 표현이 안 될 만큼 신비스런 색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음악을 감상이라도 하듯 이리저리 헤엄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가 연주하는
오르간 소리에 취해 있으니, 지친 마음이 서서히 힐링이 되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다 큰 성당과 높은 종탑 등 고만고만한 도시 풍경에 식상해
졌다면 한번쯤은 이곳에서 바다 오르간 소리에 흠뻑 취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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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오르간 인근은 로마 유적과 중세가 혼합된 장소입니다. 아드리아 해안에서 가장 긴
로마시대 직선 도로인 시로카(Siroka)는 자다르에서 가장 붐비는 중심 거리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 길은 자다르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문화 공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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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모양의 붉은 지붕이 바로 성 도나트성당의 지붕으로 달마티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초기 비잔틴
양식입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유적지는 로만 포럼(Forum) 으로 고대 로마 도시의 시민광장으로
집회 장소나 시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손상돼 지금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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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르 구도시의 둘레는 3~4km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올드 타운에 들어가면 돌들이
반듯하게 깔려 있는 골목길이 구석구석에 뻗어 있고,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어
반질반질한 돌길은 붉은 지붕들과 잘 어울립니다. 여하튼 아무런 할 일 없이 천천히
걷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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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서 만나는 로마시대 포럼(Forum)은 지금도 중심 광장입니다.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여행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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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빨래 마르는 냄새가 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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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나스타시아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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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과 나란히 있는 15세기의 종탑은 구시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입니다.또한 성당
광장에는 언제나 카페의 노천 테이블이 놓여 있어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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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드브르브닉 사진을 보고 갑자기 울컥했는데, 고시랑님은 쬐끔 통하는데가 있어요.
그래서 갈 수 없는걸 알지만 항공권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메주고리에도 들리고 식구 모두를 데리고 2주일 다녀오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댓글이 넘 늦어서 지송합니다.
저도 일하다 가끔 항공권 검색함서...대리만족 하고 있답니다.
언제가 이쁜 세 따님과 여행 중인 날쌘돌이님을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쬐끔... 말고 대따시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쉬운 이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는 해.... 기쁘게 맞이하시길...샬롬~~
뭉클...
좋다아....)
눈 찌꺼기 복지관에 너무 묻혀 들여서 마대걸래로
닦고 또 닦고...
며칠 동안 집에만 오면
세수도 못하고 잠들고 그랫는디..
고시랑님.. 시랑.. 글이랑.. 사진 속 풍경이
스며들어서 반창코처럼 제 육신에 붙엇어유...고맙습니다^^
눈이 너무 자주 .... 너무 많이 와서... 겨울이 쪼매 힘들지요?
그래서 눈도 곡스맘에게 미안해서 어제 밤에는 살짝 다녀갔네요...ㅎㅎ
곡스맘 생각나서
현관 나고들 때... 신발 밑에 묻은 눈, 최대한 말끔히 털어내려고 용(?) 쓰고 있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언제나 정성껏 사는 모습.... 많이 배웁니다.
상우가 그런 엄마 모습 보며 반듯하게 성장할 것 같아요.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니까요...
새해에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해지길 빌게요.
축 성탄,
그리고
해피 뉴 이어~~~
아프지 마세요....
아..탁트인 자다르의 바다. 정말 시원하고 멋집니다. 창조주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 세상은 항상 상상을 훨씬 더 초월하네요.
공연히 부산하고 바쁜일 없이 부시럭거리며, 여유로움이 마른듯 했었는데.. 드넓고 맑은 바다를 보며 마음이 시원해지고 많이 차분졌어요.
자다르 타운의 여유로움도. 삶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저도 코맙습니다. ^^*
정말 잔잔한 미소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져요.
댓글 한마디, 한마디에도 스멀스멀 베어나오는 따스함 때문에,
님이 넘 그립습니다.
뜨거운 차 한 잔 앞에 놓고 이런저런 푸념도 하고
인생 상담도 하고...
남 흉도 실컷 보고... 그러다 훌쩍 훌쩍 신세타령도 하고 그러고 싶네요.
그래도
괜찮다...괜찮다 하며 등 쓸어줄 것 같은 사람!
제가 더 코맙습니다.
아기 예수님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비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홀짝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드넓은 망망대해를 바라봄시롱요.
그 안의 맑고 맑은 천진한, 여유로운 표정들을 바라보면서요.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닯아간다는 말에 희망을 안고서요~ㅋ,ㅋ
감사합니다~!!
주바라기님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부터 먼저 번져요...
이유는? 모르겠음.
그냥 편하고, 귀여운 막내 동생같고, 옆집 친구같고... 그런 느낌입니다.
올 해도 수고 많으셨구요,
내년에도 우리 열심히 살아내자구요,
아자 아자 홧팅!!!!
성탄, 대따시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
우리들의 시선이 함께 머물렀던 아드리아의 드넓은 쪽빛...
추억이 새롭습니다.
어디 아프신데는 없으시지요?
왜 저는 방님을 생각하면 늘 건강이 염려되는지 모르겠어요.
올 한해의 나쁜 기억들은 잘 다독여서 떠나 보내버리고
다가올 좋은 일들만 생각하기로 해요.
날씨가 넘 추워요...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구요
빙판길도 조심하시구요...
아기 예수님, 잘 맞으셨지요??
얼마 전 TY의 여행 프로에서 바다 오르간에 대하여 자세히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셨군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아 잘 했습니다.
바다의 빗갈이 아름답습니다. 바다는 희망이라더군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꿈을 꾸게 해 주는 망망 대해를 향한 사람들의 마음을 실고
대해를 향해 뻗어 나가는 파도가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
청소하시는 수녀님, 마음이 시원하시겠습니다. 보는 우리도 시원하구요.
근데 옆에 널푸러 놓은 액자가 젖을까 염려되네요...
크로아티아의 볼을 부비는 성모자상이 특이합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맞네요.
고시랑님, 여행 덩
아, 글쿤요, 바다는 희망이었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바다를 좋아하나봐요.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희망을 꿈꾸기 위해...
아기 예수님의 볼을 부비는 성모님,
정말 인간적이지요?
오늘 정말 아기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성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늘... 푸근한 큰 품으로 우릴 품어주셔서...
아! 멋지고 정감이 넘치는 사진들이 넘넘 아름다워요~~
자다르의 바다오르간이 모습만도 멋진데 신비로운 소리가 종일 흘러나오다니요..인간 승리네요^^
드브로브닉을 찾아가면서 오래도록 바라본 노을지는 아드리아해의 코발트빛 바다가 생각나요..다시 가고시포라~
깨끗한 거리도 단아한 성당도 고우신 수녀님들도 아기들도..자수 수예품까지..모두 하느님의 작품이십니다 (사진 잘 찍어올린 고시랑님 삐지시겠네ㅎㅎㅎ)
바다에다 저런 걸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저의 돌머리로는 도면을 봐도 이해 불가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말 마음 편해지는 곳이었답니다. ^^
우리 다시 한번 가요, 두브로브니크로... 메주고리예로....
내년에 <두브로브니크 계> 맹글어서 떠날까요?
계주는 스텔라님이 하시구용~~~ 계 빵구 내면... 절대 안 됨!!!
성탄 축하 드립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가 같지요? 미학적인 창조성과 사랑하는 마음들....할머니와 손주의 나들이, 부부의 나들이, 홀로 거니는 낭만,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저도 잠시 빠져 보았습니다. 여행의 귀한 경험 나누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사람 사는 모습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아가다리님의 말씀...
천번 만번 공감합니다.
그런데도 왜 그리들 아등바등 하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돌아보면 다 똑같은 삶인 것을...
주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의 모습...
너무 고왔답니다.
한파에 건강 단단히 챙기시고,
이 겨울 잘 견디면 따스한 봄날이 우릴 기다리고 있겠지요?
성탄 축하 축하 드립니다.
손바닥 화면으로 볼려니 답답하여 오늘은 큰 맘먹고 큰 컴으로 달려와...!
눈에 선 하답니다.
그쪽 나라들에 바다 화면들...모습들/ 집들/거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다 우리 제주와 비슷하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안개가 잔뜩 낀 제주의 땅덩어리에서 숨쉬고,고시랑님 컴에서 음악듣고 음악듣다
밤은 다 태워먹고...
이러고 한해가 흘러갑니다요.
손바닥 화면? 스마트폰 말씀인가요?
저는 완죤 미개인이라 아직도 2G폰 쓰고 있어요.
맞아요, 우리 제주도 풍경도 어디에도 빠지지 않지요.
제주 바다빛도 눈에 선합니다.
이제 제주사람 다 되었지요?
제주댁이라 불러도 손색없겠어요. ㅎㅎ
자기 몫을 충실히 살아내는 소금님,
올해도 수고 많으셨구요,
내년에는 더 재밌게 행복하게 살아요~~
동해바다 영일만의 잔잔한 은빛 물결이 그리워져 옵니다. 내가 태어난 안태고향엔 언제나 자욱한 해조음이 자장가 였습니다.
바다처럼 그렇게 너그럽게 평화롭게 살아갈수 없을까요? 바다의 오르간 소리, 여기서도 들리는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해조음을 자장가 삼아 듣고 잠든 아기는
마음이 동해바다 만큼 넓을 것 같습니다.
록은님 말씀처럼 바다는 희망이라고 하니
그 희망을 바라보며 성장하신 시몽님은,
너그럽고 평화로운 분이실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바라보는 것을 닮아 간다고 하니까요...
성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추위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