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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qq^-^님. ‘문장구조’에 대해 말하기 전에 아래의 문장부터 다시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래의 문장은 저의 다른 답글에서 ‘예’로 사용된 한 줄의 문장입니다. 즉 전체의 일부분입니다. Las proteínas también son necesarias para construir los tejidos y así formar los huesos, los tendones o la piel. "Las proteínas가 하는 일이 construir los tejidos이고 los tejidos가 하는 일이 formar los huesos, formar los tendones, formar la piel이라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Las proteínas가 하는 일이 construir los tejidos이고” 에서 어휘를 한국어로 번역된 말로 알면 안 된다는 취지로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오해하기 ‘딱’ 좋게 쓴 것 같습니다. 우리말이 아닌 스페인어로 Las proteínas construyen los tejidos como las vitaminas, los minerales etc... 라고 적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위의 문장이 사용된 취지가 딴 것이어서 이상하게 되어 버렸네요. 먼저 un tejido는 un grupo de células입니다. células가 하는 일은 무척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언급된 것이 위의 문장부분입니다. Las proteínas también son necesarias라고 했는데 células가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proteínas도 그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construir los tejidos하는 것일까요? 바로 células입니다. células가 proteínas를 사용해 construir los tejidos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células가 formar los huesos, los tendones o la piel 합니다. 근데, un tejido es un grupo de células이니, 문장에서 células란 말을 사용한다면 Las células construyen los tejidos y forman parte de ellos(=los tejidos) 라고 해야 더 정확합니다. 그런데 문장에서 células란 말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Los tejidos forman los huesos, los tendones o la piel로 이해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다른 답글에서도 ‘한 문장만 달랑’ 있게 되면 이해 하기 어렵다는 말을 한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래서 언급된 이 문장 달랑 하나로 여러 가지를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여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리고 사용된 문장은 초등학교 수준의 문장입니다. 내용의 정확도로 보면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그것과는 다르겠지요. 하지만 초등학생이 배경지식을 쌓기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게 만들고 의문을 가지게 만드니까요. 그럼 여기까지 하고, 우리가 글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입니다. 어휘를 많이 안다는 것은 배경지식이 풍부하다는 의미입니다.(여기에서 어휘란 우리 한국어를 말합니다. 외국어 어휘를 우리말로 번역된 것으로 아는 것은 배경지식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배경지식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면 책을 읽는 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근데 대략 글의 70%를 배경지식으로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부분은 배워야 하는 부분이 됩니다. 근데 이 나머지 부분을 배우는데 쉽게 하느냐 어렵게 하느냐는 바로 배경지식에 달려 있습니다. ‘문장 구조’에 대해 언급을 해 볼게요. 아래의 글을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빌 브라이슨'이 쓰고 ‘181킬로그램이나 되는 흑곰이 캠프장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상황에서 암흑의 텐트 안에 당신 혼자 누워 있다고 상상해보라. 텐트 크기만 한 엉덩이를 텐트 천을 쓱쓱 문대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육중한 발바닥, 찐득찐득한 혓바닥, 곰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주전자나 냄비의 덜거덕거리는 소리, 낮게 으르렁거리면서 괴이하게 킁킁거리는 소리를 상상해보라. 당신과 흑곰 사이에는 바람에 떨리는 얇은 텐트 천밖에 가릴 것이 아무것도 없다. 갑자기 곰이 텐트 안으로 코를 들이민다. 순간 팔 한쪽이 따끔하게 물린 것 같은 통증을 느낄 때 솟구치는 뜨거운 아드레날린을 한번 상상해보라.’ 잘 읽어 보셨나요? 머리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그림이 생생하게 그려지나요? 당연히 그랬겠지요. 근데 혹시 ‘문장구조’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으셨나요? 그럴 리가 없겠지요. 아무도 ‘문장구조’를 염두에 두고 글을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장 구조’를 아는 것과 글을 읽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마치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과 기타를 잘 치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듯이. 혹시 ‘문장구조’를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머리 속에서 과연 글의 내용이 그림으로 그려질까요? ‘문장구조’라니, ‘구문론’이라니, ‘품사론’이라니 하는 것은 언어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수학책을 보며 ‘문장구조’를 염두에 두고 읽나요? 과학책을 읽을 때는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지요. 그 내용을 보는 것입니다. 외국어는 시간싸움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어봅니다. 하지만 이 말도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배우는 사람들에게 힘 빠지게 하는 소리 밖에 안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 지들이 부족해서 이런 말들이나 나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미국 초등학교에 유학을 가서 4년 정도의 세월이 지나면(잘 적응했을 경우) 그 쪽 아이들과 대등해지거나 더 우수해져 돌아옵니다. 이 초등학생에게 혹은 미국 아이에게 ‘영어는 시간싸움’이라는 말을 하면 무슨 반응을 보일까요? 두 아이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서 배운 아이들인데 ‘영어는 시간싸움’란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독일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거의 영어를 사용할 줄 압니다. 근데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를 사용합니다. 근데 5~6년 전부터 아니 훨씬 전부터 일겁니다.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에 한계를 알고는 영어교육방식을 바꾸어 ‘모국어’로서의 영어교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가 되면 미국아이들과 대등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물론 지식수준도 대등하고요. 우리는 어떤가요? 스페인어든 중국어든 프랑스어든 영어라는 괴물에 잡아 먹혀 이렇게 배우지 않나요? 구문론, 품사론, 음운론... 하면서. 외국어를 모국어로서가 아니라 여전히 제2외국어로서 배운다면 정말로 ‘시간싸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해도 안 되는 ‘시간싸움’. Peterpa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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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감사합니당~ "왜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문장을 교과서에 떡하니 써논 거야? 전문가가 감수한 글이라 그사람 눈에는 한가지 의미로밖에 안보이는건가? 책번역자들도 다 문과교육을 받아야돼!"라며 흥분했었던 제 대학시절이 문득 떠오르네요. 명료성에 대한 강박관념이 스페인어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이야..
좀 다른 얘기인데요, 피터팬님은 스페인어로 된 책들을 어디에서 구하시나요? yes24를 이용하자니 제목만으로 책수준을 예상하는건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아서요... 주위에 보이는 스페인어 텍스트라고는 "서늘하고 건조한데 보관하라"는 식의 간단한 문장을 제외하고는 "라이리넬"(비뇨기과에서 쓰는 약)설명서 뿐이군요.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어로 된 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 역시 별 수 있나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글에서 사용된 스페인어 문장들은 거의 검색을 통해 얻은 것들입니다.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생 읽어도 다 못 읽을 정도의 글(정보)들이 수두룩 합니다. 단지 무엇을 검색 해야 할지 안다면...
흠...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