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둘째 일요일 청계산에서 총산송년산행을 한 후,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계속 연속 경희궁 崇政門 앞 공터에 집결하여 인왕산을 가는 송년산행을 했다. 특히 코로나 발생 이후로는 그 문 앞 너른 공터에서 총산 新舊회장 교대식을 먼저 하고 기념품을 수령한 후 각 기수별로 자율산행및 뒤풀이를 해왔다.
오전 9시에 숭정문 앞에서 총산6대종주 관련 시상식이 있어 수상 해당자만 먼저 소집되었다. 소생도 여러 수상자들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어 그 이른 시간에 참가했다. 상품(25 L 등산배낭)은 사전에 집으로 배달되어, 나는 그 배낭을 메고 나가 상장을 받을 수있었다. 시상식를 마치고 바로 신구 회장 교대식을 가졌다. 33회 조병이 전임 회장이 34회 이수철 신임 회장에게 깃발을 흔들어 보이며 總山旗를 넘긴다. 과거에는 산행 후 뒤풀이 장소에서 萬人環視 下에서 이루어졌던 행사인데, 지금은…
입산회 집합 시간으로 定한 9시 30분을 전후하여 준수를 제외한 13인이 다 모였다. 준수는 당 일 새벽 월드컵 중계 방송을 보느라 피곤했는지 산행에 참가는 못하고, 뒤풀이 장소로 바로 오겠다고 했다.
興化門(경희궁의 정문)을 나와 한양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20~30분 걸으면 인왕산의 허리를 통과하는 자동차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둘레길 팀과 인왕산 정상팀( 그래봐야 338 m에 불과)로 나누었다. 나는 오랫만에 나온 상일(양수리에서 약국 운영 중)과 함께 산을 올랐고 나머지 11인은 둘레길을 택했다.
인왕산은 규모가 작지만 우람한 바위(서울高 교가에서는 억센 바위..)가 많아 氣를 느낄 수 있게해준다. 짧은 코스지만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팔라서 금방 숨을 차게하여 중간에 두어 번 쉬면서 호흡을 고르기도 했다.
인왕산 정상의 뒷쪽, 성곽으로 둘러싸여 막힌 작은 공간에 둘이서 자리를 잡고 앉아 상일이 가져온 빵과 믹스커피를 먹고 마시며 건전한 휴식을 취했다. 지금 저 아래 둘레길 에서는 가져온 음식을 꺼내놓고 석가회장과 마당바위가 酒神禮讚을 하고 있겠지..
하산 길에서 "인왕산 초소 책방:더 숲" 에 잠간들렸다. 이 장소에는 1968년 1.21 김신조 일당의 북한특공대의 청와대 기습공격 사건 이후 인왕산 지역을 부분 통제하기 위하여 세워진 경찰초소가 있었다. 2018년 인왕산이 50년만에 전면 개방될 때, 이 초소를 리모델링 하여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과 전당대를 갖추게 되었다. 책방과 까페와 전망대.. 참 멋진 곳이다.
水聲洞 계곡 길에 들어와 본대와 연락하여 보니 우리 2인 정상조(ㅎㅎ) 보다 높은 산 중턱에 아직 그들이 있었다. 그들도 하산길에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온다 하였다. 가만히 머물러 기다리는 것보다 근처를 한 바퀴 돌아와 다시 전화하니, 그들은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을 놓치고 다른 길로 하산 중이었다.
완전히 하산하여 평지 보행로를 따라 뒤풀이 장소로 가는 도중, 그들 본대와 조우했다.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가 우연히 도중에서 마주치게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참가자: 14인(강준수/김부경/김상일/김성진/김영/김종국/김준호/김호석/박승훈/박준상/석해호/송주은/유태식/이시형)
당일수지(단위: 천원)
- 수입: 140 (회비)
- 지출: 246 (뒤풀이 음식비)
------------------------------------------
(-) 106
뒤풀이 끝내고 경복궁 산책 중
경복궁 산책을 마치고 다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KFC 에서 치맥을 하는 중..
인왕산 산행+경복궁 산책+ KFC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