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6년차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결혼을 앞둔 남녀는 서로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게 중요합니다.
내가 집을 혼자서 구하는게 무리다 싶으시면 여자에게 말씀 드려서 조율을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론 양가 부모님께 어느정도 터놓고 이야기할지는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결혼 당사자끼리는 금전적인 문제나 여유를 알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 빚이 많은데 무리해서 집을 대출 받으면 나중에 갚아가는 것은 여자쪽도 힘들 것입니다.
1) 대출해서 갚을 수 있고 이를 여자도 알고 잇다. -> 대출해서 좋은 집에서 전세, 구입 등으로 행복해서 살면 됩니다.
2) 현재 이미 대출받은 돈이 있고 전세를 대출할 경우 갚아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 적은평수로 시작하면 됩니다. 단, 여자의 의견을 들어서 여자가 내가 돈을 더 대줄테니 좀 넓은 평수로 가서 살자 하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2.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처가쪽에서 남자가 작은평수라도 전세를 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 전세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원금은 몇년이 지나도 갚지 못했고 아이가 생겼는데 돌봐줄 사람도 없어서(맞벌이거든요) 처가댁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저희부모님이나 장인,장모님 모두 넉넉하지 못해서 혼수나 주택에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모님이 딸을 시집보내는 마당에 원룸에서 시작하기에 마음이 섭섭하다고 하였습니다. 저와 아내는 부모님 마음에 서운함을 드리면서 까지 알뜰하게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대출을 받아 신혼을 시작했지요. 집집마다 가풍이 있고 부모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있을 텐데 부모님의 마음도 덜 섭섭하게 해드리고 결혼을 해야 마찰도 적은게 사실입니다. 잘 조율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 처가왈 "우리집은 형제들의 경우를 봐서 집은 남자가 했다 고 하신다면" --> 조금 무리해서라도 남자가 집을 마련합니다. 단, 여자에게 경제적인 여유가 없음을 상의한 후 전부는 아니더라도 여자가 부모님께 약간의 조율...을 해서 부담을 최소한으로 합니다.
3. 결혼을 준비하면서 상대방 집을 배려하는 것이 자녀들 결혼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지 미리 여러번 말씀드리세요.
저는 결혼전에 부모님께 여러번 상의를 드렸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우리가 얼만큼 받는지 계산하는 것 보다 아내쪽의 집에 부담이 안가게 하는것이 결국은 자녀들 결혼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주택구입 이외에 예단이나 혼수 같은 경우 상대방 집을 배려해서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준비의 시작이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글이 길어졌는데요, 의견을 조율할때도 누구는 이렇게 했더라 는 식의 말은 비교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서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구요. 특히 남자가 시댁 부모님과 처가쪽의 중심에 서서 잘 조율을 해야 합니다. (남자역할이 참 어렵더라구요) 주택마련, 혼수, 예단, 결혼식장소, 결혼식주례 등등... 평생을 상대방 집의 며느리로 살고 평생을 상대방집의 사위로 산다는 결단이 결혼식입니다. 행복하게 시작하셔서 끝까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아.. 소중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