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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대회 최종 성적 정리
내년에 개최되는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탁구 금메달을 과연 몇 개나 딸 수 있을까? 솔직히, 탁구를 사랑하고, 평소 탁구를 열심히 즐기고 있는 탁구팬의 한사람으로서는, 아주 희망적인 가능성만을 늘어놓고 싶지만, 네이버에서 만 4년이 넘게 탁구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탁구 블로거의 입장으로서는, 한국 탁구의 현실적인 상황을 간과(看過)하고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역시,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 열심히 응원은 하지만, 비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강해도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한 가능성만을 놓고 본다면 이상수(Lee Sangsu,세계60위), 박영숙(Park Youngsook,세계78위)이 출전할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가 있겠지만, 이 역시 중국에서 어떤 레벨의 선수가 출전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이상수, 박영숙이 금메달을 따낸 부산(Busan)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2진급(실력이 부족해서 2진급이 아니라, 중국내에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라는 의미에서 2진급입니다) 선수들이 출전을 한다면 그 가능성이라는 것이 무척 커질 수 있겠지만, 만약, 금메달 갯수가 합산되는 국가대항전의 특성상 마롱(Ma Long,세계1위), 류스원(Liu Shiwen,세계1위) 레벨의 선수들이 혼합복식에 출전을 한다면, 이 역시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중국의 톈진(Tianjin)에서는 9개국이 참가하는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10월5일 토요일부터 10월15일 화요일까지 총11일간 개최가 되는데, 아시안게임과 똑같이 총7개 세부종목이 개최된 탁구는 10월7일 월요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늘까지 총6일간의 일정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게 될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펼쳐지는 전초전(前哨戰)으로서의 의미가 무척 큰 대회였습니다. 더우기, 중국 같은 경우, 1진급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참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있는 복식경기에서 금메달 한개 정도는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최종 경기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우리나라는 은메달 3개에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모든 경기가 끝이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