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수판매 작년보다 양호, 해외판매 호조세 지속…쏘나타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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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형 쏘나타 |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의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해외판매 호조로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위축돼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고, 해외판매는 현대기아차가 호 실적을 이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16,000원 8500 -3.8%)는 지난달 작년보다 13.9% 증가한 41만2189대를, 기아차는 작년보다 9% 증가한 23만143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월간 판매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아차 (60,100원 500 -0.8%)의 해외공장 생산분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에도 최대 생산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선 작년보다 4.4% 증가한 6만148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9834대로 아반떼(9812대)와 싼타페(7765대), 기아차 '모닝'(7678대) 등을 제치고 전체 모델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10월 현대차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781대로 작년보다 7% 감소했지만, RV판매는 싼타페의 호조로 작년보다 114% 증가한 1만18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선 국내생산수출 11만1005대, 해외생산판매 23만9698대를 합해 총 35만703대를 판매, 작년 대비 15.7% 증가했다.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0%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며 27.1% 증가했다.
기아차는 10월 국내 4만600대, 해외 19만838대 등 총 23만1438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선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생산하고 있는 광주2공장이 한달여간의 증축공사로 1만7000대가량 생산을 못해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해외에선 향상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11.5% 증가했다.
내수에선 차종별로는 모닝, K3, K5가 각각 7678대, 7632대, 6465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준중형 신차 'K3'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1만대를 돌파했다.
해외 판매는 프라이드가 3만1697대, K5 2만3873대, K3(포르테 포함) 2만3562대, 스포티지R 2만1230대 등 수출주력차종들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쏘렌토R은 1만9320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10월 한 달간 내수 1만3159대, 수출 5만3470대로 총 6만6629대를 판매, 전년 동월(6만9647대)대비 4.3% 감소했지만, 내수에선 19% 증가했다. 경차인 스파크가 5640대로 실적을 견인했으며, 중형차 '말리부'가 2013년형 모델 출시로 작년 10월이후 월 최대치인 163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준중형 승용차의 감소폭이 작년보다 58%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5만8591대)대비 8.7% 감소했다.
쌍용차 (5,230원 70 -1.3%)는 10월 내수 4184대, 수출 7022대(CKD 포함) 등 총 1만1206대를 판매, 작년보다 22.8%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108%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은 유럽침체 영향으로 1.3%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는 SM5가 전월대비 판매가 다소 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10월 내수판매량(4677대)은 작년보다 39% 감소했고, 수출 역시 작년보다 48.3% 감소한 6676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