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의 특징
박민우 신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아볼 수 있고, 서로의 목소리를 금방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금방 찾을 수 있고, 어스름히 어둠이 깔려 형체만 보이는 곳에서도 저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굳이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금방 알아듣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며 작은 몸짓, 작은 특징까지도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멀리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연스레 사랑하는 이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 함께한다는 것은 서로 많은 것을 나누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줍니다.
오늘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는 예수님께서도 그러십니다.
피와 물을 쏟으시며 당신의 모든 것을 나누시고, 당신이 누구신지를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십니다.
정작 우리는 사랑으로 초대하시는 그분의 노력을 알아보고 있을까요?
그분의 어렴풋한 목소리가 들려온다면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우리 마음이 얼마나 무디어졌는지 잠시 멈춰서 귀 기울여보면 좋겠습니다.
* 그분 사랑의 초대에 나는 얼마나 함께하고 있나요?
첫댓글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