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안개!
근디 우리가 달릴 주로는 안개가 없다.
위험하겠다 심어 걱정했는데
하늘이 우릴 도왔다며 때구가 좋아한다.
급수대 배치를 마치고 돌아오니 상호햄 도착해서 몸을
풀고 계신다.
조금 뒤 대포아제와 팽이오빠가 온다.
지각이다. 때구한테 한소리 듣는다.(ㅋㅋㅋ 고소해)
난 20KM, 나머진 32KM를 LSD를 시작한다.
먼저 달린 날 때구와 대포아제가 쌕쌕거리며 앞질러간다.
우씨-- 누가 잡으러 오나
와그리 빨리 뛰노?
5Km지점 상호햄도 날 질러간다.
잘도 달리신다.
근디 팽이오빠는 와 안보이노?
뒤를 돌아보니 역쉬 쌕쌕거리며 저-------------기 뒤서
달려오고있다.
맑고 시원한 공기 날씨 참 좋다.
어느새 10KM.
상호햄이 다시 출발을 한다.
올 맴을 단단이 묵고 오신 모양이다.
팽이오빠 땀을 비오듯 흘리고 온다.
몸도 무겁고 맴도 무겁다나
날씨가 춥다고 옷도 억쑤로 마이 껴입고 왔다.
팽이오빠
혹시 띠가 미련곰띠 안닌가 의심서럽다.
팽이어빠와 난 거기서 돌아 다시 뛴다.
32KM를 출발한 상호햄을 걱정하며.....
얼마를 달렸을까?
저기 앞에서 왠 롤러부대가 달려온다.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진이라나 뭐라나
온갖 폼은 다제고 온다. 확 넘어졌삐라(ㅋㅋ)
짜식들 멋은 있다.
팽이오빠
이쁜걸들이 많다며 동호회 가입을 한단다.
허---연 이를 들어내며 좋아 어쩔쭐을 모린다.
시도때도 없이 작업을 할라카는 남정네들
남자들은 다 똑같은거 같다.
빵개야!
니 우짤래 빨리 정리하던지 해라
내가 좋은 남자 소개 시키 주께
안그라모 우리도 인라인스케이트동호회에 가입하까?
어지 본께 쓸만한 놈들 많던디.....(퍽! =때구한테 한대 맞는소리)
이렇게 즐달을 하며 다 왔을쯤
참말로 멋찐 넘이 앞에서 달려온다
우야다
버스를 타고 진양호에서 내려 여기까정 걸어 왓단다.
짜슥! 참말로 장허다. 철철 끊어 넘치는 패기와 젊음이 참
좋아 보인다.
물대포아제와 울 때구 땀에 흡뻑 젖어 달려온다
우리가 남긴 쓰레기 수거와 상호햄도 걱정되어 가 본다.
땀에 흠뻑 젖어 달려 오신다.
끝까지 달리신단다.
먼저 들어온 대포아제,때구와 얼마를 기달렸을까?
우야가 친구와 먼저 달려오고 그뒤로 상호햄이 보인다.
궁뎅이가 욱씬거리는걸 첨 느껴봤단다.
그동안 연습도 안했을텐데 대단하시다.
쬔만 연습하모 풀떡은 그뜬히 하시겠다.
쌈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모두 걸신이 들린마냥 후딱 해치운다.
그리고 물대포아제의 배신을 뒤로하고 쪼삣하이 슝장으로 향한다.
늦게 슝장이라도 오리라던 빵개도 배신을 햇다.
밥 한그릇 맥이놓고
때구는 우릴 잡을 샘인가 보다
우리라 해봤자 팽이오빠와 나뿐,
상호햄은 힘들다며 따신 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나올 생각을 안한다
밥을 먹고 바로 와서 그런지 세배로 힘들다.
때구의 표적이 된 팽이오빠와 나 고무신 죽을 맛이다.
숨을 못쉬것다. 울 때구도 힘들어 보인다. 근디 내색을 안한다.
독한 넘!
상호햄이 슝을 할끼라꼬 들어온다.
근디 울 때구의 한마디 2분 휴식!
상호햄은 복도 많다. 우리 둘은 그런기 오데있냐며 따진다.
그러더니 상호햄은 다시 사라지고 없다.
사우나나 한다며 아예 풀장을 나가고 없다.
우리도 나가모 안되냐는 애절한 한마디에
울 때구 단호하게 "안된다. 인자부터 시작이다"
뭐 이런 넘이 다 있노(퍽!= 때구한테 또 맞는소리)
개거품을 물고 팽이오빠와 난 열띠미 가리키는 데로 따라한다.
인자 자기가 지쳣는지 나가잔다. 1시간30분을 고문 당하고 지긋지긋한
슝장을 나온다.
그리고 32KM를 달린 기념으로 상호햄이 꼬꼬야에 썅먁듀를 한잔 쏜단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꼬야와 먁두인가?
짜리하이 목을 타고 잘---알 넘어간다.
들 꺼진 배지만 또 들어간다. 히 맛있다.
상호햄 참말로 맛나게 잘 멋었심더 다음에 40KM로 뛰고 또 사주이소
참말로 긴 하루였다. 그래고 뜻깊은 하루였다. 저녁에 자는 잠도
꿀맛이다.(울 꿀보단 못하다 ㅋㅋ)
여러분 항상 즐철하세염.
PS: 앞으로 겁없이 배신하는 넘들은(ㅋㅋ) 고무신에 되지게 맞는다.
진주철인3종클럽 주인장 백
카페 게시글
진주철인의 자유게시판
짜리하이 줄거운 하루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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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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