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로고스에서 인생에서의 중요한 일이 있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캐나다에서 살려고 했다.
캐나다에 여행 다녀온 후 엄마, 아빠가 그런 생각을 했나보다. 그 말을 처음 듣고 기분이 묘했다. 난 캐나다를 괭장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곳에 적응한 후에 낯선 곳으로 가는 게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난 힘든 걸 좋아한다. 힘든 일을 하다 성공하면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실패해도 그걸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단 마인드가 있어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아빠는 비자, 그러니까 거기서 살 수 있는 권리? 그런 걸 신청했다. 엄만 나에게 캐나다는 동성에를 옹호하는 등 반 기독교적인 정치를 하는 국가라 아빠에 신대원 비자로 신청한 우린 못 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린 못 가게 됐다. 비자가 너무 늦어 집이든, 엄마 가게등 까다로운 문제가 많고 아빠는 가서 공부를 해야해서 엄마가 일을 해야 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한데 그걸 받은 한국인이 없다는 거다. 그 후 난 한 2일 동안은 방에서 안 나온 것 같은데 학교를 가보고 친구들을 보니 가지 않은 것도 어쩌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