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 주왕지맥 첫구간(운두령-계방산-가리치)2017년 8월 17일. 새마포산악회. 2.534회 산행.
코스 : 운두령(31국도/1.089m)-×1154.9봉-×1492.8봉-계방산(△1579.8m)-×1549.9봉 (소계방산 갈림)-△1464.2봉-주왕지맥갈림봉(1,433.5봉)-x1114봉-x1107.봉-△1102.2봉-△1187봉-가리치(8번군도/966m) (13,2km/ 6시간)
주왕지맥(住王枝脈)이란
주왕지맥을 얘기 하려면 한강기맥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다,
한강기맥의 오대산에서 계방산으로 서남진 하다가 소계방산 삼거리에 있는 1462봉(뾰지게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이승복생가를 병풍처럼 두른 1000m의 산군을 따라 가리치,속사리재를 거쳐 평창군으로 넘어, 백적산(1143m),모릿재를 거쳐 평창군 대화면을 마천루처럼 휘감고 도는 잠두산(1243m), 백석산(1365m),마항치를 거쳐 하일산(1185m),가리왕산에서 분기한 주왕산(1377m),정선군으로 넘어 청옥산(1257m),갈봉(1055m),갑자기 고도가 내려앉아 평창 미탄면의 멧둔재(703m),성안산(844m),영월군의 접산(835m),발산(675m),을 거쳐 동강과 평창강이 합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약92km에 달하는 거리를 주왕지맥 이라 말한다
운두령이 가까워지자 대장님의 작전지시.
운두령(한강기맥)
오랜만에 같이한 전찬두님(만두)과 백계창씨.
각자 사진 찍는다고 출정식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카메라 고장으로 화질 제로)
백계창씨 사진 한장 옮겨 왔습니다.
계방산으로 출발.
내려다 본 운두령.
어쩌다 보니 맨꼴찌가 되어 버렸습니다.
계방산 앞봉(1.492.8봉).
운두령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
총대장(김규훈/84세)님과 함께 셀카.
후미대원들 모습.
얌전해 보이는 위치로님.
1등 삼각점.
주왕지맥 분기점,(계방산에서 1시간 거리)
아무리 비가와도 먹을건 먹고 쉴땐 쉬어야죠.(윤지열님 감로수와도 같은 물 감사합니다)
안부 옛길 같더군요.(카메라 이상으로 날자 및 시간이 제 멋대로입니다)
가리치 도착.
수고하셨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중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다 추워서 내려갑니다.
척천 경노당 앞 다리밑에서 알탕후 식사를 하는 민박집.
수고하셨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민박집.
귀경을 준비합니다.
우리의 愛馬 입니다.
민박집 사용이 무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김용지 대장님은 발목 부상으로 오늘 산행을 못한대신 방아다리 약수터 견학과 약수물 제공에 감사합니다.
대파밭 주인 같아요.(이영수/강현숙)
아주 멋진 소나무였는데 보기와는 사진발 안받네요.
여기는 파 농사를 아주 많이 합니다.
(주왕지맥 첫 구간 산행후기)
아직까지는 마지막 휴가철이라 선산(先山)도 돌볼 겸 고향방문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지 고속도로는 평일인데도 많이 붐비는 요즘이다.
오늘은 도솔지맥에 이어 주왕지맥을 시작하는 첫날 첫 구간이다.
조상을 섬기고 선산을 돌본다는 것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런 전통이 언제까지나 이어지게 될지 의문스럽기도 하였다.
지금 생각으로는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지금 관리하는 사람 (문중에서 주관하는 사람)이 떠나면 이런 제도는 서서히 사라질 전망이니
죽은 사람에겐 그렇다 쳐도 산사람에게 잘하는 사회(社會)가 되어야 할 텐데 노인들이 좋은 복지시설(福祉施設)로 오래살고 그 숫자가 많으니 이런 점도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일 것이다.
오래전 갈왕지맥을 종주하면서 주왕산(중왕산이라고 불렀음)과 가리왕산을 두어 번 와 보았지만 당시의 기억은 물결에 일렁이는 그림자 같아 남아 있는 추억이라곤 하나도 없다.
그동안 수차례 올랐던 계방산이지만 오늘따라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 이 산길은 아무래도 주왕지맥을 하기위한 첫 걸음이라 생각하니 모든 것이 새롭고 생소한 마음까지 드는 그런 신선함이 있는 것 같았다.
오늘 역시 빈자리 하나 없는 만석의 차(車)지만 무겁고 비좁은 느낌 하나 없는 가볍고 즐거운 출발이라 함께한 대원들의 밝고 희망찬 기대감에 부푼 산뜻하고 밝은 모습의 느낌이 너무 좋은 출발이었다.
산악회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으론 많이 참여하는데 있는 것이겠지만 내적으로는 내부를 통합하고 그 통합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역량을 키워 나가는데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운영자는 조직에서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어디서 나는지도 알아야 하겠지만 수시로 점검, 소리 나는 곳을 정비 하여야 하며 산악회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운두령에 도착과 동시 계단 길을 앞 다투어 올라간다.
나도 사진 몇 장 찍고는 있는 힘을 다해 따라 간다.
역시 젊음은 황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것이다.
집사람은 메달로 순위를 정한다.
젊은 사람은 金메달, 자기는 銀메달, 나는 세 번째니까 銅메달이라며 메달 권에 들어서 다행이라며 충분한 여유로움으로 정상에서의 조망과 자유를 만끽한다.
이번 구간은 오대산(1,563m)의 남쪽에 있으면서도 비슷한 높이라 이곳의 산을 대표하는 수장(首長)격의 산이면서도 그 규모마저 대단해 높낮이도 크게 차이가 나질 않아 편안한 산길도 산길이지만 수목이 울창하여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위험한곳이 없어 산행 내내 즐기는 큰 산 맛을 보기도 하는 곳이다.
이 산은 산의 높이와 크기에 비례 함수관계를 새삼 느끼게 하는 장엄함도 직접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한강기맥을 하면서 올랐던 정상이라 지난날의 추억에 넓은 정상에서 빙 돌아보며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등 주변의 산들이 바라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은 마음 뿐이다.
날씨 관계로 시원한 주변의 조망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지맥 분기점을 향한 내리막길이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산길이란 언제나 긴장하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지만 높은 산은 더욱 그런 것이다.
그렇지만 고르지 못한 일기임에도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쳐 감사한 마음이고 오늘 주왕지맥 첫 구간 종주를 축하 하며 다음 구간을 기대해 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주왕지맥 잘알았습니다. 덕택에 많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멋진 계방산도 잘 보았습니다. 사진, 글 잘 읽고 보았습니다.생각해보니 이구간이 남한에서 퍽 높은 지붕에 해당하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1.000고지가 넘는 곳이어서 비교적 선선했습니다.
우중 산행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또 그런대로 재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