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人福祉館下半期開講(노인복지관하반기개강)♣♡*
포항시 노인복지회관 하반기 개강
老人福館下期開:노인복관하기개
氣勝庚炎壯志摧:기승경염장지최
綠鬢海邊逃溽暑:녹빈해변도욕서
紅顔林裏樂醪杯:홍안림리락료배
發揮長技相能競:발휘장기상능경
讀誦經書各自培:독송경서각자배
不墜靑雲情再活:불추청운정재활
倍增意慾擧隅哉:배증의욕거우재
노인복지 회관에서 하반기를 개강하나
삼복더위 기승부려 노익장 뜻 꺾게 한다.
검은 수염 젊은이들 해변 찾아 피서하고
홍안의 소년들도 숲속에서 잔질하나
장기를 발휘하여 서로 능력 경쟁하고
경서를 읽고 외어 스스로를 배양하네.
청운의 뜻 추락 않고 다시 살아남을 봄에
한 모퉁이 들어주는 의욕 갑절 더해진다!
2019. 8. 1.
* 擧隅: 논어 술이편 8장에서 공자가 이르기를 [한 모퉁이를
들어주면(가르치면) 세 모퉁이는 스스로가 들어(노력해 깨우침)반증하지
않으면 다시 들어주지 않는다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고 한 말에서 가르침의 뜻을 취함.
*♡♣* 鼓腹擊壤 (고복격양) ♣♡*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 매우 살기 좋은 시절
요임금과 순임금이 다스리던 시대/太平聖代(태평성대) : 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시대./ 康衢煙月(강구연월) /태평연월(太平烟月)/함포고복(含哺鼓腹)
/격양지가(擊壤之歌)/당우천지(唐虞天地)/당우성세(唐虞盛世)/요순시절(堯舜時節)
/태평성대(太平聖代)*唐--堯이 세운 나라 虞--舜이 세운 나라
[출전]『十八史略』제요편(帝堯扁)『사기(史記)』오제본기편(五帝本紀扁)
[내용]유가(儒家)에서는 성군(聖君)의 표상(表象)으로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을 꼽는다. 두 임금의 치세는 아직 고증이 되지 않아 신화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공자나 맹자 같은 성인이 가상이나 전설의
인물을 그토록 받들고 거론했겠느냐’는 반론이 많다.
에, 천하의 성군으로 꼽히는 요임금이 천하를 통치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의 통치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평복으로 거리에 나섰다.
그가 어느 네거리를 지날 때였다. 어린 아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입아증민[立我烝民]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막비이극[莫匪爾極] 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
불식부지[不識不知]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순제지측[順帝之則] 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아가네
어린이들의 순진한 노랫소리에 요임금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마음이 흐뭇해진
요임금은 어느 새 마을 끝까지 걸어갔다. 그곳에는 머리가 하얀 한 노인이
우물우물 무언가를 씹으면서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鼓腹擊壤)
’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한편 ‘격양’을 나무로 말굽 모양으로 만든 양(壤)을 땅에 세워 두고 떨어진
곳에서 다른 양을 던져서 맞히는 놀이라는 설이 있다.
《악부시집(樂府詩集)》 〈격양가(擊壤歌)〉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보인다.
일출이작 일입이식[日出而作 日入而息]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경전이식 착정이음[耕田而食 鑿井而飮] 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제력하유우아재[帝力何有于我哉]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
백발노인의 고복격양에 요임금은 정말 기뻤다. 백성들이 아무 불만없이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하고, 정치의 힘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으니 그야말로 정치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노래의 내용은 요임금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정치였다. 다시 말해서
요임금은 백성들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스스로 일하고 먹고 쉬는,
이른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바랐던 것이다. ‘요 임금의 덕택이다’ ‘
좋은 정치다’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그 노인처럼 백성이 정치의
힘을 의식하지 않고 즐겁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이상적인 정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임금은 자신이 지금 정치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도교(道敎)의 창시자 노자(老子)도 이런 정치를 두고 ‘무위(無爲)의
치(治:다스림)’라고 했으며 정치론의 근본으로 삼았다. 그리고 요임금처럼
지배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모를 정도로 정치를
잘하는 지배자를 최고의 통치자로 꼽았다.
*♡♣* 苦肉之策(고육지책) ♣♡*
적을 속이는 수단으로서 제 몸 괴롭히는 것을 돌보지 않고 쓰는 계책
[동]고육계(苦肉計) /고육지계(苦肉之計) / 窮餘之策 (궁여지책)
[출전]『삼국지(三國志) 』오지(吳志).
[내용]계책은 가능한 한 자신을 희생시킴 없이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상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건이 좋지 못해서 자신을 희생시켜 가면서 계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경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계책을 고육지책이라고 한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말하기를 '고육책'을 쓰지 않고서 어떻게 조조를 속일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군사상 고육계(苦肉計)란 자기편 사람을 고의로 해쳐
적국으로 달아나게 하여 적이 믿게 한 다음에 적정을 염탐해서
적을 함정에 빠뜨리는 계책이다.
조조가 군사를 몰아 오(吳)나라를 공격하고 승승장구(乘勝長驅)하다가 커다란 강,
장강(長江)을 만나 진격을 멈추게 된다. 조조의 군사는 배를 타보지도 못한
군사들이라 배를 타자마자 모두들 배멀미하느라 난간을 붙잡고 물고기 밥을 주고
있어 강을 건너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시간은 위(魏)나라의 편, 언젠가는
조조의 군사들이 배멀미에 적응하게 되면 숫자로 불리한 오나라는
전쟁에서 질 수밖에는 없었다.
그 때 오(吳)나라의 장군은 주유. 매일 고민에 빠져 있는데 늦은 밤 늙은 신하가
주유를 찾아와선 무언가 작전은 짜고 돌아간다. 다음 날 작전회의 시간에 주유는
역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그 늙은 신하가 주유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화가 난
주유는 늙은 신하를 몹시 때려 쫓아낸다. 이에 화가 난 늙은 신하는
강을 건너 조조에게 투항을 하게 된다.
그러나 조조도 약은 사람, 그를 믿지 않고 오나라에 보낸 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모든 것이 사실이라 그 늙은 신하를 믿고 자신의 참모로 쓰게된다.
그리고 그 신하는 강을 건널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말해 주게되는데..
작은 배들을 쇠사슬로 묶어 큰 배를 만들게 하니 배의 흔들림도 적어 배멀미를 하지
않자 조조는 많은 배를 하나의 커다란 배로 엮게 하고는 강을 건너 진격을 하게 된다.
강을 반쯤 건넜을 때까지도 강 건너편의 오나라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더니
갑자기 작고 빠른 배 몇 척이 나타나 조조의 배에 불화살을 쏘아 불을 지르게 된다.
하나로 묶여 이는 배들은 모두들 불에 타고 조조의 군사들은 물에 빠져 죽거나
하여 조조는 대패하지요 겨우 목숨만을 구한 조조는 도망가다가 장비를 만나
또 혼이 나고 결국 관우에게 사로 잡히지만 관우는 그를 풀어 준다.
이 전쟁의 내용이 적벽대전(赤壁大戰)), 적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소동파(蘇東坡)의
글을 적벽부(赤壁賦), 판소리로 만든 것을 적벽가(赤壁歌)이다.
주유와 그 늙은 신하가 쓴 작전이 고육지계(苦肉之計)이다. 조조를 속이기 위해
주유는 자신의 늙은 신하를 몹시 상처주어 조조를 속인 것이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