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예수님 안에 있어야 예수님의 사람이다!”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 한국 교회사 과제물을 하러 도서관에서 한국 교회 부흥의 역사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이런 부흥을 저도 경험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 교회 부흥 시대가 끝나가는 무렵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에 부모님을 따라 부흥회에 참석했던 기억은 있지만, 회중 전체가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는 일은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목사의 큰아들이라 부모님이 하나님께 주의 종으로 바쳤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신학교에 갔지만 솔직히 목사가 되는 것은 싫었습니다. 아버지가 목회하는 교회 현장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 사모였던 어머니가 일찍이 돌아가시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런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면, 목회해보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 기도 끝에 목사가 되었지만, 제가 은퇴하기까지 한국 교회는 영적으로 더 메말라지고 마치 가라앉는 큰 배 같았습니다. 목회 일선에서 은퇴했다고 아쉬운 것은 없지만 한국 교회의 부흥을 보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아무런 역사를 행하지 않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가진 ‘부흥’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주셨습니다. 처음 기대했던 부흥은 기적 같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이고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구나’ 인정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부흥은 우리 눈이 열려 주님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은퇴하면서 그 역시 현실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이것으로 끝인가!’ 하는 허전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은퇴하고 어느 날 하루는 너무나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금은 만민에게 성령이 임한 시대라는 사실이 깨달아졌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이라 여겨졌습니다.
2천 년 전 초대 교회 교인들이 지금 우리를 보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이 구주이신 것을 믿는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까?” 구약 시대의 유명한 하나님의 사람들, 아브라함, 모세, 다윗이 우리를 보면 너무나 부러워할 것입니다. 당시는 유대 민족 정도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 열방 안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우리는 지금 엄청난 부흥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생수의 강이신 성령께서 성도들의 마음 안에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이 답답하고 애통하여 눈물이 나는 갈망도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것이 깨달아져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부흥은 이미 임하였군요. 주님, 더 역사해주세요.” 이렇게 외치는 가운데 주님의 임재가 너무나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애통의 울음이 행복한 울음이 되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계속 고백하였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부흥이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더 놀라운 것을 주셨습니다. 기사와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께서 제 안에 거하심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너무나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 15:5
기사와 이적, 그 기사와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 어느 편이 더 큰 것입니까? 그러면 왜 지금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까?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데, 우리가 주님을 무시하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상에 예수님이 마음에 거하시는 사람이 있고, 예수님이 마음에 거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도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면서 교회 안에 예수님이 마음에 거하시는 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처럼 마음이 굳어져 주님이 안 계신 것처럼, 율법주의적 신앙생활을 하며 종교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우리는 왜 그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거하시듯 우리도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 요 15:4
우리가 낙심하고 시험에 들고 영적으로 메말라지는 이유는 환경이나 사람 때문이 아닙니다. 주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요 15:6
우리는 “내 안에 거하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 책이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내 안에 거하라, 유기성
내 안에 거하라포도나무와 하나된 가지처럼
규장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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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에 거하라 20선 쓰기 PDF → https://mall.godpeople.com/?G=170235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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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 요한일서 2장 28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장 2절
† 기도 하나님, 저는 오늘도 낙심하며 지쳐 있습니다. 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들이 다시 시작됩니다. 은혜를 누리지도 못합니다. 이 모든 것이 환경 때문이고 사람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예수님 안에 거하지 못하기 때문이었군요.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게 하소서. 믿음의 눈을 열어주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이 낙심하고 시험에 들고 영적으로 메말라지는 이유는 지금의 환경이나 사람 때문만은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주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으며 주님을 바라보는 당신이 되기를 결단합시다. |
첫댓글 많이 춥네요. 강건해요 ♧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