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5 (월) '음주운전' 때리니… "이재명도 했잖아요?"
"음주운전은 잠재적인 범죄자 아닙니까?"(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中) / "이재명 대표도 음주운전 하지 않았나. 장관은 안 되고 당 대표는 되나."(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中)…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던 민주당은 강도형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자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음주운전 때문에 낙마한 사람들 많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도 음주운전 하지 않았느냐"는 단 하나의 반문에 할 말을 잃은 모양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관은 음주운전 안 되고 당 대표는 음주운전 해도 되냐"며 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 전력을 소환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는 강도형 후보자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시기와 동일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강도형 후보자와 이재명 대표 모두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태경 의원이 강도형 후보자 또는 음주운전 범죄를 옹호한 것은 아니다. "'살인 행위와 같은 만취 음주운전을 한 사람은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찬성하지만, 이 기준은 여야 의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고 당 대표까지 됐다"며 "국회의원은 되고 장관은 안 된다는 기준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사라져야 할 국회의원 특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의 발언 후 각종 방송이나 시사 라디오 등에서 강도형 후보자의 음주운전을 비판하는 야권 인사들의 반응을 좀처럼 찾기 어려워졌다. 이에 여권에서는 이른바 "'가불기'(가드 불가 기술)가 먹혀든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 말은 온라인상에서 상대방이 반박하지 못 하는 말이나 상황을 의미할 때 쓰인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계속 비판했다간, 자당 대표도 똑같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꼴이 돼버리는 셈이다. 이런 사태를 의식했는지, 민주당 내부에서도 '강도형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을 더 이상 문제 삼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월 2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누구의 음주운전은 공직자가 절대 돼서는 안 될 사유이며, 누구의 음주운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냐"며 "강도형 후보자가 문제면, 이재명 대표도 문제다. 게다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지 않냐. 이재명 대표가 문제가 아니라면 강도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 삼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전으로 가만히 있던 이재명 대표에 '불똥'이 튀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는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정치·사회 영역을 가리지 않고 종종 소환되곤 한다.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새론 갤러리'에는 '김새론 갤러리 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이 성명문을 통해 "이 대표도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선에서 47%가 넘는 득표율에 1600만명이 넘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김새론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어 나갈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이재명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당시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이 작성해 퍼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박수영)가 2021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논란을 빚었을 때도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는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는 여권 지지율 1위"라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란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송영길 아내…“한동훈 비판해 남편 구속, 술 없으면 못 잘 정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부인이 “남편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기획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에게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린 데 대해서는 전두환 때보다 인권 탄압이 심하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아내 남영신씨는 12월 22일 오후 송영길 전 대표가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송영길 검찰탄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남영신 씨는 “남편이 돈봉투 수사는 정치 기획 수사라고 제게 얘기하더라”며 “저는 이 구속 또한 정치적인 구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구속되니까 한동훈 장관은 지금 국회로 오지 않았느냐”며 “남편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밖에서 비판하고 공격하니까 발을 묶고자 총선을 앞두고 구속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남영신 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이 숨진 것과 관련해선 “도대체 어떤 세상인데 조사받고 나와 사람이 죽어 나가느냐”며 “술이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남편은 괴로워했고 그래서 ‘한동훈 물병’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달 11월 9일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전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비하하며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남영신 씨는 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법원이 변호인을 배제하고 검사가 변경한 법리 구성을 바탕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며 “변호사 아내인 내가 알고 있는 원칙조차 훼손해가며 영장실질심사가 아니라 형식심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남영신 씨는 “구치소에서 ‘송영길 2300번 수감자’한테는 변호사 접견 외에 어떤 것도 안 된다고 했다”면서 “전두환 독재 시절에도 책은 들여보냈다. 그때보다 더 인권 탄압하는 게 윤석열·한동훈 검찰 정부냐”고 따져물었다. 남영신 씨는 지난 12월 20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두환 독재 때에도 가족 면회는 가능했고 책은 들여보내 줬는데 이게 웬 말이냐”고 했던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도 참석해 지지 발언을 했다. 김남국 의원은 “검찰권과 수사권이 군사정권 시대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이중잣대로 행사되고 있다”며 “죄가 작은 게 나오면 엄청난 중대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365일 내내 수사하는 게 과연 공정한 수사냐”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 접견이 금지된 데 대해서는 “세상과 단절시키고 외롭게 고립시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겠다는 것이 수사 전략인 것 같은데 턱도 없다”며 “송영길 전 대표는 누구보다 강인한 사람이니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찰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감기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2월 20~21일에 이어 세 번째 불응이다. 검찰은 재차 소환 통보를 한 뒤 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어머니도 못 찾는다”… 글자수만 25자 아파트 실화냐?
글자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시어머니도 못 찾아온다’는 풍자부터 살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외우기 힘들다는 불만이 나온다. 바로 아파트 단지 공식명칭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선을 위해 지자체까지 나서는 모양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1차.’ 전남 나주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의 공식명칭으로 글자 수만 총 25자다.
서울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단지는 공식명칭이 ‘항동 중흥에스클래스 베르데카운티’로 15글자에 달한다. 12월 23일 MBC가 부동산 정보 조사 업체 ‘부동산인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명의 글자 수는 1990년대 4.2자에서 2000년대 6.1자, 2019년 9.84자로 점차 길어지고 있다. 주민도 외우기 힘든 이름이다 보니 아예 단지명을 임의로 줄이는 경우도 다반사다.
신축 아파트의 외래어와 별칭의 사용이 크게 늘면서 10글자짜리 이름이 평균일 정도로 단지명이 복잡해진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금의 공동주택 명칭은 길고 복잡해서 불편하다’는 답변은 77.3%에 달했다. 응답자의 60.3%는 ‘최대 4~5글자가 적정하다’는 의견도 냈다.
그러자 서울시는 지난 12월 21일 열린 ‘공동주택 명칭 개선 3차 토론회’를 통해 이름을 지을 때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 고유지명 활용하기, 애칭 사용 자제하기, 최대 10자 적정 글자 수 지키기 등을 권고했다. 이에 더해 지명을 활용한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법정동과 행정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령 ‘반포’, ‘목동’ 등의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집값 향상 등을 위해 임의로 지역 명칭을 갖다 붙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가이드라인을 내년 초 배포할 방침이다.
8년 만에 찾아온.....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후 2시 현대모비스와 3차전을 앞둔..... 원주 DB의 홈구장 원주종합체육관
11:57 원동의 명동숯불왕갈비에.......
인삼왕갈비 1인분 16,000원.......
눈 내리는 강원감영 성탄절 풍경.......
13: 08 자유시장 고향만두.....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