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0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 제4권 [제15장 여섯 감각장소 품]
부처님의 외동아들인 라훌라 존자가 세존의 설법을 들고 아라한이 된 내용을 담고 있는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을 읽고 주해와 해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존재를 6내처, 6외처, 6식, 6촉, 6수, 6애의 육육삼심육(6×6=36)으로 해체해서 설하시는 「여섯씩 여섯[六六] 경」을 읽을 읽고 주해와 해설을 보았습니다. 니까야강독에서 공부했던 경이었습니다.
존재를 근–경–식–촉–수의 오륙 삼십(5×6=30)으로 해체해서 보아 팔정도 등의 37보리분법이 완성되고 그래서 오취온을 철저히 알고 무명과 갈애을 버리고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닦고 명지와 해탈을 실현하는 사성제의 구조로 전개되는 「위대한 여섯 감각장소 경」도 읽었습니다.
이 세상에 부처님 법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M147) 해설 중에서
부처님 가르침은 ‘해체해서 보기’가 근본이다. ① 나와 세상을 오온과 육내외처 등으로 해체해서 보면 ② 무상ㆍ고ㆍ무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그러면 ③ 염오 ④ 이욕 ⑤ 해탈 ⑥ 구경해탈지를 통해서 깨달음을 완성하게 된다는 이러한 여섯 단계를 통한 해탈․열반을 실현하는 구조로 되어있는 가르침이 니까야의 400군데 정도에 나타난다고 한다.(『초기불교 이해』54~55쪽 참조)
그리고 본경은 부처님의 외동아들인 라훌라 존자가 세존의 설법을 듣고 깨달아서 아라한이 된 내용을 담고 있는 중요한 경이다. 나아가서 신들도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예류자 이상의 성자들이 되었다고 나타난다. 그러므로 본경은 천상의 신들도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성자가 되는 것을 보여주는 보기가 되는 중요한 경이기도 하다.
본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육근과 육경과 육식과 육촉과, 육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수․상․행․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라는 방법으로 문답을 통해서 이들의 무상․고․무아를 체득하게 하신다.(§§3~8) 그리고 이들에 대한 염오와(§9), 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정형구를 말씀하신다.(§10) 이 가르침을 듣고 라훌라 존자는 아라한이 되고 신들도 성자가 된다. 이처럼 라훌라 존자는 ① 6내외처와 오온으로 해체해서 보기 ② 무상ㆍ고ㆍ무아 ③ 염오 ④ 이욕 ⑤ 해탈 ⑥ 구경해탈지의 정형구를 통해서 아라한이 되었다.
초기불전을 통해서 보면 오비구는 부처님의 두 번째 설법인 『상윳따 니까야』 제3권 「무아의 특징 경」(S22:59)을 듣고 오온의 무상ㆍ고ㆍ무아를 통해서, 가섭 삼형제와 1000명의 비구는 제4권 「불타오름 경」(S35: 28)을 듣고 6내외처의 무상․고․무아를 통해서, 라훌라 존자는 본경에서 보듯이 6내외처 등과 오온의 무상ㆍ고ㆍ무아를 통해서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로 깨달음을 실현하였다.
이처럼 ‘나’를 오온으로 해체해서 보고 세상을 12처로 해체해서 보는 것은 깨달음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가르침이다.
「여섯씩 여섯[六六] 경」(M148) 해설 중에서
본경도 이 해체해서 보기의 정수를 담고 있는 전형적인 가르침이다.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6내처, 6외처, 6식, 6촉, 6수, 6애의 여섯 가지를 각각 여섯으로 설하셨기 때문에 「여섯씩 여섯[六六] 경」이라 불린다. 이처럼 본경은 존재를 6내처, 6외처, 6식, 6촉, 6수, 6애로 해체해서 설하시고 그래서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를 설하신다.
그리고 본경은 근–경–식–촉–수–애의 6지연기(六支緣起)를 설하시는 경이기도 하다. “눈과 형색들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다.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4~9)라는 방식으로 본경은 6근–6경–6식–6촉–6수–6애의 6지연기를 설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6×6=36가지로 해체해서 보면 이 36가지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자아라고 주장할 수가 없다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본경의 §§10~15에서 자상하게 설하신다. 예를 들면 눈에 대해서 부처님은 “만일 ‘눈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눈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라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눈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눈은 자아가 아니다.”(§10)라고 눈이 무아임을 결론지으신다.
이처럼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먼저 존재를 여섯–여섯으로 해체해서 설하시고(§§4~9) 다시 존재를 이처럼 여섯–여섯으로 해체해서 보면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님 즉 무아라고 극명하게 드러남을 밝히신 뒤(§§10~33), 이렇게 하면 지금ㆍ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내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역설하신다.(§§34~39) 이렇게 하여 근–경–식–촉–수–애에 염오하고(§40) 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정형구로 깨달음을 실현한다(§41)는 가르침으로 본경은 구성되어 있다.
이 가르침이 설해졌을 때 60명의 비구들은 취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했다고 본경은 강조하고 있는데(§41) 이처럼 해체해서 보기는 큰 위력을 가진 가르침이다.
「위대한 여섯 감각장소 경」(M149) 해설 중에서
앞의「여섯씩 여섯[六六] 경」(M148)은 존재의 흐름을 근–경–식–촉–수–애의 육육 삼십육(6×6=36)으로 해체해서 보아 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로 깨달음을 실현하는 것을 설하였는데, 본경은 근–경–식–촉–수의 오륙 삼십(5×6=30)으로 해체해서 보아 팔정도 등의 37보리분법이 완성되고, 최상의 지혜로 사성제를 체득하는 구조로 설하고 있다.
먼저 세존께서는 눈․귀․코․혀․몸․마노 즉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와 그 대상이 되는 형색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을 여실지견하지 못하면 이 각각에 상응하는 식–촉–수를 여실지견하지 못하게 되고, 그래서 근–경–식–촉–수에 집착하게 된다고 분석하신다. 이렇게 되면 오취온이 적집되고 갈애가 증장하고 그래서 몸과 마음의 불안과 고통과 열병과 괴로움을 겪게 된다고 설파하신다.(§§3~8) 이와 같이 강조하신 뒤에 다시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해체적인 방법으로 말씀하신다.(§§9~26)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마노 즉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와 그 대상이 되는 형색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을 여실지견하면 여기에 집착하지 않게 되고, 그러면 오취온이 적집되지 않고, 갈애가 제거되고, 그러면 몸과 마음의 불안과 고통과 열병이 제거되고, 그래서 진정한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고 강조하신다.
이렇게 하여 팔정도가 완성되고, 그래서 37보리분법이 완성되며, 사마타[止]와 위빳사[觀]나도 조화롭게 된다고 하신 뒤, 최상의 지혜를 말씀하신다. 이 최상의 지혜로 철저히 알아야 할 법들(고성제)로는 오취온을, 최상의 지혜로 버려야 할 법들(집성제)로는 무명과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를, 최상의 지혜로 닦아야 할 법들(도성제)로는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최상의 지혜로 실현해야 할 법들(멸성제)로는 명지와 해탈을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사성제를 완성하는 가르침이 된다.
앞의 M147과 M148은 해체해서 보아 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로 깨달음을 실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본경은 해체해서 보면 오취온이 적집되지 않고, 갈애 등이 제거되며, 팔정도 등의 37보리분법이 완성되고, 사마타와 위빳사나가 조화로워져서 최상의 지혜로 사성제를 완성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본경은 이처럼 존재를 여섯 감각장소로 해체해서 보아 사성제를 완성하는 세밀하면서도 큰 가르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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