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과 단수, 전기 및 수도 요금 인상 등으로 절약에 대한 인식 확대 -
- 에너지 효율등급 높고, 물 절약할 수 있는 제품 진출 기대 -
□ 물·전기 절약의 필요성 대두
ㅇ 지속되는 가뭄으로 물 부족 비상사태에 이르렀던 케이프타운
- 2016년에 심각했던 가뭄이 다소 해갈된 중북부 지역과 달리, 남부 해안지역 케이프타운은 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중수 정화 시스템과 빗물 저장 제품이 각광받게 됨.
- Euromonitor는 Consumer Lifestyle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프타운 가뭄 기간 동안 특히 잡용수(세정, 냉각, 세차, 청소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공급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남.
1인당 1리터씩 식수를 공급받는 케이프타운 주민들과 수심이 낮아진 Molteno 저수지
자료원: Quartz, Bloomberg
ㅇ 수도관의 노후화로 원활하지 못한 수도 공급
- 남아공은 수도관이 노후화돼 수도관이 터져서 주변 지역 일대가 단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함.
- 주요 수도관은 주로 지하 깊숙한 데 있어 수습에도 평균 2~3일이 걸리는 편임.
Doornfontein 지역 노후화된 수도관 균열, 지하 깊은 데서 터진 Fourways 지역 수도관
자료원: JHB Water(요하네스버그 수도 사업부)
ㅇ 꾸준히 상승하는 전기, 수도 요금
- 경제일간지 Fin24의 6월 기사에 따르면 2007년 이래로 남아공 전기 요금이 500% 대폭 인상됨.
- 가뭄으로 재난 위기를 겪었던 케이프타운은 오는 7월 1일부터 수도세가 27% 인상되고, 향후 2년 동안 약 두 배(2019년 30%, 2020년 22%)로 오를 예정
□ 절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
ㅇ 기후 변화로 인해 물 절약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 마찬가지로 남아공 역시 대부분의 국민들이 물을 아껴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함.
-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지역마다 시간을 정해 단수하며 물 아끼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기도 함.
ㅇ 남아공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물 절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편임.
- 남아공의 대표적인 멤버십 피트니스 센터인 Virgin Active는 2분 샤워(2min Shower)를 권장하며 샤워 시설 곳곳에 Save the drop(물 한 방울도 아끼자)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있음.
- 치약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 미국의 Colgate는 TV광고에서 제품 자체를 홍보하기보다, 물을 절약해야 한다는 공익광고성의 내용을 강조하는 색다른 광고를 선보임.
(좌) Virgin Active의 2분 샤워 권장, (우) Colgate의 물절약 광고
자료원: Constantiaberg Bulletin, YouTube
□ 현재 판매되고 있는 관련 제품
ㅇ 남아공 부동산 중개 그룹 Property24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잦은 단수로 인해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수맥 탐사용 시추공(Borehole)이나 웰포인트(Wellpoint) 제품이 일반 가정용으로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분석됨.
- 시추공(Borehole)은 지하 30~100m 깊이로 구멍을 뚫어 지하수를 대량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며, 깊이 뚫을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시간도 오래 걸림.
- 웰포인트(Wellpoint)는 깊이 10m 정도로 시추공에 비해 얕지만 지하수가 소량 필요하거나 관개수 용도로 사용될 때 적합함.
ㅇ 일부 흑인거주지역(Township)에는 그린 에너지 활용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 하에 태양광 발전기가 가구마다 설치돼 있음.
ㅇ 또한 후불로 전기요금을 지불하는 것보다 선불로 이용할 경우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 전기요금 선불 시스템을 설치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음.
- 슈퍼마켓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원하는 금액을 지불해 코드를 지급 받고, 기기에 코드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전력량이 기기에 표시되며 전기를 이용할 수 있음.
(좌) 요하네스버그 Alexandra 지역 가정용 태양광발전기 모습, (우) 전기요금 선불 기기
자료원: Bloomberg, Randburg Sun
ㅇ 이외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이나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 정전 대비 제품, 그린 에너지를 이용한 제품, 빗물 활용 가능 제품 등이 다양하게 판매 중임.
- 케이프타운 가뭄 위기 때 1인당 물 사용량을 제한했던 바, 빗물 저장탱크나 샤워 시 물 사용량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샤워 린스 키트 등 관련 제품이 실제로 판매됨.
- 남아공은 정부가 부족한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강제부하차단(로드쉐딩, Load shedding)을 도입하기도 했고, 불안정한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 인한 정전도 잦기 때문에 손전등, 양초 등 전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음.
(좌) 빗물 저장탱크(1000L, 16만 원), (우) 태양광 전등(약 2만 원)
□ 관련 전시회
전시회명 | 남아공 건축 건설 전시회(African Construction and Totally Concrete Expo) |
전시품목 | 건설·건축 자재 및 기술, 콘크리트, 인프라 등 |
개최도시 및 기간 | (요하네스버그) 2018년 5월 16일~17일, Gallagher Convention Centre |
웹사이트 | https://www.totallyconcrete.co.za/ |
전시회명 | 남아공 인테리어, 가구 전시회(Homemakers Expo) |
전시품목 |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텍스타일, 화장실용품, 주방용품 등 |
개최도시 및 기간 | - (요하네스버그) 2018년 2월 22~25일 Ticketpro Dome - (케이프타운) 2018년 8월 30일~9월 2일 CTICC - (포트엘리자베스) 2018년 9월 27~30일 The Boardwalk Exhibition Centre - (프레토리아) 날짜 장소 미정 |
웹사이트 | https://www.foodandhospitalityafrica.co.za/ |
□ 시사점
ㅇ 남아공 부동산 중개그룹 Rawson Property의 대표 Tony Clarke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디자인의 제품이 점점 더 인기를 끌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남아공에서도 전자제품은 에너지 라벨링이 필수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에너지 효율등급을 바로 알 수 있어, 사양이 비슷한 제품이라면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이 선호됨.
- 식기세척기나 세탁기는 적은 양의 물로 타사 제품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에 어필할 수 있을 것.
- 물을 절약하면서 수압은 높은 수도꼭지나 노즐과 같이 아이디어 상품 역시 진출 기대
ㅇ 또한 Clarke는 강우량이 적어지거나 단수가 잦은 남아공에서 수맥 탐사용 시추공(Borehole)이나 웰포인트(Wellpoint)가 구비돼있는 부동산은 판매 시 굉장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예상함.
- 이 뿐만 아니라 중수도와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 역시 각광 받을 것이라 첨언
ㅇ 대형 유통망의 벤더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망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벤더와 계약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인터넷 쇼핑몰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임.
ㅇ 남아공 현지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바이어들과 접촉하는 것이 훨씬 쉽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로 현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임.
자료원: Euromonitor, Bloomberg,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