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 곳은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화훼관광단지 입니다.
98번을 타고 우산동주민센터 에서 내려서 10분정도 걸어가면 기찻길이 보이는데
바로 그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 토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을까봐 전화로 여쭈었는데, 8시까지 한다길래 바로 갔습니다.
여기에 도착했을 때 6시 반쯤되어서
해도 거의 저물고 비도 와서 화훼단지에 있는 많은 꽃들이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많은 농원중에 자연농원 이라는 곳을 방문했는데요,
주인 아저씨께서 저녁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
식사중이여서 설문을 요청하기 죄송스러웠지만, 제가 꽃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뭐 조사하러 왔냐고 물으셔서,
화훼관련업체를 조사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설문에 응해 주셨습니다.
Q1 : 아저씨께서는 어떻게 이 일을 하게되었는지 ?
A1 : 원래 숯부나 석부를 가꾸는 걸 즐겨하다가 화훼장식기능사라는 자격증을 따서 본업으로 하게 되었죠.
Q2 :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떠신지? 매출이나 한달 유지비는 어느정도 인지?
A2 : 우선 이런 화훼관련산업은 한달 매출이 딱 어느정도라고 말 할 수 없어요^^; 시기에 따라 다르죠.
매출이 가장 많을 때는 봄시즌이나 신학기, 졸업식 때가 다른 때보다 높아요.
그리고, 한달 유지비는 대부분 난방에 쓰이죠. 꽃들이나 식물이 싱싱하게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하니까요
Q3 : 이 곳은 하나의 단지로 여러 농원이 운영을 하는데, 어떤 점이 좋고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A3 : 우선 난방을 개인별로 하지 않고 한 단지 전체가 연결되있어서 난방을 함께 하는게 편리해요.
따로 난방시설을 들이지 않고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리고 이런 화훼단지는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꽃이나 식물들을 보기에 좋은 곳이죠.
불편한점은 아직은 없는 듯 해요^^;
Q4 : 아저씨께서는 주로 어떤 식물, 꽃을 다루시는지?
A4 : 아, 저는 숯부작이나 석부작, 목부작을 주로 만들어요.
Q5 : 그러면 숯부작이나 석부작은 어떻게 만드지는지?
A5 : 숯부작은 우선 이끼에 풍란같은 것을 싸고 숯사이에 넣어서 풍란 뿌리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되고요,
석부작이나 목부작의 경우는 이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습도조절이 중요해요.
통풍이나 온도조절, 햇빛양을 잘 조절해 주는 것이 좋아요.
뿌리가 자연스럽게 돌이나 나무에 붙을 수 있도록..
Q6 : 마지막으로 원예관련과 학생이나, 화훼관련 직종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
A6 : 음.... ... 이런 직업은 우선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꽃을 가꾸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면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종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기때문에
이런 직종의 사업이 활성화 되있지 않다고 봐요.
하지만 경제가 나아지면 활성화 되겠죠?^^;
자기가 좋아한다면 가능성이 있는 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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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문에 저녁식사 하시다가 30분을 지체하셨습니다.....^^;
인터뷰 후, 다른 농원도 둘러 보았는데요
아주 작은 식물에서부터 엄청 큰 식물까지 진짜 다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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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사진 - 워터코인 이라는 식물인데 '동전풀'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네요. 찾아보니까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꽃양배추 인것 같아 찍었고
다섯번째 사진은 천사의 눈물 이라는 식물인데,
식물자체가 구름처럼 부풀어 있어서 귀여웠습니다^^; 이름도 특이해서 찍어봤어요
여섯번째 사진은 개발선인장 인데, 집에서 예전에 키워본 적 있어서 찍어봤어요^^
나머지 사진은 꽃을 납품하는 화원의 모습입니다.
다른 화원에 있는 꽃과 식물들!
두번째 식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이름을 모르겠어요^^;
위에 사진중에 아는건 네번째가 '안스리움' 이라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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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후기
평소에 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다. 막상 화원같은 데를 방문하려니까 떨리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화훼단지를 지나쳐만 보고, 과연 저런 곳은 어떻게, 어떤것들이, 수입이 될까
라는 의문을 품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작업 하나하나가 단순한 것이 아닌, 꽃에 대한 정성과
자신만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화훼관광단지를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보았는데
화훼산업분야에 관련된 업체와 사업도 많고 동호회, 잡지 같은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삶의 여유가 생기면 꽃을 가꿔볼 생각이다^^
화훼단지 탐방을 마치고 나오니까 바깥이 벌써 어두워 졌더군요
비도 와서 춥고 오후 늦게 가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여서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