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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편 술 이 ( 述 而 )
♣ 공자 자신의 일과 공자의 용모, 태도, 행동에 대한 것들이 기록되어 논어 전편중 가장 뛰어난 구절들이 많이있다
子曰 志於道 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군자의 이상적인 생활이란 도에다 뜻을 두고 덕을 닦으며, 인을 의지하며 6예에서 생활할 것이다.
暴虎氷河 必也 臨事而懼하며
포호빙하 필야 임사이구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하고, 맨발로 황하를 건너다 --- 마땅히 일에 임해서는 두려워해야 한다.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불의이부차귀 어아 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어도 즐거움이란 그속에있으며 의롭지 않은 부와 귀는 나에게는 하나의 뜬구름과 같다. (세상을 달관한 공자님의 생활철학)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야 不知老之將至云爾오.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
(그 사람됨이 학문을 너무 좋아해서) 발분 하면 먹는것도 잊고 ,학문을 즐김에 걱정도 잊으며, 늙는 일 조차 알지 못한다.
☞ 초나라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됨됨이를 물어보자 대답을 못하자 공자께서 위와 같이 대답을 할 것이지 한 스스로 자기를 평한말
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其不善者而改之니라.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듯이 나의 스승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착한 점을 골라서 따르고 나쁜 점은 살펴서 스스로 고쳐야 한다.
子曰 奢則不孫하고 儉則固니 與其不孫也론 寧固니라.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사치하면(호사스럽게 살면) 불손하기쉽고, 검소하면 고루해지니, 거만한것보다 차라리 고루한 것이났다.
子曰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군자의 마음은 평탄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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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편 술이(述而) 술이편(述而篇)은 37장(章).
【원문】
此篇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及其容貌行事之實. 凡三十七章.
1. 배운 것을 전하고 새것을 만들지 않으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운 것을 전하고 새것을 만들어 내지는 않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하는 점은 몰래 우리 노팽(老彭)에 비겨 본다.
【원문】
子曰 :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好, 去聲.
○ 述, 傳舊而已. 作, 則創始也. 故作非聖人不能, 而述則賢者可及. 竊比, 尊之之辭. 我, 親之之辭. 老彭, 商賢大夫, 見大戴禮, 蓋信古而傳述者也. 孔子刪詩書, 定禮樂, 贊周易, 脩春秋, 皆傳先王之舊, 而未嘗有所作也, 故其自言如此. 蓋不惟不敢當作者之聖, 而亦不敢顯然自附於古之賢人; 蓋其德愈盛而心愈下, 不自知其辭之謙也. 然當是時, 作者略備, 夫子蓋集吳聖之大成而折衷之. 其事雖述, 而功則倍於作矣, 此又不可不知也.
2. 부족이 없는 경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잠자코 있으면서 알고 있고, 배우면서 물리지 않고, 남을 가르치기에 지치지 않는 점으로는 나에게는 부족이 없다.
【원문】
子曰 :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識, 音志, 又如字.
○ 識, 記也. 默識, 謂不言而存諸心也. 一說 : 識, 知也, 不言而心解也. 前說近是. 何有於我, 言何者能有於我也. 三者已非聖人之極至, 而猶不敢當, 則謙而又謙之辭也.
3. 나의 근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덕(德)이 닦아지지 아니하는 것과 학문이 익혀지지 아니하는 것과 정의(正義)임을 알고도 그곳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것과 선하지 않은 것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내 근심이다.
【원문】
子曰 : [德之不脩,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
尹氏曰 : [德必脩而後成, 學必講而後明, 見善能徙, 改過不吝, 此四者日新之要也. 苟未能之, 聖人猶憂, 況學者乎?]
4. 한가하게 계실 적에
선생님께서 한가하게 (댁에) 계실 적에는 마음을 턱 놓으신 듯, 즐거우신 듯 하셨다.
【원문】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燕居, 閒暇無事之時. 楊氏曰 : [申申, 其容舒也. 夭夭, 其色愉也.]
○ 程子曰 : [此弟子善形容聖人處也, 爲申申字說不盡, 故更著夭夭字. 今人燕居之時, 不怠惰放肆, 必太嚴厲. 嚴厲時著此四字不得, 怠惰放肆時亦著此四字不得, 惟聖人便自有中和之氣.]
5. 노쇠함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심히도 노쇠하여졌구나. 내가 꿈에 주공(周公)을 뵙지 못하게 된 지도 오래 되었으니.
【원문】
子曰 : [甚矣吾衰也! 久矣吾不復夢見周公.]
復, 扶又反.
○ 孔子盛時, 志欲行周公之道, 故夢寐之間, 如或見之. 至其老而不能行也, 則無復是心, 而亦無復是夢矣, 故因此而自歎其衰之甚也.
○ 程子曰 : [孔子盛時, 寤寐常存行周公之道; 及其老也, 則志慮衰而不可以有爲矣. 蓋存道者心, 無老少之異; 而行道者身, 老則衰也.]
6. 도(道), 덕(德), 인(仁), 6예(六藝)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에다 뜻을 두고, 덕(德)을 의지하고, 인을 따르고, 육예(六藝)에서 즐기라.
【원문】
子曰 : [志於道,
志者, 心之所之之謂. 道, 則人倫日用之間所當行者是也. 如此而心必之焉, 則所適者正, 而無他歧之惑矣.據於德,
據者, 執守之意. 德者, 得也, 得其道[一]於心而不失之謂也. 得之於心而守之不失, 則終始惟一, 而有日新之功矣.依於仁,
依者, 不違之謂. 仁, 則私欲盡去而心德之全也. 功夫至此而無終食之違, 則存養之熟, 無適而非天理之流行矣.游於藝.]
游者, 玩物適情之謂. 藝, 則禮樂之文, 射, 御, 書, 數之法, 皆至理所寓, 而日用之不可闕者也. 朝夕游焉, 以博其義理之趣, 則應務有餘, 而心亦無所放矣.
○ 此章言人之爲學當如是也. 蓋學莫先於立志, 志道, 則心存於正而不他; 據德, 則道得於心而不失; 依仁, 則德性常用而物欲不行; 游藝, 則小物不遺而動息有養. 學者於此, 有以不失其先後之序, 輕重之倫焉, 則本末兼該, 內外交養, 日用之間, 無少間隙, 而涵泳從容, 忽不自知其入於聖賢之域矣.
[一] [德者得也, 得其道] , 淸仿宋大字本作 [德則行道而有得]. 吳英以爲後者非朱熹定本之文, 故不取, 詳本書附錄四書章句集注定本辨.
7. 예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속수(束脩)를 예물(禮物)로 가져온 사람부터 시작하여 그 이상의 예물(禮物)을 가져온 사람들에게는 내가 가르치지 않은 일이 없다.
【원문】
子曰 :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
脩, 脯也. 十脡爲束. 古者相見, 必執贄以爲禮, 束脩其至薄者. 蓋人之有生, 同具此理, 故聖人之於人, 無不欲其入於善. 但不知來學, 則無往敎之禮, 故苟以禮來, 則無不有以敎之也.
8. 가르침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알려고 답답해하지 않으면 지도하지 않고, 표현하지 못해 괴로워하지 않으면 일깨우지 않는다. 한 귀퉁이를 들어주어 다른 세 귀퉁이를 알지 않으면 되풀이하지 않는다.
【원문】
子曰 :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不以三隅反, 則不復也.]
憤, 房粉反. 悱, 芳匪反. 復, 扶又反.
○ 憤者, 心求通而未得之意. 悱者, 口欲言而未能之貌. 啓, 謂開其意. 發, 謂達其辭. 物之有四隅者, 擧一可知其三. 反者, 還以相證之義. 復, 再告也. 上章已言聖人誨人不倦之意, 因幷記此, 欲學者勉於用力, 以爲受敎之地也.
○ 程子曰 : [憤悱, 誠意之見於色辭者也. 待其誠至而後告之. 旣告之, 又必待其自得, 乃復告爾.] 又曰 : [不待憤悱而發, 則知之不能堅固; 待其憤悱而後發, 則沛然矣.]
9. 상가에서의 식사, 조상에서의 노래
선생님께서 상(喪)을 당한 사람 곁에서 식사를 하시면 배부르도록 잡수시지는 아니하셨다. 선생님께서 조상하기 위해 곡(哭)을 하시면 그날에는 노래를 부르지 아니하셨다.
【원문】
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臨喪哀, 不能甘也.
子於是日哭, 則不歌.
哭, 謂弔哭. 日之內, 餘哀未忘, 自不能歌也.
○ 謝氏曰 : [學者於此二者, 可見聖人情性之正也. 能識聖人之情性, 然後可以學道.]
10. 등용
선생님께서 안연(顔淵)에게 말씀하시기를, 등용(登用)되면 나가고 버려지면 들어앉는다.고 한 말은 오직 나와 너만이 실천할 수 있을 게다. 자로(子路)가, 선생님께서 삼군(三軍)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쭈어 보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맨손으로 범에게 달려들고 황하(黃河)를 맨발로 건너며 죽어도 뉘우침이 없는 사람과는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반드시, 어려운 일에 임해서 두려워하고 미리 계획해서 성공하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것이다.
【원문】
子謂顔淵曰 : [用之則行, 舍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
舍, 上聲. 夫, 音扶.
○ 尹氏曰 : [用舍無與於己, 行藏安於所遇, 命不足道也. 顔子幾於聖人, 故亦能之.]
子路曰 : [子行三軍, 則誰與?]
萬二千五百人爲軍, 大國三軍. 子路見孔子獨美顔淵, 自負其勇, 意夫子若行三軍, 必與己同.
子曰 :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馮, 皮冰反. 好, 去聲.
○ 暴虎, 徒搏. 馮河, 徒涉. 懼, 謂敬其事. 成, 謂成其謀. 言此皆以抑其勇而敎之, 然行師之要實不外此, 子路蓋不知也.
○ 謝氏曰 : [聖人於行藏之間, 無意無必. 其行非貪位, 其藏非獨善也. 若有欲心, 則不用而求行, 舍之而不藏矣, 是以惟顔子爲可以與於此. 子路雖非有欲心者, 然未能無固必也, 至以行三軍爲問, 則其論益卑矣. 夫子之言, 蓋因其失而救之. 夫不謀無成, 不懼必敗, 小事尙然, 而況於行三軍乎?]
11. 재부(財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재부(財富)로서, 그것이 얻어서 괜찮은 것이라면 채찍을 잡는 사람 노릇일지라도 나는 할 것이나, 만약에 얻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따를 것이다.
【원문】
子曰 :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好, 去聲.
○ 執鞭, 賤者之事. 設言富若可求, 則雖身爲賤役以求之, 亦所不辭. 然有命焉, 非求之可得也, 則安於義理而已矣, 何必徒取辱哉?
○ 蘇氏曰 : [聖人未嘗有意於求富也, 豈問其可不可哉? 爲此語者, 特以明其決不可求爾.] 楊氏曰 : [君子非惡富貴而不求, 以其在天, 無可求之道也.]
12. 조심하시는 일
선생님께서 조심하시는 일은 재계(齋戒)와 전쟁과 질병(疾病)이다.
【원문】
子之所愼 : 齊, 戰, 疾.
齊, 側皆反.
○ 齊之爲言齊也, 將祭而齊其思慮之不齊者, 以交於神明也. 誠之至與不至, 神之饗與不饗, 皆決於此. 戰則衆之死生, 國之存亡繫焉, 疾又吾身之所以死生存亡者, 皆不可以不謹也.
○ 尹氏曰 : [夫子無所不謹, 弟子記其大者耳.]
13. 음악의 지경
선생님께서 제(齊) 나라에서 소(韶)를 들으시고 석 달 동안이나 고기 맛을 모르시고 식사하셨고, 음악이 이러한 지경에까지 이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씀하셨다.
【원문】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 : [不圖爲樂之至於斯也!]
史記三月上有 [學之] 二字. 不知肉味, 蓋心一於是而不及乎他也. 曰 : 不意舜之作樂至於如此之美, 則有以極其情文之備, 而不覺其歎息之深也, 蓋非聖人不足以及此.
○ 范氏曰 : [韶盡美又盡善, 樂之無以加此也. 故學之三月, 不知肉味, 而歎美之如此. 誠之至, 感之深也.]
14. 인자함을 추구하여 인자함을 얻는다
염유(冉有)가, 선생님께서 위(衛) 나라의 임금을 도와주실까? 하니 자공(子貢)이, 그래, 내가 여쭈어 볼게. 하고, 들어가서 말을 꺼냈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어떠한 사람입니까? 옛날의 현인(賢人)이다. 원망하고 있었습니까? 인자함을 추구하여 인자함을 얻었는데 또 무엇을 원망하였겠느냐? 염유(冉有)가 나와서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위(衛) 나라 임금을 도우시지 않으셔.
【원문】
冉有曰 : [夫子爲衛君乎?] 子貢曰 : [諾. 吾將問之.]
爲, 去聲.
○ 爲, 猶助也. 衛君, 出公輒也. 靈公逐其世子蒯聵. 公薨, 而國人立蒯聵之子輒. 於是晉納蒯聵而輒拒之. 時孔子居衛, 衛人以蒯聵得罪於父, 而輒嫡孫當立, 故冉有疑而問之. 諾, 應辭也.
入, 曰 : [伯夷, 叔齊何人也?] 曰 : [古之賢人也.] 曰 : [怨乎?] 曰 : [求仁而得仁, 又何怨.] 出, 曰 : [夫子不爲也.]
伯夷, 叔齊, 孤竹君之二子. 其父將死, 遺命立叔齊. 父卒, 叔齊遜伯夷. 伯夷曰 : [父命也] , 遂逃去. 叔齊亦不立而逃之, 國人立其中子. 其後武王伐紂, 夷, 齊扣馬而諫. 武王滅商, 夷, 齊恥食周粟, 去隱于首陽山, 遂餓而死. 怨, 猶悔也. 君子居是邦, 不非其大夫, 況其君乎? 故子貢不斥衛君, 而以夷, 齊爲問. 夫子告之如此, 則其不爲衛君可知矣. 蓋伯夷以父命爲尊, 叔齊以天倫爲重. 其遜國也, 皆求所以合乎天理之正, 而卽乎人心之安. 旣而各得其志焉, 則視棄其國猶敝蹝爾, 何怨之有? 若衛輒之據國拒父而惟恐失之, 其不可同年而語明矣.
○ 程子曰 : [伯夷, 叔齊遜國而逃, 諫伐而餓, 終無怨悔, 夫子以爲賢, 故知其不與輒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