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장한 것이
1.이정희씨의 후보 사퇴 및 당대표 사퇴
2.단원갑 재경선 및 노원갑 사죄 후 불출마
3.통진당 승리한 모든 지역 재경선
을 주장했죠.
1,2는 너무 당연하고 3번을 안하려면 이정희의 출당 혹은 제명을 해야 한다고 했고요.
그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벌써 이런 이야기가 돌고 있죠. 아무리 뭐라 그래도, 절대 신뢰 안한다고 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인 조선일보 사설에 대놓고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겁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전국 80여곳에서 후보 단일화 경선을 실시했고 이 중 14곳에서 진보당 후보가 승리했다"며 "진보당의 대표 진영이 동원한 여론조사 조작 기법을 진보당의 다른 후보들이 쓰지 않았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다른 진보당 후보들도 여론조사 조작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대해서 뭔가 다른 변론을 할 수 있나요? 자기들은 깨끗하다, 이정희 선본에서 홀로 한 것이다라고 하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아니 국민에게 그걸 설득할 수 있나요? 지금 이상태로요?
한 당의 대표가 대놓고 조작질 했습니다. 이미 야권연대에서의 경선의 순수성은 훼손될대로 훼손되었습니다. 그것이 한 당의 대표로 인해서요.
그렇다면 통진당 후보들은 '경선에서 조작질한 사람이 대표로 있는 당'의 '그 경선에서 뽑힌' 후보가 되는 겁니다. 과연 일반 중도층이나 민통당 지지자들 눈에 그들이 '순수한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로 보일까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야권연대로 인해서 나와야 하는 시너지는 커녕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만 보일겁니다. 워낙 압도적인 지지율의 노회찬 후보를 제외하면 심지어 심상정 후보조차도 자칫하다가는 끝납니다.
20-30대, 반 MB, 반 새누리당을 지향하는 분들이 과연 이러한 사태를 보고도 '그래도 통진당에 표줘야지'라고 하실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이정희씨와 완전히 다른 계열인 참여계인 천호선 후보를 보세요. 은평을에서 힘을 내서 지금 5% 내외로 따라잡았다고 합니다. 그 이재오 후보를요. 그리고 야권연대에서 이기고 민통당 전통적 지지층들이 도와준다면 역전도 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은평을의 중도층과 민통당 지지층이 과연 이런 사태를 겪고나서 순수하게 천호선 후보를 도와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단순히 후보사퇴만으로 그런게 진정될리가 없죠. 새누리당조차도 최구식 의원을 제명시켰습니다.
이 사태를 완전히 진정시키려면 이정희씨를 제명이나 출당시키거나 혹은 이러한 재경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논리적 궤변이라면 궤변이라고 듣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정도로 안 좋습니다. 본격적인 선거 들어가서 상대 후보가 그러한 것을 지적하기 시작하면 근소한 지지율 차이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 마련입니다.
적어도 상대의 그런공격에서 '그래서 반성하고 공정하게 다시 재경선을 했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통진당이 살 수 있으니까요. 적어도 통진당이 무너지면 안됩니다. 나중에 바뀌더라도 지금 완패해버리면 안되기에 그러는 겁니다. 그런면에서 다시 복잡하고 힘들더라도 최선은 통진당이 이긴 지역에서 재경선을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통진당 내부의 반발이요? 그건 통진당의 이정희씨와 다른 대표들이 알아서 무마시켜야죠. 뭐 그 사람들 논리로는 '보좌관을 잘못 다룬 책임'으로 다른 아랫사람들을 알아서 제어하라는 겁니다. 자기들이 잘못했으면 최소한도로 책임을 져야죠. 반발해서 물러나라고 하면 물러나고 칩거하라면 칩거하든지 해서요. 그래야 통진당이 살아날 수 있고 야권연대가 투명성을 가질 수 있죠.
지금 당장 중도층이나 민통당 지지자에게 가서 통진당 후보가 나오면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저런 사실 말씀드리고요. 과연 순순히 찍어줄 수 있을까요? 전 쉽지 않다고 봅니다.
뭐... 이래봤자 이미 1번부터 글러먹은 상황에서 최악이긴 합니다만, 제가 감정적이 되어서, 통진당이 싫어서 그렇게 쓴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조선을 개국할 때에 이미 정도전이 이야기했었죠. 개혁세력에게 도덕성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부분이라고요. 미덕이 아니라 당연히 갖추어야할 덕목이라고. 이미 도덕성과 정당성에 흠집이 가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이 상황을 봉합하는 방법은 아우구스투스님이 말씀하신 1, 2, 3을 모두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변명하는 것은 개혁세력에게는 말도 안되는 변명이고 개혁세력이라고 불릴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심받고 신뢰받기 어려려운 부분은 덜어내고 해야합니다. 안타깝지만 진보개혁세력에게는 이번 공천과정이 끊임없는 읍참마속을 하냐 하지 않느냐의 연속이네요. 결단하길 바랍니다.
이미 1번부터 그른 마당에 3번까지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이제 통진당은 물론이고 민통당 역시도 점차 새누리당 후보에게 공격받을 겁니다. 너희는 조작한 경선을 통해서 단일후보된거 아니냐고 말이죠. 수도권 접전지역은 다 진다고 봐야되고 PK에서도 3~4석 살아남으면 다행입니다. 두자릿수는 커녕, 저번 선거처럼 5석 내외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냥 박살난겁니다. 충남-대전도 밀린다고 봐야되고요. 강원도의 야성을 믿어야 하지만 여기도 모릅니다. 접전지역은 다 진다고 본다면 1당은 물론이고 자칫 잘못하면 과반도 넘겨주게 생겼습니다.
읍참마속을 해야 하는데 과연 그쪽이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이나 될까 의문입니다. 읍참마속도 결국 제갈량이나 되니까 한거지 보통사람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니까요.
바람은 말하다보니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였네요. 제 생각에는 야권연대 후 경선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 통진당 뿐만이 아니라 연대한 민통당 쪽에도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당파나 중도파는 진보개혁지지파처럼 야권을 세분하여 판단하지 않고 크게 여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통진당의 일을 야권이라고 넓혀 생각할 우려가 있습니다. MB실정으로 몇 번의 산만 넘으면 야대여소와 정권교체까지 확정적이었던 상황에서 지금 이 상황이 진보개혁지지자로써 안타깝고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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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남을에서도 저런 거 받았다는 분이 바로 처음에 이정희씨 관련해서 나온 엠팍에 떴습니다. 이정희건만이 아니죠. 그리고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볼까요? 절대 아닙니다. 저라도 코웃음 치겠습니다.
그리고 이정희씨가 재경선이 옳다면 야구나 축구, 배구 승부조작한 사람들도 '조작해서 미안하지만, 승패에 영향이 없다면 그냥 재경기 수용하겠다.'라고 하겠죠. 그건 아주 웃기는 이야기라고밖에 치부가 안됩니다. 어디서 조작질을... 누가 조작을 했던간에 조작했으면 안되죠. 심지어 비스게 미인대회에서도 조작질하다가-결국 역전되서 지긴했지만요- 걸려서는 그런거 관련해서 규정이 생겼는데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조작질하다 걸리고서는 재경선이면 웃기는 일이죠. 비스게 미인대회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한번 조작질하다 걸려놓고서는 똑같은 방법으로 같이 재경선을 하자고요?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조작질 예행연습 다해놓고서,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하면되는지 다해놓고서 또 경선하라면 과연 누가 유리할까요?
그리고 그런 조작질 이후로도 이정희씨가 나간다면 아마 사상 처음으로 관악을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도 모르다뇨. 이정희씨랑 그 일당들이 조작질을 했고 이미 충분히 그런것이 퍼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방법으로 또 경선을 하라고요? 잘못을 했는데 그에 대한 댓가 하나도 없이요? 말도 안되죠. 그러면 승패에 영향 안줬으니까 김성현이나 박현준도 봐줘야 하나요? 다시 야구선수하라고 해야 하나요? 만일 거기에 동의하신다면 Realslow 님의 개인생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 옹호하는 궤변밖에 안됩니다.
경선방식도 자기들이 하자는대로 우겨서 하고, 당의 이름도 안 넣고, 별짓 다하면서 자신들이 유리한 방식으로 경선룰 만들고서는 거기에 조작질까지 했는데 그 방식으로 또 재경선을 하자고요? 단일화경선의 룰을 어기면 그냥 재경선 하면 되나요? 만일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드러나면 '아 미안' 하고 다시 선거해도 되는건가요? 이승만이 부정선거했어도 '뭐 그냥 재선거 하면된다.'라고 하고 넘기시는 생각이라면 이해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드네요.
Realslow 님// 이정희씨가 디도스 공격 관련해서 한 말을 못 들으셨나요? 임종석 전 사무총장은 왜 물러났나요? 그거부터 먼저 어떻게 느끼시는지 말이죠. 본인은 모르고 동료가 했다라... 전 그 말이 안 믿깁니다. 아니 그 말을 믿는다고 해도 어긴건 어긴겁니다. 잘못했으면 책임을 져야하고 거기에 대한 최소가 바로 사퇴고요. 책임을 져야죠. 국민이 왜 비리를 저지른 사람한테도 기회를 줘야 하나요? 그러면 선거법 위반한 사람들은 왜 의원직 박탈당하나요? 다시 국민에게 선택하게 해야하는데요.
곽노현 교육감건의 경우는 저는 딱히 거기에 그런말을 한적도 없기에 뭐라고 하기 힘드네요. 그건 재판이 알려주겠죠. 그리고 사퇴하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더불어서 왜 통진당 위주로 했냐면 일단 당명을 삭제했고(이건 당연히 통진당이 주장한거죠.), 김희철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당일날 중복도 허용하고, 인원수도 줄여버렸죠. 이것만 봐도 뭐...
엄연히 경선룰을 깨는 행동을 했으면 자꾸 그걸 다시 국민에게 선택하라는건 좀 이상합니다. 정말로 부정선거가 있어도 그걸 국민에게 다시 선택하라고 재선거 하라고 하실건가요?
지금 사퇴여론도 만만치 않죠. 뭐 당연하다며 당연하지만 한경오가 그나마 조용하니까 그렇지 상대 파트너인 민통당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이고 실체적인 잘못을 본인 책임으로 돌리기 어려운만큼 라뇨... 이게 무슨... 절대 아니죠. 분명 잘못은 이정희씨에게 있습니다.
위에 글 따로 올렸습니다. 헬게이트 직전입니다. 강남을까지 나온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제 생각에는 이정희 후보사퇴 정도로 수습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야권통합이 여기서 또 도덕검증을 빌미로 재경선으로 가닥이 잡히고 명확한 후보가 나오는 기간이 지연되면 현 정권에 염증을 느끼는 부동층에 또 다른 염증을 야기할 것입니다. 단순히 유권자의 측면에서 봤을때는 말이죠. 진보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많이 실망했지만 야권통합은 엄밀히 진보라 말할 수도 없고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로 뭉친 것 뿐입니다. 야권통합의 도덕적 검증보다는 단일화과정에서의 진통과 불협화음이 총선에 가서는 더 치명적인 부분이 될 꺼 같기 때문에 이정희 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정도가 저는 나아 보입니다.
지금 관악에, 단원갑, 마포을, 강남을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민통당 지지자 입장으로서 아우구스투스 님 발언은 지나치게 흥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옳고 그름을 따질 시기는 지났다고 봅니다. 불법이 아니라면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폰이라 어떨지모르겠다만...일단 이미 전선이 문제입니다 투표율이 떨어질게 보입니다 양비론이 폭발하겠죠 제가 주장하는건 암묵적 침묵이 아닙니다 이미 이대표는 4년간 아웃입니다
이정희씨만의 문제라면야 그냥 순리대로 지나가면 되는거죠. 그런데 과연 그게 통진당은 물론이고 민통당 후보들에게 불똥이 안 튀는건 너무 낙관적인거죠. 안 그래도 지금까지 악재들은 '야권연대만 되면 회복한다.'였는데 이제는 그 야권연대, 아니 야권발목잡기때문에 투표율은 물론이고 지지율까지 뚝뚝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진중권 트윗보면
"사실 저거, 민노당 시절 연합 애들이 당내 경선할 때 늘 하던 짓입니다. 제 버릇 개 못 주죠. 이번엔 상대가 민주당이라 들통난 거죠."
아우구스투스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지금 시간이 너무 없고 통진당이 버티면 어쩔 수 없어요.
대신에 통진당은 잠재점 지지자들 상당수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고 볼 수 있겠죠.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너무도 실망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