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까지 공사중이고 조만간 강남에서 용산까지 이어지는 구간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그 종착역은 용산으로 확정되었고 용산에서 경의선과 직결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으며(경의선 용산역이 지상, 신분당선 용산역은 지하에 건설되므로 직결이 물건너갔다는 말이 있지만 경의선 홈으로 사용될것으로 알려졌던 용산역 1번홈이 12월 1일부터 중앙선 완행홈으로 사용되는걸 보면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신사역에서 한강을 건넌 후 용산까지의 경로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최근 올라온 자료로 인해 ‘신사-동빙고-박물관-용산’으로 거의 확정된 것처럼 보입니다. 역간거리나 노선 경로를 보면 신사와 동빙고 사이에 한남역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보이구요.
하지만 여기 회원님들을 비롯한 많은 철도매니아분들은 신분당선의 용산종착은 잘못됐으며 다양한 근거를 들어가며 도심으로 가 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신분당선이 현재 계획처럼 용산종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개인적인 생각을 말할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정부의 정책
사실 저는 도심연결이나 용산종착이나 다 필요한 노선이라고 봅니다. 둘 다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고 둘 중 어느쪽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경제성과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둘 중 어느 하나가 ‘상대적으로 더 낫다’라는 점은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런점에서 볼 때 제가 용산종착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바로 정부의 정책입니다.
현재 정부는 철도와 미군기지로 인해 그동안 발전하지 못하고 낙후되었던 용산을 강남에 버금가는 부도심으로 키우려는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은 용산의 대대적인 재개발을 통해 현재 조금씩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화룡정점은 바로 현재 용산에 있는 철도기지창을 이전하고 그곳에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다는 장점을 감안하면 용산이 앞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부도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용산을 키우는 일환으로 정부는 대표적인 수도권의 베드타운인 분당과 최고의 부도심인 강남을 용산과 한번에 연결하기 위해 신분당선을 용산종착으로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용산이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신분당선의 용산 종착은 정말 잘못된 계획입니다. 현재 ‘용산-강남’ 또는 ‘용산-분당’간 바로 연결되는 버스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이 지역을 왕래하는 인구가 적어서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용산이 낙후되어 이렇다할 시설이 없기때문에 이지역을 연결하는 교통편의 수요가 적은것이지만 용산이 계속 개발되고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선다면 분명 이지역의 수요는 분당-강남-도심 못지않게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포화상태인 도심
물론, 현재 분당-강남에서 도심으로 한번에 연결되는 노선이 없고 그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며 한번에 연결되는 광역버스는 가축수송 수준이기 때문에 노선을 도심으로 연결해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일리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리가 도심에만 집착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도심은 거의 포화상태에 근접했으며 머지않아 오피스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용산을 전략적으로 키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도심과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늘어난다면 일시적으로 혼잡이 완화되겟지만 언젠가는 포화상태에 달하는 그곳에 계속 투자하는 것 보다는 유동인구를 분산시킴으로서 혼잡을 완화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후자가 더 효율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좋아보이구요.
지하철 건설의 목적
지하철을 건설하는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는 꼽을 수 없지만 몇가지만 추려보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고 수도권에 있는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하기도 하며 또한 현재는 수요가 별로 없지만 앞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곳에 전략적으로 건설하기도 합니다. 신분당선의 도심연결 주장은 맨 첫 번째에 언급된 경우라고 본다면 용산종착은 바로 마지막 경우에 해당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에는 수요가 없어서 경제성, 효율성이 떨어져 보이지만 앞으로 용산을 키우기 위해, 그리고 그로인해 용산이 큰다면 수요가 많아지는 그런 노선으로 계획했다고 봅니다.
가끔 당황스러운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승을 싫어하는데 도심으로 한번에 연결되는 노선이 없다. 신분당선이 용산으로 연결되면 신사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거나 용산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도심으로 가야 한다.’ 라는 분들, ‘광역버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축수송 수준이다’라는 분들, ‘자가용은 길이 막힌다’라는 논리로 도심연결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km당 공사비가 천억 가까이 필요한 지하철은 특정지역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승이 싫으면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고, 가축수송이 싫으면 자가용을 이용하고, 교통정체가 싫으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됩니다.
결국 정리해보면 도심의 포화상태, 용산을 부도심으로 키우려는 정부의 정책 등을 종합해보면 미래를 봤을 때 결국 용산이 부도심으로 성장하는게 도심-용산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이를 위해 신분당선은 현재 계획처럼 용산으로 연결되는게 ‘상대적으로, 더’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세라피스님, 용산 국제업무단지에 과연 어떤 기업들이 들어오려는지 알고 싶네요. 제가 알기엔 국제업무단지 조성 계획 중인걸로알고 있고, 최근 경제 악화로 언제 삽이 떠질지도 모르는 판인데.... 국제 업무단지가 조성되려면 용산 기지창이 팔려야 가능하다고도 알고 있습니다만(정확하지는 않아서...) 지금 부지매각이랑 다 완료되었나요? 네이버 검색으로는 2011년에 사업 추진되어 2016년에나 완공이 가능하다고 하네요...그 기간동안 수요가 신길온천역 수준에도 못 미치면 그 적자는 누가 다 감당합니까?
'제가 알기엔', '알고 있습니다만', 'xx로 알고 있고' 등등 온통 추측성 이군요. 확실히 모르신다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에 주장을 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국제업무단지에 어떤기업들이 들어오려고 하는지는 인터넷 검색으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거 몇개만 나열해보면 삼성, CJ, 롯데, 교보, 국민연금, SBS, 우리은행, 레드우드 등이 있고 훨씬 더 많지만 생략할게요. 아직 삽도 안떴는데 이정도인걸 보면 완공될때쯤이면 어떨지....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국가가 참여하는 사업은 언제나 잡음이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죠.. 토지보상 문제도 그렇고 ... 아예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누구도 언제 완공된다 장담 못하는 거죠. 이때 쯤 될 것이다 할 뿐이지.. 밑에 제가 올린 기사 한 번 보시고그런 소리 하십시오. 그리고 제가 인터넷 검색 해본 결과 입주 업체 따위는 나오지도 않더군요.. 그런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는지요?
님도 말만 믿고 이렇게 쓰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저 기업들은 현재의 의사를 전한 정도일 뿐 협상의 세부사항으로 나간 것도 아니고 되지도 않은 것을 확언하시는데 이것도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잘해보자님 말씀이 죄다 '알기엔 알고있습니다만'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인터넷 쳐 보면 그대로 나오는 글입니다. -_-;; 정말이지 이젠 님이 말씀하시는 '정확한 정보'의 출처가 궁금해 집니다. 군생활 2년동안 컴맹이 되어버렸는지 이거 인터넷에서 찾기 왜 이렇게 힘듭니까.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제가 접한 정보들이 꼭 '정확한 정보'라고 볼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언론 보도자료도 정말 많이 봤고 일반인은 접할 수 없는 자료들을 교수님들을 통해서 많이 접했습니다. 지금상황에서 그 자료들이 100%정확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지요. 하지만 어느정도 공신력있는 자료들을 많이 접햇기에 하는 말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1942638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380218&category=mbn00005 관련기사 참고해보시길
제 생각에는 수요가 많은쪽 먼저 직통노선을 만드는게 우선아닌가요?? 지금 국제업무단지가 전 첫삽을 뜬지 알았습니다만 아직 그것도 하지 못한상태에서 용산에 무조건 만들어야 한다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건 글쓴이님이 분당에서 용산가는게 불편해서 쓰는거라고밖에는 이해가 안가는군요
용산으로 건설됬을때 광화문으로 가는거하고 광화문으로 건설됬을때 용산으로 가는게 환승 1회로 똑같다면 이중 수요가 많은 광화문으로 건설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물론 지선체계로 건설하면 더 좋겠지만 원레는 광화문이 우선시해야하는겁니다.
그리고 중앙선은 충분히 배차간격을 줄일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평균 시간표를 보니 10분에서 12분이더군요 앞으로 중앙선 완공되고 경의선 직결된다면 배찬간격 줄일수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3 4호선은 아무리 출퇴근이어도 배차간격 2 3분이지 1 2분은 아닙니다. 외 자신의 말을 맞게 하기 위해 중앙선을 15분으로 늘리고 3 4호선을 1분으로 줄이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저도 중앙선타는 사람이고 다 겪어봐서 알지만 15분은 아닙니다. 뭐 낮에 15분이냐 하시는데 위에 15분하고 1 2분 비교할때 외 하나는 출퇴근시간 하나는 낮에 간격을 놔두고 비교를 하는지도 이해 안가고요.
솔직히 숫자를 저런식으로 대조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_-;;
죄송합니다만 저는 분당에 살지도 않고 갈일도 없습니다. 분당-용산을 왕래할일은 더욱더 없구요. 제 회원정보 한번만 클릭해보면 가장 가까운 역이 어디인지 나올텐데 이런 근거없는 말을 하시다니 당황스럽네요. 이런 논리라면 와이번스님은 자신이 분당에서 도심 가기가 불편해서 이런 꼬릿말을 다시나요? 이런 근거없는 주장은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확인해보니 3,4호선의 출퇴근시간의 배차간격은 2,3분이 맞네요. 그건 제가 정확히 확인 안하고 말한것 같습니다. 정정합니다. 하지만 중앙선의 배차간격은 제가 위에잇는 꼬릿말에서 언급했듯이 출근시간 10분, 퇴근시간 11~12분, 그 외 낮시간 15분, 밤시간 18분입니다. 어느시간표를 보고 평균 10분에서 12분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건 15분 간격입니다. 와이번스님이야 말로 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앙선 배차간격을 12분으로 줄이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15분 간격이 많은지 12분 간격이 많은지 지금 인터넷으로 다시 중앙선 시간표 검색해보세요.
중앙선과 3,4호선 배차간격을 비교하면서 비교대상이 동일하지 않앗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조금전에 위에서 달앗던 꼬릿말에서도 이점은 인정했구요. 그리고 저도 중앙선과 경의선이 직결되면 승객이 늘어나고 그러면 배차간격이 줄어들거라고 보지만 서울지하철 수준으로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시베리아님 숫자놀이 하자는게 아니라 중앙선으로의 환승이 그만큼 힘들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 배차간격을 근거로 든 것입니다. 평균 15분 배차간격인 중앙선으로 갈아타는데 눈앞에서, 혹은 1~2분 전에 중앙선을 놓친다면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단순히 몇분 더 기다리는 문제가 아니라 이런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아예 중앙선으로의 환승을 기피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매일매일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걸 말하고자 배차간격을 언급했던것이지 숫자놀음 할 생각은 없네요.
왠지 '열성용산팬'의 냄새가 나는 이유는 뭘까...
쓸데없는 소리 하나,용산이 예정대로 잘 개발되고 많은 기업들이 사무실을 낸다고 해도,분당 주민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계속 광화문에 눌러앉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4대문 안 사무실들이 용산으로 많이 옮겨간다고 해도 있을 사무실은 계속 있을 것이고,그러면 결국 4대문으로 출근하려는 수요는 결코 크게 줄지 않을 것이고...게다가 용산 국제 업무 지구가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려나???신분당선을 한 30년쯤 보류하고 용산 부도심부터 조성한다면 혹시 모르겠습니다만,그럴 것이 아니면 신분당선을 4대문 안쪽으로 먼저 뚫어준 후에 상황 봐서 용산 지선을 파는 편이 낫다고 사료됩니다.
우선 수요많은곳에 철도를 건설해야 합니다. 용산이 그리 크게 발전하고 도심의 다수 업체가 이전한다면 중앙선, 경의선 열차를 용산 시.종착으로 하지 않고 서로 반대편까지 조금 더 연장 운행하면 운행간격을 지금의 반으로 줄일수 있겠죠. 그럼 환승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공공재인 철도이고 민자사업이라면 수익을 극대화 해야 하므로 용산으로 가는 철도가 중앙선이 있지만 도심으로 가는 노선은 없으므로 당연히 수요도 많고 노선이 없는 도심을 우선시 해야겠죠. 왜 그리 용산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않되네요. 답답하다 하시는데 도심을 주장하여 님은 답답하시겠지만 용산에 집착에 여러 사람들이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도심으로 가는 노선이 없다고 하셨는데 무슨말씀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군요. 지금 도심으로 연결되는 1, 2, 3, 4, 5호선은 그럼 지하철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아마 분당-강남에서 도심으로 한번에 가는 노선이 없다는 말 같은데 그럴려면 용산으로 가는 철도가 중앙선이 있다는건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닌듯 하네요. 중앙선은 용산과 분당-강남을 이어주는 노선이 아니라 용산과 팔당을 이어주는 노선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답답하다고 한건 사람들이 도심연결을 주장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 도심연결 노선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답답해 한 이유는 몇몇분들이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아서 제대로 이해도 못한 상태에서 반론을 펴거나 '모 아니면 도'식의 주장을 하는 것 때문입니다. 제 꼬릿말좀 제대로 확인하고 이런말씀 하셨으면 좋겟네요.
도심으로 가는 지하철노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노선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나같이 이리저리 우회하는 노선인데 직통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걸 이용하지 않고 대개 버스나 자가용을 선택하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현실을 직시하고 글을 올려주셨으면 하네요
어찌 됐던 간에 국가 주도의 사업은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 어떻게 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요? 용산 국제업무단지.... 벌써부터 주변 지역 보상문제로 삽 조차 뜨지 못했다고 합디다. 제가 보기엔 10년 정도 길면 20년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