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전해드릴 내용이 너무나 많습니다. 빨리 진행을 하겠습니다.
먼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연결할 텐데요. 아시는 것처럼 관악을에서 후보경선을 함에 있어서 여론조작 의혹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 이정희 공동대표가 공식사과하고 재경선 제안으로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만 일단 상대후보인 김희철 의원이 이를 일축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민주당 쪽에서도 같은 기류가 읽히고 있습니다. 이정희 공동대표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 방금 끊어졌습니다. 참 갈 길은 먼데, 됐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한테도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만 사양을 해서 같이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님 나와 계시죠?
☎ 이정희 :
네, 이정희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우선 캠프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보낸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이 나오고 있고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으로 볼 때 이정희 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맞다 라는 의견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 이정희 :
제 자신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엄격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무겁게 책임지는 것이 또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발생한 문제의 경중을 파악하고 그것에 상응하게 대처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이 여론조사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보면 이 사안이 실제로 문제가 전달된 문자를 받은
분들 그 받은 분들의 일정한 테두리 이런 것을 봤을 때 숫자나 또 저희 당원들에게 보낸, 200여 명 정도에게 보낸 것이라서
용퇴가 아닌 재경선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문제의 문자가 대략 한 200여 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이제 캠프에서 파악했다고 들었습니다.
☎ 이정희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언할 순 없지 않느냐 라는 그 말씀을 하신 건 어제도 들었는데요. 전체표본이 한 1,200명 정도 된다면서요?
☎ 이정희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전체표본 가운데 200명이 그렇다면 적은 숫자인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정희 :
여론조사 방식이 ARS 방식과 RDD방식이라고 해서 두 가지가 달리
있는데요. ARS 방식은 관악을구에 KT등재번호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래서 3만 3백 개가 ARS 전화가 돌아가는 숫자로
파악되고요. RDD 방식은 해당지역에서 자주 쓰이는 국번을 놓고 집 번호 네 자리를 1만 개 단위로 이것을 생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한 절반 정도가 RDD 전화를 받게 된다고 하고요. 관악을 유권자가 22만 명이기 때문에 한 12만 명
정도가 받는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저희가 보낸 문자가 200여 명 정도인데요. 전체 RDD방식, ARS
방식으로 보면 크게 잡으면 12만 명 가운데 200명, 또 작게 잡으면 3만 3백 명 가운데 200명, 그 중에서도 집 전화로만
가는 것이기 때문에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 이정희 :
그런 점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작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전화를 받아서 끝까지 응답한 사람이 몇 명이냐 하는 것을 표본 모수로
잡으면 지금 말씀하신 것과는 다른 결과가 또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당연히 이제 민주통합당 후보 쪽에서는 이게 웬 재경선이냐,
재경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니까 도의적으로 또한 법적으로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일단 그 재경선
거부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고요.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지요?
☎ 이정희 :
지금 그 이전에 이미 김희철 의원 쪽에서는 이 문자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부터 여론조사에 침관인이 없었다, 민주당에서 참관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이런 문제를 들어서 실제로 경선
불복을 이미 선언하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까지 선언하신 상태였고요. 따라서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는
이런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기본적으로 있고 거기에 더하여 이 문자가 보내진 것이 얼마나
경선에 영향이 있을지 하는 문제까지를 서로가 완전히 확증해서 판단할 순 없지만 그것이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면 그렇다면
경선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 선택은 민주당, 그리고 김희철 의원께서 얼마나 이 사태를 보다
야권연대의 정신에 비추어서 서로 그 일정하게 서로 어느 정도 또 다독이면서 그러면서 화합하는 방식으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방식도 받아들일 수 없고 본인이 출마해서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방식으로 가실지 여기에 따라서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이 문제가 간단한 문제처럼 보이진 않는데요. 그러니까 다른 지역하고도
같이 엮여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민주통합당 쪽에서 백혜련 변호사가 경선후보로 나섰던 안산 단원갑, 이
경우에 이제 3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는데 여기도 그 통합진보당 쪽에서 다른 지역구인 통합진보당 사람들이 받아서 결국 이제
결과적으로 백혜련 변호사가 3표 차로 떨어진 것이 아니냐, 여기도 재경선 얘기가 나온 바가 있는데 통합진보당에서 이걸 또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엮여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동대표의 입장에서 답변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만일에 재경선을 해야
한다면 물론 이건 김희철 의원이 안 받아들이면 안 되는 겁니다만 양쪽 모두 재경선 가야 된다 라는 의견도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정희 :
먼저 이 관악을과 단원갑은 별도의 지금 별도의 사안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문제다, 이렇게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지역을 넘어서서 다른 지역에서도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여론조사의 한계입니다. 왜냐하면 KT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번호도 요즘은 이사를 가도 전화를 다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요. 특히 이번 조사에 사용한 것은 2009년도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숫자를 어떻게 확정하긴 어렵지만 대략 실제 거주지가
다른 지역일 경우가 10%~20% 된다, 이런 추산도 또 나오는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술적인 한계들을 다 가지고 저희가
워낙 야권연대를 합의하면서 이게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기로 합의를 한 것이죠. 따라서 완벽한 어떤 투표방식, 즉
해당지역구 주민들만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는 방식들이 완전히 다 합의된 이런 것은 아니라고 봐야죠. 또 하나 이 상가의 문제는
실제로 상가들의 경우도 내가 여기 안 사는데요, 이런 분들 많으십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도 상가가 거기에 직장이 있으면 다
KT조사 RDD조사에 다 포함돼서 의견이 반영되거든요. 따라서 여론조사 자체의 한계가 일정하게 있다, 이렇게 봐야 한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여론조사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사실은 어느 쪽에서든 할 수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상황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을 갖는 것이고요.
☎ 이정희 :
예, 만약에 단원갑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서 여론조사 응답을 해준 경우가 백혜련 의원 쪽에도 사실 찾아보자고 하면 나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통합진보당에서는 당연히 그 말씀을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그런 말씀을 드린 건데요. 글쎄요. 지금 이 상황에서 보자면 두 군데 모두에서 통합진보당과 관련해서 문제가 제기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적어도 현상적으로 놓고 볼 때요. 다른 개연성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개연성이기 때문에 적어도 드러난
것으로밖에 얘기할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이것이 야권연대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 다시 말해서 재경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라는 것이 야권연대에 타격을 준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겠으나 재경선을 하자고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야권연대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 됐다면 대표로서 책임을 갖고 어떤 연대정신 복원에 나서는 것이 맞지 않느냐 라는 의견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말씀하실지만 듣고 마치겠습니다.
☎ 이정희 :
지금 굉장히 작은 표차로 통합진보당 후보가 탈락한 곳이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전혀 이의를 제기한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야권단일화에 불복해서
나오겠다고 하는 통합진보당의 후보에 대해선 저희가 인준하지 않는 것을 이미 어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야권연대를 지금 통합진보당에서는 최대한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한다는
것을 저희는 기본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특히 단원갑의 경우에는 민주당에서도
유념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오히려 이것보다도 다른 지역에서 지금 합의를 미뤄놓은 지역들에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일방적인 양보를
주장하면서 야권연대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또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서 빨리 내일하고 모레
22일, 23일 후보등록 전에 야권연대가 말끔하게 마무리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민주당 쪽에서 이 인터뷰를 들으면 굉장히 할 말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기로 했으니까 마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정희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였습니다.
첫댓글 진짜 부글부글 끓는군요-.-;;
이정희 진짜 실망이군요, 괜찮게 생각한 의원중 하나였는데, 물타기 하는것마저 어찌 그리 다를바 없고 추악합니다 진짜.
그리고 박영선 의원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냐면서 최고위원 자리를 사퇴했습니다. 정작 물러나야 할 사람은 안물러나는군요.
이정희 빨리 사퇴해야합니다. 정말 실망이군요
용퇴하고 백의종군해도 어려울 시기에 왠 꼬장인지 ㅠ
정말 이정희 대박 미쳤네요. 고집피운다고 될게 아닌데 ㅉ
아침에 듣는 내내 불쾌했습니다. 손석희 교수도 약간 격앙된 목소리같더군요
초기 대응이 잘못되었다 하더라고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된 입장일텐데..이정도 수준이라면..절망적이네요..
적어도 선거에 관해서는 새누리당과 동급으로 보려고 합니다, 저 여자와 저 여자 추종세력은요
손석희 교수는 법적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데 이를 야권연대정신 운운하며 물타기를 하고 있군요. 일이 점점 커질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로 이미 물건너갔지만 이 사람들이 20석 차지해서 원내교섭요건 가졌으면 정말 끔찍해졌을 것 같습니다.
1. 사건 결과의 영향이 미미하다. 그래서 상관 없다. -> 이런 결과주의 사고 방식이 낳은 것이 박정희 신드롬이고 그 바톤을 이어 받은 사람이 이명박이죠. 소수자를 위하겠다는 진보가 옳은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다는 것은 자기 부정과 같습니다.
2. 경선불복과 다른 지역구를 끌어들이는 건 논점 일탈 흔히 말하는 물타기죠. 이 문제의 쟁점은 이정희 경선 지역에서 이정희 캠프가 부정한 일을 벌였다이죠. 김희철이 종북좌파라고 이정희를 모함하던 탈당을 하고 불복을 하던 타 지역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그건 별개라는 겁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새누리당 하고 뭐가 틀린지.. 스스로 논란을 만들어 참 좋은 먹이감을 던져 주네요. 말만 진보당이지 행동은 새누리당이군요.
먼가요...정말 실망이네요...
뭔가요;; 자기도 문제지만 안산에서도 저런 사고 방식이라면 참 할말 없습니다..안산의 경우에는 이미 드러난 경우이므로 처리 방안을 논의 하는건데 참 저렇게 물타기를 하다니..정말 할말 없네요;;
이쯤에서 깨끗하게 물러나는게 개인이나 민주통합당이나 모두 살 길이라고 본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얘기를 진짜 싫어하는데.. 스스로 인증하니 이거 참.. 진짜 징글징글하네요. 저한테는 이제 없는 사람이네요.
안산 단원갑의 경우는 이정희의 해명이 이해 됩니다.
지역구 별로 한정해서 설문조사를 해야 하지만 정확한 거주지 조사가 힘들어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시간적 한계 때문에 양 당이 이정도 오차는 받아들이기로 한 상태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재경선을 요구하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전화 여론조사로는
재경선을 한다 해도 응답자 전원이 모두 단원 갑에 거주하는 유권자라는 보장이 없을테니까요.
그 방법으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한게 통진당이니까요. 게다가 하필 무려 5통이나 잘못 나왔는게 그게 모두 통진당계열이라서 전화가 올 확률은 얼마나 될지 의심이 안갈 수도 없죠. 무려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질을 한 통진당으로서는(그것도 당대표가요) 자신들의 지고 가야할 거라고 보고, 책임을 꼭 져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좋은것은 재경선이죠. 이번 단원갑은 오히려 통진당쪽에서 증거가 나왔는데요.
망해라.
저도 단원갑의 경우는 이정희 설명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정희 본인 후보건에 대해서는 사퇴하는 것이 좋을텐데요. 정동영의 노인 비하 사건 이후 잠수, 노무현 배신 이후 잠수 를 돌이켜보면 이정희도 와신상담해야할 사건인데 점점 더 수렁으로 빠지는 것 같아 지지하던 입장에서 좀 안타깝습니다.
소탐대실...
기대가 큰 의원이었는데, 본인에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이니 본인의 그릇의 크기를 여실히 보여주네요. 실망스럽습니다. 평당원이 아니라 당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고, 야권연대의 축을 이룬 사람으로써 결자해지하여 깔끔하게 물러나야 합니다. 기득권과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진보개혁세력은 국민들에게 표를, 기회를 주시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한심스럽기까지 하네요.
진짜 욕나오네요
진짜 우려되는 것은, 이 사건이 새누리당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개인적으로는 전혀 보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요)언론들에게 정말 씹기 좋은 안주거리가 된다는 것이고, 총선에서의 승리가 불확실해지는 강력한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이죠. 정말 이정희 대표의 입장은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상황상 그리고 정당 정체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어도, 유심조와 국참당이 NL계열과 한 배를 탄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워요. 진보신당의 사실상의 실패만큼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