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5 17:12 미네르바 부모의 눈물 “아들 풀어주세요”
카테고리 : 정치-사회 이야기’
-‘“온 가족이 이명박 찍었는데...”’
‘과연 ‘경제 대통령’이라는 닉네임까지 받았던 ‘미네르바’는 지난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찍었을까.
동행한 선배가 물어봤다.
그런데 대답이 뜻밖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호되게 비판했던 ‘미네르바’가 표를 준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아버지 박 씨는 “선거는 말도 마라, 우리가 그랬다, 경제가 어려우니까 경제 대통령 이명박 씨가 나오니까 우리 집사람이 경상도 안동이고 나는 전라도지만 다 밀어주자고 해서 우리 집사람, 나, 아들, 딸 이명박한테 다 몰아줬었다”고 회상했다.’
‘경제를 위해 지난 대선에서 ‘경제 대통령’을 자임한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1년을 살아본 박 씨의 평가는 차가웠다.’
‘“갈수록 보니까 인기도 떨어지고 이렇게 말하면 잡아갈런지는 몰라도 갈수록 못 쓰겠더라고요.”’
‘그러면서 박 씨는 “2007년도에 잘 되던 장사도 지난해부터는 잘 안 됐다”면서 “투표를 해놓고 더 잘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막상 뽑아 놓고 보니까 이명박 씨가 들으면 나쁠란가는 몰라도 솔직히 말해서 나아진 것도 하나도 없다. 더 죽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 중간 손님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하룻밤에 2만원 하는 여인숙 객실은 13개 중 겨우 3개만 찼다고 했다.
‘경제 대통령’을 뽑은 그들도 불황에 고통받고 있었다.’
-‘미네르바 뜻 밖의 한 마디 “누굴 탓하겠나…(투표 안한) 나도 공범”
허재현 (catalunia) | 04.20 22:51
추천수 217 | 비추수 6 조회수 6382 | 덧글수 4 | 스크랩 1’
-‘미네르바 뜻 밖의 대답 “누굴 원망하겠나…(투표 안한) 나도 공범”’
‘한 기자가 ‘대선 때 이명박 선택한 것 후회하냐’고 박씨에게 물었습니다.(이 기자는 미네르바가 이명박을 찍었다고 알고 있었던 듯) 그러자 박씨가 이렇게 답하더군요.’
‘“왜 이거(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칭한 듯)에 대해서... 나중에 문제 있다고 지적했냐면... 저도 같은 공범이기 때문입니다. 왜냐. 저도 투표를 안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까 아니다 이거예요.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성찰도 해보고 도전받고 있는 (민주적인) 가치들에 대해서 고민해보자는 거죠. 저도 공범입니다. 누가 누굴 원망하겠어요. 저도 공범이예요.”’
‘그는 지난 대선에서 ‘그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은’ 자신을 책망하고 있었습니다. 글쎄요. 찍을 사람이 없었다고 판단했었을 수도 있겠고요. 아무튼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이렇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정부가 탄생되는 것을 방치한 결과를 낳았다고 미네르바는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이런 사회를 만든 데에는 (투표를 하지 않은) 자신 역시 ‘공범’이라고 세 번 말하더군요.’
‘이명박 정부의 본의는 다를 수 있어도,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시계가 분명 거꾸로 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한국과 함께 유일하게 허위 사실 유포를 처벌하던 짐바브웨도 그런 법 조항에 대해 위헌 선언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 법 조항으로 사람이 구속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미네르바는 이런 우리 사회 민주주의 시계를 다시 되돌려 놓으려면, ‘방관’보다는 마뜩지 않는 ‘선택’이라도 하라고 우리에게 충고하는 듯 보였습니다. 미네르바가 28일이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 일이란 것을 알고, 의식적으로 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의 바람은 소박했다. 하루 속히 아들이 자유의 몸이 되는 것. 그것 뿐이었다. 24일 밤 박 씨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여인숙을 찾아가서 확인한 사실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허름한 여인숙 어느 방 침대에 걸터 앉은 아버지 박기준(66)씨와 어머니는 지쳐보였다. 고된 일상에, 아들에 대한 걱정이 더해진 것이다. 희미한 형광등 아래 두 사람의 얼굴은 유난히 어두워보였다.
“싱싱했던 아들이 풀이 죽어서...”
촬영 : 오마이뉴스 권우성
아들 이야기가 나오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 금방 나올 줄 알았던 아들의 감옥살이가 너무 길어져서다.
“이렇게 기약도 없이 어떻게 기다려요? 아이고 세상에 우리가 밥이 넘어가겠어요? 일이 손에 잡히겠어요?”
김 씨는 아들을 면회 갔을 때의 소감도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에 갈 때는 싱싱해가지고 ‘엄마 걱정하지마 금방 나갈꺼야’라고 그랬는데 두번째 가니까 풀이 다 죽어가지고...”까지 들은 이야기는 울음 때문에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아버지 박 씨도 느릿느릿한 목소리로, 하지만 힘을 넣어 “너무 한다”고 거들었다.
“너무 한다는 거죠 솔직하게 말해서. 금방 다 나온다고 하는데 벌써 두 달 넘어서도 안 나오잖아요. 뭐가 원수를 졌다고 그래요. 우리는 솔직하게 말해서 남한테 피해 입힌 일은 안 했어요.”
언제 그랬냐듯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미네르바’. 하지만 부모의 속은 끝을 모르고 계속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람들은 잘못한 것도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왜 아직까기 안 풀어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제발 빨리 아들 좀 풀어달라”고 거듭 애원했다.
“온 가족이 이명박 찍었는데...”
촬영 : 오마이뉴스 권우성
과연 ‘경제 대통령’이라는 닉네임까지 받았던 ‘미네르바’는 지난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찍었을까. 동행한 선배가 물어봤다. 그런데 대답이 뜻밖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호되게 비판했던 ‘미네르바’가 표를 준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아버지 박 씨는 “선거는 말도 마라, 우리가 그랬다, 경제가 어려우니까 경제 대통령 이명박 씨가 나오니까 우리 집사람이 경상도 안동이고 나는 전라도지만 다 밀어주자고 해서 우리 집사람, 나, 아들, 딸 이명박한테 다 몰아줬었다”고 회상했다.
경제를 위해 지난 대선에서 ‘경제 대통령’을 자임한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1년을 살아본 박 씨의 평가는 차가웠다.
“갈수록 보니까 인기도 떨어지고 이렇게 말하면 잡아갈런지는 몰라도 갈수록 못 쓰겠더라고요.”
그러면서 박 씨는 “2007년도에 잘 되던 장사도 지난해부터는 잘 안 됐다”면서 “투표를 해놓고 더 잘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막상 뽑아 놓고 보니까 이명박 씨가 들으면 나쁠란가는 몰라도 솔직히 말해서 나아진 것도 하나도 없다. 더 죽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 중간 손님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하룻밤에 2만원
하는 여인숙 객실은 13개 중 겨우 3개만 찼다고 했다. '경제 대통령'을 뽑은 그들도 불황에 고통 받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것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다. 면회를 갈 때마다 쓰린 가슴이다.
두 부모는 이야기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우리 일행을 향해 “아들이 빨리 풀려나게 힘 좀 써달라”고 말했다.
첫댓글 찍었다는건가 안찍었다는 건가??
이명박을 찍었겠지요. 그런데. 가짜가 진짜 미네르바 행세를 하려는데 이명박을 찍었다고 하면 들통이 나서 안 되니 아무도 안 찍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지요.
이메가를 찍었었던거 보니까 식구들이다 장로교회 다니는 기독교 집안임. 솔직히 정확히 말하면 기독교 장로님이다구 찍어준거였음.
박대성은 장로 교회에 다니는 개dog일까요? 박대성이 장로 교회에 다니는 개dog이라는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치 있는 정보가 되겠는데요. 저의 글에 그 말도 넣으면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