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금)
* 시작 기도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골 4:1).
주님...
모든 인간은 두 사람 이상이 모이면 상하관계가 주어집니다.
이는 창세전부터 있었던 복종과 사랑의 존재법과 같이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유지할 것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자기 몸을 다 내어주는 사랑을 할 것이요,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줄 것이며, 종들은 상전에게 눈가림으로만 하지 말고 성실한 마음으로 복종할 것이로되 주께 하듯 할 것이며 상전은 종들에게 의와 공평을 베풀되 그들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고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런 관계를 그저 율법적인 차원에서 알고 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창세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하늘의 그림자로서 우리도 마땅히 그리 하여야 하는데 이를 율법적으로 행하려 하니 너무나 고되고 힘들기만 했습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그 율법을 다 성취하셨건만 어찌 이 미련한 자는 여전히 그 율법에 매여서 이렇게 살아갈까요?
나를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오늘도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나는 죽고 예수로 부요한 자 되기 원합니다.
율법과 세상에 대하여 죽은 자로되 주님의 은혜 안에서 감사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는 주의 자녀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마 27:45-56
제목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45 제6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9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9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 나의 묵상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정오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짙게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다.
3시 즈음에 예수님은 크게 소리를 질러 말씀하시기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하셨다.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었다.
십자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이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엘리야를 부른다고 하였다.
그러자 그들 중 한 사람이 속히 가서 헬라어로 ‘스퐁고’라고 하는 해면 또는 해융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를 적셔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마시게 하였다.
해면 또는 해융이란 바다에 떠다니는 물질로서 이는 마치 스펀지와 같이 물을 빨아들이는 물체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말하기를 예수를 건드리지 말고 가만 두라고 한다.
왜냐하면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해 주는지 보기 위함이었다.
이 때 예수님은 다시 한 번 크게 부르짖으시고 영혼이 떠나가셨다.
여기서 예수님이 다시 한 번 크게 부르짖으심은 누가복음 23:46절에 기록되었다.
(눅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예수님이 이처럼 숨지시는 순간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
그리고 땅은 진동하면서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려서 무덤에 있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살아나기도 하였다.
이들은 그 즉시 무덤 밖으로 나오지 않고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신 후에 그들도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다.
백부장과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함께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굉장히 두려워하면서 말하기를 이 분은 진짜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하였다.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주변에 있으면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은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 등이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 앞에서나 총독 빌라도 앞에서 어떠한 심문을 받든지 자신이 살기 위해서 그들의 질문에 열심히 변론 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이 채찍질을 할 때도 그 모진 고난을 온 몸으로 다 받으시면서도 이에 대해 반응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들이나 장로들이 예수님을 희롱하고 조롱하며 온갖 수치를 가해도 그에 대한 반응 역시 하지 않으셨다.
이처럼 육신적, 정신적 수치와 모욕에 대해서는 능히 참고 인내하셨지만 영적인 고통에 대해서는 견디지 못하여 하셨다.
영적 고통이란 다름 아닌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분리를 당하는 고통이었다.
예수님은 육신으로 오시기 전, 곧 창세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철저하게 아버지의 말씀에 복종하시고 아버지께서는 그런 아들을 사랑하셨다.
(요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이런 아들은 창세전부터 아버지의 품에 거하시면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하신 것이다.
(요 1: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3: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요 12:49-50)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
이처럼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행하셨고 그 뜻을 이루신 분이시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인 영생을 이루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요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이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와 분리될 수 없으시다.
하지만 아담이 스스로 자긍하여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나님을 떠나 분리된 그 자기 의의 죄를 대신하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지금 나의 그 죄 곧 나의 의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오르셔서 거기에 나의 죄를 걸어버리기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를 친히 받으시고 세상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그 십자가를 기꺼이 오르신 것이다.
내가 져야 할 십자가, 그러나 나는 온전히 그 십자가를 질 수 없기에 우리 주님이 친히 죄악덩어리가 되셔서 날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이는 그 안에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이 모든 죄를 덮어버릴 정도로 크심을 보여주신다.
(고후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런 주님 앞에서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임을 뼛속까지 깨닫는다.
파고 또 파도 죄밖에 나오지 않는 나.
완전히 타락하여 죄를 양식 삼아 먹고 마셨던 나.
그런 나는 죽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를 영원히 진멸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어 나의 생명을 살리셔서 당신의 아들이요 자녀로 받으셨다.
그래서 먼지와 티끌이며 안개와 같은 아무런 존재 가치도 없던 내가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오늘 하루도 주의 품안에서 숨을 쉰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하여 금식도 하고 고행도 하지만, 나는 그런 형식이 아닌 존재로 계시는 주의 말씀을 얻어먹음으로 주님과 연합하여 새 생명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장차 내가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 그러나 종말에 이루어질 그 나라를 현재로 누리는 은혜가 나를 지배함을 믿는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죽음을 ‘그 따위’로 여겼던 믿음의 선배들을 보며 나도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창세전부터 오직 아버지의 말씀에 복종하며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셨나이다.
아들이라면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들이라고 하면서 아버지의 가슴을 얼마나 많이 찢고 헤쳐 놓았는지요?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인데, 정말이지 먼지와 티끌과 같은 나를 다시금 당신의 자녀요 아들로 삼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나의 모든 죄를 속량하여 주셨사오니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그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나이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와 티끌 가운데 앉아 회개하오니 주의 보혈로 나를 덮어 주의 보혈의 능력만 나타내 보이소서.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이 날, 나도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나이다.
그 안에 나의 생명이 있음을 믿사오니 십자가의 친구로 서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