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40분에 딸집으로 가다.
3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좀 일찍 가다.
미혜와 신희와 몇 명은 어제 벌써 떠났고
오늘 아이들이 교회와 마이클 윌렛 장로님 댁에서 다 같이 자고 4시에 떠나기로...
사위가 모두를 핔업하느라고 오늘 쉰다고 한다.
항상 사람들로 떠들썩하던 집이 오늘은 피터와 조엘만 자고 조용하다.
사위가 가고 나는 아래층 카우치에서 자다가 7시 경에 사위가 공항에 핔업하고 와서
나는 그냥 집으로 오다.
사위가 어련히 두 아들들을 잘 돌보랴.
두 아이들이 깨지도 않고 잘 자는데 ...
집으로 와서 다시 잠도 자고 청소하고 이불도 다 빨다.
내일부터는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니까 ...
새벽 6시에 사위가 일하러 가도록 가야 한다.
문 사모에게서 전화가 오다.
문인회에 가고 싶은데 유 시인이 못간다고 해서 못 가게 되었다고 ...
지난번에도 차편이 없어서 우리 두 사람이 못갔는데
이번에도 유 시인이 안 간다고 해서 ...
나는 이번에는 못 가고 다음에는 문 사모님이 못 간다고 한다.
이래저래 ... 고속도로를 운전 못하는 것이 참 문제이다.
홍 권사님이 손자가 여호와증인하고 전화하는 것을 막느라고
나에게 전화하라고 해서 한참 쓸데없는 이야기로 통화하다.
손자, 손녀, 며느리 때문에 애간장을 태우고
미움 속에서 살아야 하는 괴로움이 가슴 아프다.
저녁무렵에 팔도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리빙센스 잡지가 있어서 가지고 오다.
리빙센스 잡지에 공 목사 사진과 기사가 잘 실렸다.
참 어떻게 그렇게 ... 좀 어이가 없다.
밤에 자야 하는데 .... 잠이 안 와서 ...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사위에게 식사를 어떻게 ... 자기가 더 잘 해 먹겠지만 ...
냉장고가 고장이 났는데 코스트코에서 바꾸어준다고 한다.
많은 아이들이 한참씩 열어놓고 있을 때마다 내 마음이 안 좋았는데
드디어 고장이 ... 거라지에 냉장고가 있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