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골에선 고추말리는 작업을 하느라 바쁘다.
자오쉼터도 마찬가지다.
밭에 심은 고추로는 고춧가루 150근을 만들 수가 없다.
무슨 고춧가루를 그리 많이 필요해 하느냐고 묻는다면...
김장을 해서 소록도 3개 마을 어르신들께 1인당 10kg씩 가져가고
나머지는 개척교회 몇 곳도 나누고
우리 자오쉼터 장애인삼촌들도 맛있게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고추를 100kg 주문했다.
고추가 도착했다.
박스를 뜯고 고무통에 물을 가득 채운 후 고추를 씻었다.
그것도 부족하여 평상에 고추를 올려 놓고 수돗물을 틀어 시원하게 샤워를 시켰다.
이제 물기가 마르면 고추꼭다리를 떼어 내고 검은 차광망 위에 널어 말리려고 한다.
비가 오면 전기판넬이 깔린 방에 널어 놓고 전기를 틀어 말리다가
다시 햇볕이 보이면 밖에 널면 된다.
고추 말리는 것도 제법 많은 수고가 들어 간다.
올 김장도 맛있겠다.
한 여름에 김장할 준비하고 있다. ^_^*
첫댓글 탄저병있다고들었는데 고추가 참예쁘게 자랐네요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