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11-15
<프로필> 위정성 中상무위원

(베이징=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上海)의 서기로 재직하다 최고 지도부에 입성한 위정성(兪正聲, Yu Zhengsheng.67)은 태자당의 맏형이다.
저장(浙江)성 출신으로 초대 톈진(天津)시장을 지낸 아버지 위치웨이(兪啓威)와 베이징 부시장을 역임한 어머니 판진(范瑾)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당시 가까운 친척과 가족 9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엄청난 박해를 받았다. 하지만 고위 관료 부모를 둔 덕에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나 쩡칭홍(曾慶紅) 전 부주석과 가까운 관계를 맺었다.
공산당 간부 자녀학교인 하얼빈군사공정학원 탄도미사일자동제어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30세인 1984년까지는 전선공장, 기계공업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1985년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시 부서기를 시작으로 옌타이시장, 칭다오(靑島)시 시장과 당서기 등 지방 관료를 거쳐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중앙정부 건설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후베이(湖北)성 서기로 취임한 뒤 2002년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차세대 지도자군에 진입했다.
그는 사회보장기금 비리로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가 축출된 이후 시진핑(習近平)의 뒤를 이어 2007년 상하이 서기로 취임했다.
상하이 서기 취임시부터 자신과 가족, 친구를 불문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독을 받겠다고 천명했으며 부패와 비리척결 문제에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왔다. 위 서기는 나이가 훨씬 많은데도 전임자인 시진핑에 대해서는 깍듯이 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68세 '퇴출선'을 가까스로 벗어난 그는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그는 정치국 상무위원 진출설과 탈락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물망에 올라 있다.
▲1945년 저장성 출생 ▲1963년 하얼빈군사공정학원 ▲1985년 옌타이시 부서기 ▲1989년 칭다오시 부서기 ▲1992년 칭다오시 서기▲1998년 건설부장 ▲2001년 후베이성 서기 ▲2002년 중앙정치국 위원 ▲2007년 상하이시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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