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틀전에 부랴부랴 아들과 약속을 만들었다.
중국에서 잠깐 방학을 맞아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러 집으로 돌아온 이윤훈 시인이 무설재를 찾아들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무시할 수 없는 유전자의 힘이라는 것이 살아가는 동안에 인생의 지침서가 되기도 한다는 결론을 내렸던 터.
결국 시인과 함께 그가 궁금해 하는 문화컨텐츠 그룹 도서출판 "이답"으로 향하게 되었다.
물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 님도 보고 뽕도 딴다고 아들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인지라 얼씨구나 동행을 자청하였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 참으로 외출시에는 걸그적 거리기 마련인지라 복장은 불량이요
아들에게 전해 줄 필요 물품들은 모르쇠인 채로 바쁘게 새로 거처지를 옮긴 "이답"으로 찾아들었다.
첫 근무지가 워낙 쾌적하고 자신들만의 색깔로 칠을 하고 그림을 그렸던 노력이 아까워 어찌 이사를 감행했을까 싶도록
지난 근무지가 개인적으로 마음에도 쏘옥 들었던 터라 아쉬웠겠다 싶었지만 웬걸 지금의 장소 또한 기운도 좋고 쾌적하니 금상첨화.
게다가 스스로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직원 모두의 건강을 챙기면서 세어 하우스 개념을 도입한 직원들의 공동체 생활을 책임져 주고
짜여지고 조여오는, 팍팍하기 짝이 없는 직장인의 일상이나 복장도 아닌 그러나 자유로움에서 해야 할 일과 해내야 할 일들을 알아서
척척해내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능력껏 최선을 다해 일을 해낼 수 있는 여건을 지닌 그런 직장에 만족을 하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에 좋았던 그 하루, 뿌듯했다.
어쨋거나 시인과 편집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로 나온 책을 받아들었다.
"죽을 각오의 리더"....요즘 시대 상황과 맞아 딸어져 반응이 좋단다.
왜 아니겠는가?
시대적 상황이, 눈만 뜨면 들려오는 온갖 추악의 절정과 반갑지 않은 위정자들의 추태까지.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흘러가는 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즈음의 사태에 책임질 권력자들은 모르쇠로 일관이니
그를 대변할 영웅이 필요한 시점에 맞물린 이순신 관련 영화가 대세로 떠오는 것은 당연지사요
그만한 인물이 되기 위해 필요한 책을 섭렵하여 자신의 자양분을 길러내는 것 또한 필요 요건이니 그러고 보면
책 "죽을 각오의 리더"는 요즘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임이 분명하다.
*****죽을 각오의 리더
맡는 지사마다 1등! 25년간 3,000명에 달하는 부하를 최고의 판매왕으로 키워낸 일본 영업맨의 살아있는 전설
히야카와 마사루의 '실전형 리더십 강의' 가 이 책의 주요 핵심이다.
"부하는 당신의 '각오'를 지켜보고 있다!"
'부하보다 한 시간 먼저 출근하라! 한 방울 더 땀을 흘려라! 하나라도 더 팔아보여라!'
오직 '죽을 각오로 일한다'는 결심만이 당신을 '최고의 리더'로 만들어 줄 것이다.
* 플레이어로서의 자신을 갈고 닦아라
누군가를 길러내기 전에 자기 자신을 키워라
계속 성장하지 않는 리더를 기다리는 건 '죽음' 뿐이다
'리더 체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리더에 적합하다
리더는 고독을 즐겨야 한다
품격을 갈고 닦으면 '직관'이 움튼다......등등
* 듣고 말하고 끌어들여라
부하의 불만을 들어주는 도량과 '설교 할 수 있는 사랑'을 갖춰라
리더라면 누구보다 눈물을 펑펑 흘려라
입버릇을 바꿔 팀의 미래를 활짝 열어라
'대접'하는 마음에 따듯한 마음이 얼음처럼 차디찬 심장을 녹인다...등등
* 가르치고 맡기고 길러내라
부하의 일과 인생을 동일시하라
자신만의 메뉴얼을 숨김없이 공개하라
중요한 일 일수록 부하에게 맡겨라
믿고 맡기는 리더를 부하는 신임한다
리더의 인격이 곧 팀 전체의 품격이다....등등등
*칭찬하고 꾸짖고 끝까지 밀어줘라
부하가 '졸업'한 뒤에도 눈부시게 빛날수 있도록 죽을 각오로 연마해줘라
부하의 좋은 점 '베스트 100'을 작성하라
일일일선 一日一善, 혼낼 때는 과감하게
부하를 흉보는 말은 절대 입 밖에 내지 마라......등등
*최강의 팀을 만들어라
'헌신' 없는 팀은 콩가루에 지나지 않는다
회식을 한다고 사기가 올라가진 않는다
강한 신념은 배신자를 물리치고 협력자들을 불러들인다
리더는 변력의 급선봉에 서야 한다.....등등 파트별로 조목조목 상세하게 리더가 될 요건과 방법을 제시해 놓았다.
지면상 모두 정리 나열하는 것도 그렇고 스스로 읽어서 알게 될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도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경우이므로 여기까지.
만약 현재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더욱 단단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혹은 리더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아직은 준비는 부족하지만 좀 더 나은 사회 생활과 조직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읽어보야 할 책으로
혹은 여전히 백수 생활을 탈출하지 못하였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더더욱 강력하게 추천한다.
****저자의 말을 빌려 마무리 한다.
험한 산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면 '새로운 세계'가 조금씩 눈앞에 펼쳐진다. 죽을 각오로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힘들고 버겁게 느끼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보면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하는 당신에게 그런 전율 같은 깨달음이 찾아오리라 확신한다.....하시카와 마사루
필요한 사람에게 권장도서, 필독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답아
혹은 문화 컨텐츠 그룹 "이답"이 건승하기를 바라는 사심을 담아 강추.
무더운 여름날, 마음에 끌리는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라.
첫댓글 글씨~~~! 일본 사람다운 리더쉽인데 어찌보면 시대착오적이기도~! 암튼 각자의 부족은 알아서 채울일~!
그러나 리더쉽이라는 것은 국경을 초월하는 법이죠.
어느 나라나 리더쉽이 필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때는 더더욱 있을 터이니미 말이죠.
언제나 요즘이 있지만 그 요즘이 지금처럼 난리 블루스 일 때도 없었다는 것.
읽어보니 더더욱 리더가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