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른바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이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새 학기 증후군’은 낯선 교실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복통, 두통 등의 증세를 2주 이상 보이는 것으로 심각할 경우 불안과 우울증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장면에서의 부적응을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학교부적응이란?
학교라는 영역 안에서 개인의 욕구가 학교 내 환경과의 관계에서 수용 또는 충족되지 못함으로 인해 갈등과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게 되는데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 학교생활 부적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적응하는 학생들은 학교 적응과정에 있어 욕구 불만이나 갈등이 심하여 이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에서 이탈하려고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서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곤 합니다. 이러한 학교부적응이 나타나는 이유를 살펴보면 성격적, 학업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학교부적응 증상
- 학교 친구 혹은 또래 친구를 피한다
- 어느 순간 친구들의 전화를 숨어 받는다
- 작은일에도 폭력, 절도 등의 일탈행위를 한다
-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이다
- 정서적으로 불안, 우울, 초조해 보인다
- 사람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한다
- 낯선 곳에 가기를 두려워한다
- 평소와 다르게 잠을 잘 때 식은땀을 흘리거나 잠꼬대를 한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위가 산만하다
- 학교 등교를 거부한다
- 특별한 이유없이 전학을 요구한다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부모와의 관계 에서의 ‘애착’을 말할 수 있습니다.
⋁ 과잉 보호 속 자란 아이의 상당수는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엄마와 헤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등교거부’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모와 애착 관계가 불안하고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학교에 가는 것을 꺼립니다. 부모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꺼립니다.
⋁아이가 학교를 거부하는 것은 부모가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거나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아이는 그런 부모를 두고 학교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부모와의 애착은 자녀의 타인과의 신뢰감 형성과 개인의 심리적 안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방법에 대한 통제와 대처행동과도 관련성이 있으며 학교장면에서 부적응으로 힘들어 할 경우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 배려, 좌절 등을 생각하면서 다양한 친구관계에서 성숙하고 학교 장면에서의 적응도 잘 하는 성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게 전문가와의 상담 및 심리검사를 통해 성장 및 증진할 수 있도록 권유 드립니다.
참고자료)
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김금선, 2011, 부모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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