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7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 제4권 [제15장 여섯 감각장소 품]
세존께서 나가라윈다의 장자들에게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 하고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존경과 존중을 받지 않아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계시는 「나가라윈다의 장자들 경」을 읽고 주해와 해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세존께서 공에 들어 머물고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하는 방법 일곱 가지를 말씀하신 「탁발음식의 청정 경」을 읽었습니다. 주해와 해설을 보고 난 후에 「감각기능을 닦음 경」을 읽고 주해와 해설을 공부하였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경전에서 부처님을 뵙는 수요니까야! 『맛지마 니까야』의 152개 경들을 모두 읽었습니다. 생활속에서 마음챙김을 하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니까야읽기의 유익함을 모두 공감하며 2024년에는 디가니까야를 읽기로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부처님 법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나가라윈다의 장자들 경」(M150) 해설
초기불전에서 인도의 종교인들은 사문ㆍ바라문으로 표현된다. 사문(沙門, saman*a)은 계급과 관계없이 집을 떠나 독신생활을 하는 자들을 총칭하는 말이고, 바라문(婆羅門, braahman*a)은 바라문 계급 출신으로 결혼을 하는 종교인이다. 그러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존중과 존경을 받아야 하고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존중과 존경을 받지 않아야 하는가?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나가라윈다의 장자들에게 이것을 말씀하신다. 세존께서는 이 기준을 탐ㆍ진ㆍ치, 즉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으로 말씀하신다.
세존께서는 간단명료하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눈 등의 육내처(六內處)로 인식되는 형색 등의 육외처(六外處)에 대해 탐ㆍ진ㆍ치를 버리지 못하였으며, 안으로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고 몸과 말과 마음으로 때로는 옳은 행위를 하고 때로는 옳지 않은 행위를 하는 그런 사문ㆍ바라문들은 존중하지 않아야 하고 존경하지 않아야 한다. 일반인들도 그렇기 때문이다.(§4) 그러나 이와 반대로 행하면 존중해야 하고 존경받아야 한다. (§5) 세존의 이런 말씀을 듣고 나가라윈다의 장자들은 부처님의 재가신자가 되었다.(§7)
이런 측면에서 본경은 어떤 가르침을 듣고 그대로 행해서 나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 증장한다면 그 가르침은 따르지 말고, 반대로 해소가 된다면 그런 가르침은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앙굿따라 니까야』 제1권 「깔라마 경」(A3:65)과 견줄 만하다. 그리고 본서 제3권 「와셋타 경」(M98) §10 이하의 게송들과 『법구경』 「바라문 품」(Dhp. 390~423)에서도 부처님께서는 진정한 바라문을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계시는데 탐ㆍ진ㆍ치가 다하고 번뇌가 다한 성자야말로 진정한 바라문이라고 강조하신다.
「탁발음식의 청정 경」(M151) 해설
출가자들의 기본 생활방식은 탁발 혹은 걸식이다. 출가자들은 스스로 직업을 가져 생계를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남들에 의지하여 생계를 해결한다. 그러므로 진실한 수행을 하지 않으면 무위도식하는 자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면 출가자들은 어떻게 수행을 해야 무위도식자가 되지 않고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만들어 가져온 탁발음식(piṇḍapāta)을 청정하게 하고 빛나게 하는 것인가?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이런 중요한 문제를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에 들어 머묾(suññatā-vihāra)이라고 말씀하시고 대인의 머묾(mahā-purisa-vihāra)이라고 말씀하신다. (§2)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공에 들어 머물고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일곱 가지를 말씀하신다.
① 먼저 눈 등의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로 인식되는 형색 등의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에 대한 욕심이나 탐․진․치나 적의가 있는가를 반조해 보고, 있으면 버리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없다고 안다면 희열과 환희심으로 유익한 법들을 밤낮으로 공부지으면서 머물 수 있다.(§§3~8)
② 같은 방법을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9), ③ 다섯 가지 장애[五盖]들(§10), ④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11)에도 적용하신다.
⑤ 다시 사념처, 사정근, 사여의족,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의 37보리분법과(§§12~18) ⑥ 사마타와 위빳사나와(§19) ⑦ 명지와 해탈을 실현했는가(§20)를 반조해 보고, 만일 이들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안다면 이들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 실현했다고 알면 희열과 환희심으로 유익한 법들을 밤낮으로 공부지으면서 머물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공에 들어 머무는 것이요(§3), 거듭거듭 반조하여서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하는 것(§21)이라고 결론지으신다.
그리고 이 일곱 가지 가르침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본경에서도 위의 「위대한 여섯 가지 감각장소 경」(M149)의 §11 등에서 설하신 방법처럼 알아야 할 것으로 오취온(§11)과 12처(§§3~8)를, 버려야 할 것으로 오욕과 오개(§§9~10)를, 닦아야 할 것으로 37보리분법과 사마타와 위빳사나(§§12~19)를, 실현해야 할 것으로 명지와 해탈(§20)을 들고 있다. 이렇게 하여 본경은 사성제의 방법론으로 탁발음식의 청정을 완성하고 있다.
「감각기능을 닦음 경」(M152) 해설
인간은 살아있는 한,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마노라는 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六根, indriya]을 한시라도 쉬지 못한다. 살아있는 한 인간은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마노로 형색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대상을 지각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모든 사단은 다 일어나고 벌어진다. 이것은 살아있는 인간에게 필연적인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감각기능들을 제멋대로 방치하게 되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M38 §35 등) 이처럼 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닦는 것이야말로 특히 출가자들의 바른 삶의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자가 되는 첩경이기도 한 중차대한 문제이다.
본경에서 빠라사리야 바라문의 제자인 웃따라 바라문 학도가 세존을 뵈러 오자 세존께서는 이 중차대한 문제를 그에게 질문하신다. “그대의 스승인 빠라사리야 바라문은 제자들에게 어떻게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치는가?”(§2)라고. 그러자 웃따라 바라문 학도는 “여기 눈으로 형색을 보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한다. 여기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그렇다면 장님이야말로 이미 감각기능을 닦은 자가 될 것이고, 귀머거리도 감각기능을 닦은 자가 될 것이다. 장님은 눈으로 형색을 보지 않기 때문이요, 귀머거리는 귀로 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나무라신다. 웃따라 바라문 학도는 말없이 의기소침하여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앉아있었다.(§2)
이를 바탕으로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① 성자의 율에서 위없는 감각기능을 닦음과(§§4~9) ② 도를 닦는 유학과(§10) ③감각기능을 닦은 성자에 대해서(§§11~16) 설하신다.
이 가운데 ①은 육내처로 육외처를 대할 때 마음에 드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마음에 들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한 것이 일어나는데 이것에 대한 평온을 닦는 것을 뜻한다.(§§4~9) ②는 마음에 드는 것 등의 셋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하고 혐오하는 것이다.(§10) ③은 이 셋에 대해서 혐오스럽지 않다는 인식과 혐오스럽다는 인식과 평온을 조합하여 다섯 가지 방법으로 머무는 것을 말한다.(§§11~16)
여기서 ①은 아직 과위를 얻지 못한 수행자를 ②는 유학을 ③은 아라한을 뜻한다. 그리고 이들 세 가지 감각기능을 닦는 것에 대한 설명은 본경에 인용하고 있는 주석서도 참조하기 바란다.
이런 설명을 마치고 본경은 “아난다여, 항상 제자들의 이익을 기원하며 제자들을 연민하는 스승이 마땅히 해야 할 바를 나는 연민으로 했다. 아난다여, 여기 나무 밑이 있다. 여기 빈집이 있다. 참선을 하라. 아난다여, 방일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18)라는 부처님의 간곡하신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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