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네 집 쪽으로 2부, 100페이지부터
사교계란 자기들 끼리끼리 모여서 멋을 부린다.
“멋진 장소 말이예요. 정말! 당신 나이에 멋진 곳이 어딘지 가릋 드려야 해요? 이를테면 일요일 아침 엥페라트리스 거리라든가. 5시 쯤 블로뉴 숲 호숫가 산책, 목요일의 에덴 극장, 금요일의 경마장, 그리고 무도회를 ------
‘어떤 무도회를 말하는거요?’
‘파리에서 열리는 무도회 말예요. 멋진 무도회요. 이를테면 에르맹제, 제가 누구를 말하는건지 아시겠죠? 증권 중계인 사무실에서 브로커로 일하는 사람 말이요.’ 물론 아실거예요. 파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 중의 하나니까요.d“
(P102)
오데트는 당시의 사교계의 상징인 무도회, 경마장, 극장 등을 좋아하지 않았다. 부르주아지의 생활이기도 한 이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 사교계는 부정적이다.(이것은 오데트의 말이라기 보다는 푸르스트가 당시의 사교계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뜻일거다.)
그러나 오데트는 부르주아지의 취미라는,골동품, 작은 장식품을 찾는다며 온 종일을 ‘옛것’을 찾아 헤메기를 좋아했다.(빅토리아 시대 문학에 나오는 속물이 아닐까?‘)
집을 장식하는 이야기도 길게 나온다. 그리고 교양이 있다는 사라들은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말로만 떠들었다. 스완씨는 이런 생각들을 하는 오데트를 천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오데트를 사랑했다. 그가 천박한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라면 ’육감적‘이기 때문이다.
스완씨는 인상파 미술, 데카당스 연극을 좋아했다.(스완씨는 실제로 미술에는 조예가 깊었다.) 그는 예술을 좋아하고, 골동품을 수집하는 삶을 살면서도 귀족들에게는 열등감을 느꼈다. 스완씨가 베르뒤랭 댁의 모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부르주아지 취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오데트도 베르뒤랭 댁의 모임을 좋아하여 참석하지만, 사실은 좋아하지 않았다. 베르뒤랭 씨도 사실은 스완씨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이런 것이 사교모임이었다.
새로운 신입 회원으로 오데트가 초대한 포르슈빌 백작이 들어왔다. 솔본느 대학의 브리쇼 교수도 참여하였다. 모임에서 신참회원의 신분과 취향을 소개하였다.
”식사가 시작되자마자 신참을 위해 정성스레 치장한 베르뒤랭 부인 오른 편에 앉은 드 포르슈빌 씨가 말했다. ’부인의 블랑슈 로브 가 아주 독창적잉예요.‘ 그러자 ’드‘라고 불리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척이나 알고 싶어 포르슈빌을 끊임없이 관찰하던 의사가 그의 주의를 끌어 더욱 친해질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재빨리 이 ’블랑슈 드 카스티요(아주 옛날의 왕비이다.) 말인가요 라고 말했다.“ (*의사는 자기의 지식을 뽐내려고)
(P116)
브리쇼 같은 재치는 비록 실제적인 지성과 양립할 수 있다 해도, 스완이 젊은 시절을 보낸 사교계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주 어리석어 보였을 것이다. 그래도 스완이 재치있다고 여기는 사교계 사람들은 아마도 교수의 원기왕성하고, 풍부한 지성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
“브리쇼의 농담을 현학적이고, 저속하고, 구역질 날 정도로 끈적끈적하다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P119-120)
스완씨는 포르슈빌이 여자들의 환심을 살 수 있다는 것에 질투했다.
스완씨는 자기의 취향인 그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포르슈빌과는 그림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포르슈빌이 오데트에게 관시을 가비므로 스완-오데트-포르슈빌의 관계가 묘해진다.
”‘스완씨를 자주 만나시나요.’하고 베르뒤랭 부인이 ᅟᅮᆯ었다. ‘천만에요.’ 하고 포르슈빌은 대답했으나 오데트에게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스완의 환심을 사야 한다고 생각했으므로 이 기회에 스완의 화려한 교유 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그거도 스완의 예외적인 성공을 축하하는 말투가 아니라 같은 사교계 인간으로 다정스럽게 비판하는 듯 말하려고 했다.
베르뒤랭 댁의 모임은 식사를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누다. 조르주 상드 이야기도 나온다. 외국어도 조금은 알아야 한다,.
사교 모임에서는 약간의 농담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농담은 재치로 생각했다. 그리고 농담의 이해도가 높아야 모임에서 대접 받았다. (프로이트는 ‘농담이론’이라는 논문을 발표)
오데트도 포르슈빌에 관심을 가진다. 오데트는 포르슈빌이 귀족임으로 스완씨보다 더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