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산쪼메 입니다. 이자까야와 라멘집을 동시에 운영하죠. 이지까야에서는 사케와 함께 라멘을 즐길수
있다고 하네요. 우선 waiting 은 한 30분정도 있었습니다. 가게규모를 생각할때 그정도는 기본이라 생각되더군요.
좋은점은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난로를 구비해 놓았다라는 점. 아주 고마웠어요~^^*
니뽄삘(?) 작렬해 주시는 귀연 간지남들이 가득했어요. 눈도 즐거운곳이 아닐수 없더군요. ㅋㅋ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라멘집과 크게 다른점이 없구요. 서빙하는 사람들이 일본말로 떠드는것. 전 그게 영
불편하더라구요. (해외여행가면 전부 다른나라 말로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혼자 앉아있는 외로움(?)) 그런걸
느끼게 되서 말이죠. 내가 촌시러워서 그런가. 걍 전부 일본말로 하등가. 손님에겐 한국말로 응대하다가
지들끼리는 일본말로 솰라솰라~ 쩝... 일본말을 하는 의도가 멀까요? 일본라멘집이라는건 이미 아는데 ㅋㅋ
메뉴는 소유라멘과. 돈코츠라멘이 주메뉴구요. 일본식 주먹밥도 메뉴에 있더군요. 전부 시켜먹는
분위기였는데 저희는 안시켰지요. 미리 주먹밥으로 배를 채우면 라멘을 맛나게 못먹기 때문에 ㅋㅋ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라멘을 기다려요~ 빨랑 주삼~~~ㅋㅋㅋㅋㅋ
자. 드뎌 돈코츠라멘이 도착했어용. 사진이 좀 그렇네요. 매번 느끼는건데 돈코츠라멘은 사진으로
찍으면 요렇습니다. 기름이 둥둥떠보이고. 느끼해보이고. 이쁘게도 않나오지요. 그래도 정말 맛있는데
요렇게밖에 전할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임돠. ^^ 우선 면은 인스턴트면인거 같아서 대박 실망이었어요.
면의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던건. 단계별로 선택해서 먹는 시스템이었는데. 3단계로 구별해서 먹지요.
저희는 우선 2단계를 먹었어요. 참깨와 마늘즙은 좋아하지 않아 넣지 않았어요. (아. 마늘즙은 없었던거 같군요.^^::)
국물은 60점은 줄 만큼 무던했어요.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괜찮더군요. 고명도 부들부들 맛 좋고 간도
적당했어요. 머.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정도 생각되더군요. ^^
소유라멘임돠. 제가 쇼유라멘도 좋아해서 함 시켜봤어요. 한국사람들이 좋아라하죠?
소유라멘도 어디서나 먹어봄직한 평범한 맛이더군요. 그래서 pass~~!!
자 ~ 여기는 하카타분코 입니다. 홍대에서 한 라멘 한다는분들은 전부 알고 있다는 알짜배기 맛집.
우선 웨이팅은 엄청나구요. 처음에 방문했을때는 일요일 7시경이었는데 줄길이를 보아하니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것 같아 도망갔구요. ㅋㅋ 그담날 퇴근하고 느즈막히 찾아가니 다행이 웨이팅은 없었으나 자리는
만석(滿席)이더군요. 자리를 뺏길세라 두개 남은 의자에 후다닥 앉았지요. ^^
여기 메뉴는 더더욱 단촐 하더이다. 돈코츠라면을 2단계로 나누어서 팔고. 밥은 공기밥과 차슈덮밥 .
그게 전부더군요. 원래 대가의 포스는 메인메뉴 한가지라 하던데. 음음. 기대가 마구 샘솟기 시작했어요.
차슈 덮밥이 나왔어요. 우선 메뉴가 두가지라 두가지 전부 시켜본건데. 나중에 조금 후회하긴 했어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맛나는 돈코츠라멘이 들어갈자리를 조금이라도 뺏긴게 억울하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차슈덮밥의 고명을 돈코츠에 고명 삼아 맛나게 먹긴 했지요. 차슈덮밥도 아주 맛있었어요.
촉촉한 고명과 간이 적당한 밥. 일본인들이 좋아라할 심심하고 달달한 밥이었어요.
자~ 드디어 메인메뉴 등장!!!! 짠짜라짠~~~~~~~~~~~~ ㅋㅋㅋ
몇일전 산쪼메에서 먹은 인스턴트면에 실망한 터라 기대치는 더욱 상승할수 밖에 없었어요. 우선 국물을 들이켰는데.
저희 남편.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포효합니다~~ ㅋㅋ " 우와 징짜 맛있다. 어트케 이렇케 걸쭉한데 하나도 느끼하지가
안쿠.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나지?? " 차슈덮밥을 접수중이던 저는 솔깃하여 " 아. 그정도 야? 어디 줘봐 " 제손에 넘어온
라멘은 어느새 후룩후룩 절반을 해치웠습니다. 아우. 이렇게 맛있을수가. 역시 소문대로구나. 너무도 맛나게 먹으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 저희 부부를 보며 오픈키친의 요리사들도 므흣한 표정입니다. 그들은 그런 찬사를 받을만한
멋쥉이들이 분명했습니다.!! 쫙쫙! 박수 와장창!!! 면은 생면의 탱탱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생숙주
와 아삭하게 씹히는맛이 정말 절묘한 조화더군요. 국물은 걸쭉할만큼 진했음에도 하나도 느끼하지않고 개운하고 시원했
습니다. 우리둘다 뭘 넣었길래 이렇게 맛나나 계속 서로에게 물었지요. 그렇다고 아나요? ㅋㅋ 둘다 걍 감동의 도가니탕.
사진으로 그 이 맛난 생면의 식감을 전할수 없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정말 맛나는 라멘 한그릇.
정말 라멘값 6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라멘이었습니다.
결론 : 이제 아무리 하카타분코의 waiting이 수만키로라도 절대 산쪼메에는 가지 않겠습니다. 산쪼메와 하카타분코의 라멘값은
같지만 절대 같은 라멘이라고 말할수 없을만큼의 차이를 보입니다. 역시 유명한집은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
( 참고로 전 하카타분코에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산쪼메도 저에게 밉보인적 절대 없습니다. 절대절대 개인적인 견해임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개인적인 소견이었습니다.!
첫댓글 믕님 맛집 소개글이 무자게 조심스러워 지셨는데요 ㅋ.ㅋ 잘보고 갑니다.
눈치채신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국물이 찐하디 찐하지요 면 또한 일반 면발과는 사뭇 다릇 맛이구요... 저도 하카다분코 이집에서는 좋은 추억이있어요
앗. 좋은추억까지~^^ 돈코츠라멘. 완전 반할수바께 없는곳이었어용~
ㅜㅠ,아 딱 배고플시간에 봐버렸어요,ㅠㅠ,,,당장 주말에 시험 끝나면 먹으러 가야겠다...너무 글을 맛있게 쓰세요^^잘봤습니다!
아웅. 감사합니당~ 하카타분코 정말 강츄하는 맛집이예요. 아무리 기다림줄이 길어도 절대 포기하지마시고 ㅋㅋㅋ 꼭 드셔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