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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가장 핫한 영화 [곡성] 보고 왔음.
역시나 콧멍에도 후기가 장난아니게 올라오고 있음.
이 영화는 해석의 여지가 상당히 많은데, 그래서 내가 보고 느낀 해석이 맞는지 여시들이랑 공유해보고자 소설겸 후기씀.
1.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믿으면 안되는 것인지 하는 사이에서 긴장하다가 진이 다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영화를 통해 의도한 감독의 목적인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원인인 독버섯, 쿠니마라 준, 천우희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은
관객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나중가선 내가 진짜 뭐에 홀리고 있는지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든다.
확실한 것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홀리는 건 나홍진 감독이다.
2.
이 영화의 제목은 사실 지역명 곡성이 맞다고 생각한다.
'곡성'으로 시작하는 파출소, 병원 등등의 주요 지역기관들은 이 이야기의 무대가 어딘지 간간히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얘기가 펼쳐지는 집, 거리, 배경,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 옷, 말투, 교통수단, 문화 그 모든 것들이
여타 도시가 아닌 너무나도 완벽한 시골(곡성)이다.
결정적으로 황정민이 서울로 도망치려 했으나 도망가지 못하고 다시 곡성으로 돌아가는 씬에서
이 영화의 무대와 아이덴티티를 한 번 더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나홍진 감독 인터뷰 찾아보면서 '마지막 남은 피해자의 곡하는 소리(哭聲)'에 대해서 의미심장하게 설명한 내용을 보긴 했는데....
음 난 잘 모르겠다;;;
3.
곡성이 지역명이라고 해도, 나는 그것이 전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이 이야기의 무대가 너무나도 예스러워서
'21세기 대한민국 곡성에서는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느낌보다
'옛날 옛적에 어떤 산골짜기 동네에~~~' 로 시작하는 전래설화(인데 겁나 무서운)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주 무대는 하나같이 산골짜기에 나무문짝 다 쓰러져 가는 시골집들이며,
그 사람들이 입는 옷, 티비, 부엌, 밥상, 가게, 그 동네의 길거리 이런것들이 도무지 21세기의 것들은 아니다.
심지어, 그 집 딸의 방은 건넛방이라 딸을 보려고 하면 신발을 신고 마당을 가로 질러 가야된다!
곡성의 이런 시골스럽고 예스러운 무대와 소품들은 무당, 굿, 일본귀신, 토착령, 좀비와 같은 오컬트 적인 면들을
상당히 설득력있고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공포)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폰은 스마트폰이긴 하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보면서 아 곡성 안가야지;;;; 하는 생각은 진짜 1도 안 든다.
오히려 해가 뜨고 지는 자연경관이 어딘지 모르게 신성하게 느껴져서 핫한 국내 여행지가 될 것 같은 예감;;
4.
이제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의 역할에 대한 내 견해;;;;
천우희부터 말하자면, 나오는 분량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영화의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건
(천우희의 연기도 발군이지만) 캐릭터의 힘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
정리부터 하자면, 천우희는 일본귀신을 쫓아내려고 하는 우리 편의 토착령이라 걍 첨부터 믿고 가면 되는 건데
얘가 사람인가 귀신인가 에서 부터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의심하고 긴장하고 혼란스러워 하고 기빨리고 진빠지게 만듦으로서,
이 영화의 목적을 정말 십분백분 달성했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이 존재감 자체를 키울 수 있었던 건 천우희 라는 배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
토착령을 설명하는 방식도 난 좀 재밌다고 느꼈는데,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성황당 (천우희를 모시는 일종의 암시?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나
죽은 동네 사람들의 옷을 입는다는 설정 (죽은 이들의 넋을 품거나 아님 기리거나 하는 뜻은 아닐까하고 해석해 봄;;;),
일본귀신의 눈에 띄어 미끼에 걸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옷을 입는다는 설정이었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옷을 입음, 기리기 위한 설정이었다면 죽고 난 후 입었을 것)
일본 귀신의 만행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가 약해졌을 때 산에서 떨어트리고
산중턱 먼데서 바라보는 씬 뭐 이런 것들이 전형적인 토착령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대문에 걸어놓은 그 열매는 일본귀신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토착령이 걸어둔거라는 해석도 봄!!
이런 설정 넘 좋아ㅠㅠ
5-1.
황정민은 얘기꺼리가 정말로 많은 캐릭터였으며, 황정민의 역할이 인상깊었던 몇 가지 씬들이 있었다.
#1. 황정민이 살 날리는 굿 씬.
- 이 영화의 기승전결에 있어서 제일 주된 긴장감을 높인 씬이라고 생각함
피칠갑을 한 박수무당, 동시에 구원의식인지 뭔지 하는 일본귀신, 악을 쓰는 효진이....
연출 진짜 잘 했다고 생각...
근데, 이 살 날리는 굿에 대해서는 나홍진 감독이 얘기한 내용을 찾아서 봤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음
<나홍진 감독과의 메가 토크 中>
Q) 연결되는 질문인데 살굿에서 세 공간을 보여주는데 (방안의 딸, 외지인, 박춘배) 살을 날릴때 충격을 받는건 외지인이다.
굿판이 깨질때 외지인이 살아나는것으로 보인다. 살을 날릴때 외지인을 겨냥한것같은데 같은 편이라면 관객을 속인 것이 아닌가.
나홍진 감독) 효진이를 향해 날아갈수도 있다고 여긴듯...
외지인에 대해 의심하는 관객이 많은듯한데
박춘배사진을 놓고 의식을 하는데 이 사람이 하는 의식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리라 여긴다.
외지인이 종구에게 말을 해도 믿지못할거라 하는 장면에 정체성이 결정된다.
살굿을 하는 날 아침에 외지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이 장면을 넣음으로 관객에게 힌트를 준것이다.
박춘배의 모습을 보면 구원을 위한 의식으로 유도하게끔...
정을 칠때 효진이 충격을 받는걸로 여기게...
하지만 관객들은 아무 생각없이 본듯하다ㅎㅎㅎㅎ
나년 난독인가;;; 그래서 살은 일본귀신한테 날렸다고??
둘이 같은 편인데?? 아님 훼이크 용이었던거??
일본귀신이 아파했던 거는 살 날리는 굿 때문인거임, 아니면 박춘배의 구원의식 때문인거임;;;?
나 아무 생각없이 본 관객임;;;?? 누가 설명좀;;;
일단 나는 그 굿이 효진이를 해치는 굿이라고 생각했고;;;
일본귀신이 아픈 건 알고보니 박춘배의 좀비화 때문이었는데 일부러 헷갈리게 할려고 박수무당과 교차편집 한것 같다고 해석...
굿하는 중간에 효진이가 하지 말라고 했던건 귀신이 아니라 진짜 효진이가 얘기한 거 였다고도 생각함...
걍 내 느낌인데.... 다른 의견 있으면 또 얘기해줘!! 이런거 재미나당ㅎㅎ
+) 여시들이 좋은 해석 많이 달아줘서 나도 같이 공감하면서 읽음!!!
왠지 이 영화는 나홍진 감독이 자기가 알고 있는 소재, 하고 싶은 소재를 다 때려넣어서 만들었는데,
연출력이 좋다보니 때깔좋게 빠짐 → 관객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함 → 얻어걸림 이 많다는 느낌이야ㅋㅋ
종교적인 관점이나 다른 나라의 풍습적인 관점이나로 봤을 때 나홍진 감독이 그걸 전부다 의도했다기 보다는
똑똑한 관객들이 많은 느낌ㅋㅋㅋㅋㅋ(이것도 내 생각;;;)
5-2.
#2. 황정민이 서울로 도망갈라다가 나방맞고 다시 곡성으로 돌아가는 씬.
- 난 나방을 일본귀신이 날렸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황정민이 첨에 그 집가서 천우희 만났을 때 천우희가 가라고 했자나!!!! (코피 터트리고 토하게하고 완전 줘팸;;;)
그래서 자기 집까지 도망쳐 왔는데 천우희가 아예 이 동네에서 꺼지라고 촛불붙인거도 꺼트리고, 죽은 까마귀도 날린것 같음.
죽은 까마귀가 상징적으라고 생각하는게,
일본귀신이 키우는 검은 개, 그 집 근처 까마귀, 곽도원이 개 죽인 다음 날 그 집 앞에 달아놓은 흑염소 등
검은 동물들은 일본귀신을 상징하는 것들이라고 해석함.
(영화 초입에 등장하는 어디론가 이동하는 까마귀들=얼마 전 마을로 온 타지 사람...)
그 까마귀를 죽여가지고 황정민한테 보여준게
너희 한 패를 다 이딴식으로 만들어 놓을꺼니까 빨리꺼져;; 하는 천우희(토착령)의 경고라고 해석했음.
그래서 황정민이 일본귀신 배신하고 서울로 토낄려고 했는데,
일본귀신이 동굴에서 재정비하면서 너이새끼어딜도망가 하던거 마저 해야지ㅡㅡ하면서 나방날리니까
아시발ㅜㅜ 이럼서 다시 돌아온게 아닐까??? 한게 내 소설ㅋㅋ
곽도원한테 집에 다 왔네 어쩌네하면서 빨리 가보라고 재촉해 놓고 지는 담날 새벽에야 도착하고 이런 장면이
이 설명에 더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ㅎㅎ
5-3.
#3. 황정민의 훈도시
- 훈도시를 보여준 디테일은 극전반의 주제를 아우르는 뭔가 의미심장한 소재였다기 보다는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시키는데 한 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저 설정 누가 생각한거임;;? 영화 보고나서 박수쳤다진짜;;
+) 그리고 훈도시가 일본귀신과 박수무당은 처음부터 한패라는 것을 보여주는 설정!!
6.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 2명을 꼽자면
단연, 쿠니마라 준(일본귀신)과 김환희(효진이)였다고 생각함.
7.
쿠니마라 준은 전형적인 일본인의 마스크로 정말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고 느꼈다.
살 굿 하는 날 아침, 장에 가서 닭사고 버스타고 이동하고, 승복을 입고 의식을 준비하는 장면들은
감독이 일부러 관객을 헷갈리게 만들려고 넣었던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설정이지만
절벽 아래 바위밑에 숨어서 아픈 다리 붙잡고 속으로 울음을 참아내는 그 연기는 진짜로
보는 내가 억울하기도 하고;;; 얘 사실 퇴마사 아냐??;;; 진짜 사람인가 귀신인가 홀리기도 하고;;;
근데 또 동굴에서 '누가 내려보내준대?'하면서 웃는 그 연기는 진짜
어떤 일본도에 나오는 악마와 같은 얼굴;;;; 빨간 눈하고 고라니 생살먹는 분장보다 그 웃는 얼굴이 더 소름돋음;;;
진짜 무서웠음;;;;
여기서 나홍진 감독이 이 영화에서 사람 놀래키는 방식이 타 영화와 다른 점은
갑자기 무서운 개체나 장면이 툭 튀어나와서 사람을 놀래키는 게 아니고,
이 담에 뭐가 나올지 충분히 알게 하는데, 그게 꼭 쥐를 궁지로 모는 고양이처럼
관객을 점점 몰아가는 방식이라서 더 쪼림;;;
굳이 갑툭튀를 선택하지 않은 것도, 이 영화에는 그것만 있는게 아니라
누굴 믿어야 되는지 계속 긴장+피칠갑 낭낭+죽는 것도 사지 꺾어가며 기괴하게 죽음+그 와중에 좀비 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뭐 나홍진 감독 스타일일 수도 있고...
8.
그리고 이 영화의 일등 공신 김환희 양...(물론 곽도원 원맨쇼이긴 하지만)
난 이 아이가 정말로 괜찮다고 하더라도, 촬영 후에 꼭 병원가서 상담을 받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어린 아이가 온몸을 빨갛게 물들이고, 악을 쓰고, 칼들고 사람을 죽인다던지 하는 씬들도
그 어린 배우에게 정말로 폭력적인 장면이었지만,
허벅지에 난 두드러기를 확인하는 아버지한테 눈깔 희번득뜨며 욕하는 장면은 진짜....
영화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는 최고였지만, 효진이가 연기하는데 있어 가장 폭력적인 씬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효진이가 아니라면 아닌거지만........)
9.
이와 연결해서,
나홍진 감독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인식이 구성애 아줌마 스타일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꼈다.
영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쿠니마라 준의 대사(음탕한 년이 어쩌고...)
좁은 차안에서 이뤄지는 부모의 정사를 지켜보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린 딸
(이유가 어찌됐든) 딸의 치마를 들추는 아버지
고기집인지 어딘지 술마시는 남자들 옆에서 술따르는 두드러기난 술집여자
이 영화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 나서고 이끌어 나가는 인물들은 (천우희 한 명 빼고는) 모두 남자이며,
이외의 여자들은 모두 극의 설정에 배치되는 소모품 같다는 느낌을 받음...
물론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도 모두 남자들이 극을 전개하는 철저한 남자 영화라서,
유독 이 영화가 특별히 더 불편했다 한 건 아니었다... 원래 나홍진 감독이 불편함....
어쨌든 나홍진 감독에게 성(性)은 적어도 '아름다운 우리들의 성(性)'이 아닌 건 알겠다;;
1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곽도원 원맨쇼다.
어떤 리뷰에서는 이 영화가 곽도원에게 남우주연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도 얘기하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마지막에 효진이와 놀이공원에서의 장면을 회상하는 씬이 뜬금포라고 하는 리뷰를 봤다.
나는 딸에 대한 사랑이 곽도원으로 하여금 이 사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친구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좀비와 대결하게 했으며, 일본귀신을 추격케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이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그 씬이 나올 수도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황정민을 믿을 것인지 천우희를 믿을 것인지 나중에 가선 혼란스러워 진짜 미쳐버릴 것 같은것도
다 딸을 살리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가장이기 때문이 아닌가?
곽도원이 미쳐버릴 것 같으니깐 보는 나도 정말 같이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나홍진의 '이 영화는 가족영화' 드립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11.
곽도원의 연기를 송강호계로 말하는 리뷰도 봤는데,
나는 이병헌쪽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12.
영화 초반에 나오는 누가 복음을 영화 말미에 일본귀신이 한 번 더 읊는 장면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를 완성시키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의 일본귀신vs사제/토착령vs주인공 이 대립하는 두 개의 장면이 하나의 결말을 완성시켰다고 느꼈는데,
결국 이 영화는 믿음과 못 믿음 그 사이에서 사람 미치게 만드는 영화 인 것 같다.
13.
골목상권을 휘두른 대기업이 영화계까지 천편일률적으로 만드는 오늘날 한국영화판에서
이 영화는 최근 나왔던 한국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타 다른 고어물이나 호러물과는 차별화된 긴장감과 여운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지만, 순수하고 여리고 특히 어린 사람들은 절대 안 봤으면 좋겠다.
14.
한 줄평 : 못 봤지만 믿는 것, 봤지만 못 믿겠는 것.
+) 친절한 여시가 나홍진 감독의 메가토크 인터뷰 내용 링크주소를 공유해줘서
같이 공유하고자 본문에다 추가해!!
주소↓↓↓↓↓↓↓↓↓↓↓↓↓↓↓↓↓↓↓↓↓↓↓
http://extmovie.maxmovie.com/xe/index.php?mid=movietalk&document_srl=11556014&cpage=1#comment
어쨌든 이 영화가 대단한 영화임은 틀림없는게, 한 영화를 두고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게ㅋㅋ
갑론을박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영화적 자산이지 않을까 싶다(무슨 영화계 관계자인척;;;)
겁나 두서없이 썼네;;;
문제시 얘기해 주세염
첫댓글 개공감 근데 흑염소 달아놓은거였어?! 나는 곽도원이 죽인 개 그대로 달아놓은줄 알고 일본놈 미친새끼라고 개욕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자나온 그 애... 보니깐 얼굴 위에 뿔달려 있던데ㅠㅠ 내가 잘 못 본걸 수도 있고.... 확인하고 싶긴 한데 2차찍을 용기가 안남ㅋㅋㅋㅋ
한줄평공감 진짜내가느꼇던거고대로있어
근데 박춘배 좀비는 왜 갑자기 나온거야? 일본인이 무슨 이유로 박춘배를 부활시킨건지 이해가 안가...좀비도 너무뜬금포여서 어이없던데 감독이그낭장난친거란 얘기있던데 걍 진짜 옛다 좀비다 하고 껴넣은 장면인지 무슨 의미가 있는장면인지...
난 그 뒤에 싸우는 부분이 너무 어이없었어ㅠㅠㅠ
일본인은 들킨거니까 몸을 바꾸려고 박춘배를 부활시킨거 아닐까? 부활하는 의식을 끝까지 못해서 일본인안에잇는 귀신이 박춘배한테 못옮겨가서 완성되지않은 그냥 죽엇지만 죽은게아닌 좀비가되서 돌아다닌거고..?근데장난으로넣은건맞는거같앜ㅋㅋㅋㅋㅋ넘나뜬금포ㅋㅋㅋㅋㅋ
@짱뚱어 그건 이해했는데 뭔가 머리에 꽂힌걸 빼내고 이러는 부분이 갑자기 코믹스러워져서 의문스러웡ㅆ어ㅠㅠㅠ
@비스트 두준 22 너무 질질 끌었어. 차라리 이거 빼고 천우희랑 외지인이랑 싸우는 장면을 넣지
@짱뚱어 아 그랬구나.. 악마인데 뭔가 인간적인 악마다. 인간을 초월한다는 느낌 보다는... 그런 데에 공포심을 느끼고 인간들에 쫓겨 도망다니고 외상을 입고... 인간을 초월한 악마가 아니라는 거에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짱뚱어 아근데 이런 훼이크는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장난같아...
아예 캐릭터 성격을 헷갈리게 만들어 버리니까 영화자체가 너무 불친절하게 느껴지고
해석을봐도 훼이크 때문에 납득이 안가는 인물들의 행동이 너무 많아져서 좀 실망이였어 ㅜㅜ
@짱뚱어 오 처음부터 빼박 악마인데 그냥 훼이크 주려고... 영화 또 다시 보면 재미있겠다ㅠ 고마워 여시!
나는 박춘배 좀비로 만들려다가 방해받아서 실패해서 당황한 줄 알았는데(좀비는 좀비이되 본인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좀비가 되어서 실패했다고 생각했어) 다른 여시들은 그 몸에 본인이 들어가려고 하다 실패했을 거라고 얘기하다라구 다른 여시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쀼애앵이 에잉? 그럼 좀비는 왜 나왔대? 좀비 가지고 무슨 의식을 한 거래?ㅋㅋㅋ
@쀼애앵이 헐랭. 빼박캔트 악마라고 생각했는데 위령제라니... 같은 나쁜놈(살인했으니까)이라서 해주는 건가?ㅠ 머리가 더 복잡해졌어
@쀼애앵이 춘배님 만나서 묻고싶다ㅠ 왜 좀비가 되셨는지 위령제를 받은 건지 뭘 받은 건지.. 어째튼 고마워 여시! 감독님은 밉다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33 나도 딱 이렇게 느낌. 차라리 중간에 갑툭튀해서 소리한번 뽝 지르는 게 낫지...숨돌릴틈 없이 영화한 한순간도 팽팽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와 뭔가 이것도 그럴듯하다 여시 똑똑해..
오 여시 나 질문해도 돼?
일본인은 원래 선인이었는데 자신을 믿지못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사람들 때문에 악인이 되었다는 의미야?
그렇다면 그 좀비는 누가 만든 거였을까?
천우희가 곽도원 처음에 만났을 때 사건이 일어날 때는 일본인이 있다고 그랬잖아. 그게 일본인이 그 사건을 만든 거다 = 원래 나쁜놈이다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황정민은 원래 일본인 편인데 왜 굿을 할 때 일본인에게 살을 날렸을까?
@봄Bom 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우와 너무 똑똑하다 여시! 그럼 일본인도 피해자겠구나
오 새로운시선인거같아 이렇게생각할수도있구낭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가 잘못봤나봐ㅋㅋ 나방이었구만ㅜㅜㅜ
@닉첸체체첸 나방이얌 ㅎ 처음에 한마리 붙었을땐 나방인거 확실히 보야줠큰데 와이퍼가 닦이고 여러머리가 달려들면서 뭉개져서 새똥처럼 보엿어~
여시 진짜 글 잘 썼다 ㅋㅋㅋㅋㅋㅋ구구절절 내가 하고싶은 말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넋을 기리는건 아니라던뎅 왜냐면 다 죽기전 사람들의 옷을 입은거라서
그 좀비된 남자 죽기전에 그 사람옷입었고 죽은후엔 안입고있던뎅 그다음에 술집여자랑 효진이 핀갖고있었으니까 기린다기보다 지켜줄려고??그런거라고 어디서 봤음!!
@진짜싫다 으 아 이게 맞는것 같다!!! 대박이야대박
@몰라뭐야 무비토크 내용은 봤었는데, 천우희가 입었던 옷이 사람들이 죽기 전에 입었던 디테일이었던 건 완전 놓쳤었어!!! 넋을 기리는거 아니고 지켜줄려고 입었던 게 맞는듯!!! 본문 내용도 수정할게!! 고마워ㅠㅠㅠ
@몰라뭐야 그리고 여시에 공유해 준 내용 아무래도 영화 같이 본 영화들도 같이 공유하면 좋을것 같아서!! 본문 수정하면서 내용 추가했는데, 문제있으면 말해줘!!! 좋은 정보와 의견 넘 고맙ㅠㅠㅎㅎ
7번넘나공감이야... ㅋㅋㅋ 나도까마귀응가인줄알았는데 나방이엇구낭
환희진짜 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