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검사대상을 대폭 확대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특이한 것은 문재인의 코로나 19 낙관적 발언이 나온 다음에는 묘하게도 항상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서 문재인은 ’코로나 19 확산은 어느 정도 안정 단계로 들어선 것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의 발언을 무색하게 만들 듯 2월 27일을 기점으로 대구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334명이 발생하여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그러자 대구는 바이러스 전파 확산의 진원지가 되어 대구 봉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구는 위기에 몰렸다. 이때부터 지역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선 의료 종사자의 피나는 사투가 시작되었다. 의료진의 밤, 낮 없는 헌신으로 3월 5일을 기점으로 확진자는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점차 하향 추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문재인은 3월에 있었던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한국은 코로나 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지만, 이때도 문재인의 발언이 끝나기 무섭게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모양새가 되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새로운 종(種)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나서는 것이 세계 모든 나라 정부의 책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공을 가로채 정부의 공으로 돌리기 시작했고 그동안 틈만 나면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K 방역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4.15 총선을 앞두고 K 방역을 정치에 교묘하게 이용하여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상수(常數)로 활용했고. 여기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보너스까지 덤으로 주었으니 문재인 정권의 유아독존 시대는 이때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19를 정치에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8.15 광복절 집회와 개천절 집회 때였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여름, 일일 확진자가 두자리 수를 유지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 시작하여 7월 24일부터 교회 등 소모임 금지를 해제하고 제한적으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면서 8월 17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여 3일 휴가를 지정했다. 여기에 외식, 공연, 숙박에 대해 쿠폰을 지급한다며 선착순 모집까지 홍보하였으니 놀러 가서 돈 좀 쓰라는 정부의 선심이 분명했다. 이렇게 했던 정부가 광복절 연휴가 지나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넘어가자 8.15 광복절 집회를 주범으로 몰았고, 방역을 정치화하다 보니 급기야 국정감사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 입에서 살인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 추석이 지난 후, 열렸던 10월 5일 청와대 수보회의에서는 경찰이 개천절 불법 시위를 철저하게 차단하여 위기를 넘겼다고 선전을 했지만, 그 이후 확진자는 계속 증가했다. 이처럼 문재인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문재인의 상황 인식 결여에다 정부의 찔끔찔끔한 성급한 거리 두기 완화가 화근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의료인들의 진단이다, 지난 9일에 있었던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점검 회의에서도 문재인은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 19 종식에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세 번이나 강조했지만. 이 발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코로나 확진자가 순식간에 1000명을 돌파했으니 희망 고문이 따로 없었다.
더구나 임상시험이 끝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계약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3상 시험에 문제가 발생하여 언제 시험이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아스트라제네카만 계약했으니 문재인의 발언은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이번 3차 확산 펜데믹은 광복절과 개천절 때처럼 특정 세력에 덮어씌울 핑계거리도 없고 달리 변명거리도 없다. 이러니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봄철, 연말까지 1만 개의 병상을 확보하겠다며 큰소리를 쳤지만, 지금 보면, 이 말도 허언이 되었고, 지난 9일 터널 끝이 보인다고 했던 말도 거짓말이 되었다.
문재인은 지난달 있었던 G20 화상정상회의에서도 K 방역을 자랑했다. 자랑하려면 적어도 대만 정도는 되어야 한다. 대만은 어제 기준 확진자가 733명이며 사망자 8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K 방역을 자화자찬하고 다닌 것은 뚜렷하게 내세울 것 없는 정부가 방역에 정치의 옷을 입혀 일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홍보 목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시거든 떫지나 말라는 말이 있듯, 쓸데없이 K 방역을 자랑하며 선전에 나서다 보니 오히려 무능한 정부, 선전 선동에 능한 정부라는 오명만 받게 되었으니 자업자득이 낳은 대망신이 아닐 수 없다.
첫댓글 K 방역을 문재인 정권이 체게화 하여 자화자찬을 했다면 밉지는 않겠지만 고거 샤스와 마르스 때 노무현과 박근혜 정부가 체계화한 K 방역을 문재인 자신이 한것처럼 사기를 치며 갈취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터늘 끝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터널 속으로 집어넣는 추태일 뿐입니다.
그동안 K 방역 잘한다고 온 동네 자랑하고 다녔는데 자랑이나 안 했으면 몰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오늘의 이 광경을 보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장자방 정신 나간 놈(미친놈)이 헛소리한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