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고무장갑을 크기별로 자르면 벌어지는 일
구멍난 고무장갑은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세한 구멍 하나 났다고 그냥 버리기엔 고무장갑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구멍이 나도 여전히 유용한 고무장갑 활용법 7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서랍 속에 모아놓은 고무장갑이에요.
겉으로 볼 때는 멀쩡해 보이지만 고무장갑 본래의 용도로는 사용이 안돼요.
고무장갑 속에 물을 채워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미세한 구멍으로 물이 쭈욱 구멍이 났다는 뜻이겠죠.
구멍이 아주 작으면 수선을 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미 충분히 사용한 고무장갑이라면 망설임 없이 잘라주셔도 돼요.
구멍 난 고무장갑을 크기별로 잘라서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많으니까요!
1. 논슬립 옷걸이
단추나 지퍼를 채우지 않고 옷걸이에 옷을 걸면 옷이 주르륵 흘러내리게 되는데요.
옷걸이 양쪽 끝에 밴드형태의 고무장갑 조각을 고정시키면 옷이 흘러내리지 않아요.
다른 방법으로는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옷걸이 양쪽 끝에 커버처럼 끼워도 되고요.
더운 여름에 고무가 눌어붙지 않도록 주의하면 얇은 끈으로 된 의류도 흘러내리지 않게 정리할 수 있어요.
2. 오일병 흘림 방지
오일병을 사용할 때 오일이 병 입구를 따라 흘러서 미끌미끌해진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이럴 때 키친타월로 오일병 입구를 감싸고 고무장갑에서 잘라낸 밴드로 키친타월을 고정시키면 오일병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3. 열리지 않는 병뚜껑 오픈
아무리 힘을 줘도 깜깜무소식인 병뚜껑. 이를 악물고 뚜껑을 열어보려고 해도 쉽지가 않은데요.
구멍 난 고무장갑에서 잘라낸 손바닥 부분으로 병뚜껑을 감싼 다음 힘을 줘서 돌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손쉽게 뚜껑을 오픈할 수 있어요!
4. 먹다 남은 탄산음료 보관
탄산음료를 먹다가 남으면 뚜껑을 꼭 닫아서 냉장보관 하죠.
하지만 아무리 뚜껑을 잘 닫아도 탄산이 새어나가는 걸 막을 수 없는데요.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으로 탄산음료 뚜껑을 완전히 밀봉하면
새어나가는 탄산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어요!
5. 고무줄보다 더 튼튼한 밴드
고무장갑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탄성이죠.
구멍 난 고무장갑을 잘게 잘라도 일반적인 고무줄보다 훨씬 두껍고 넓적해서 다용도 밴드로 활용하기 좋아요.
마트에서 구입하는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 밀가루나 설탕처럼 봉지에 들어있는 제품들은 각각의 용기에 덜어서 사용하는데요.
남은걸 보관할 때 입구를 잘 접어서 고무장갑 밴드로 고정시키면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해요.
식탁매트를 돌돌 말아서 보관할 때도 서랍속에서 어지럽게 돌아다니는 나무젓가락이나 일회용 숟가락도 고무장갑 밴드로 묶어서 보관하면 아주 좋아요.
6. 머리카락청소용 돌돌이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청소할 때 돌돌이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 쓴 키친타월심에 고무장갑 밴드를 돌돌 감아주기만 하면 초간단 머리카락청소용 돌돌이가 돼요^^
키친타월심을 잡고 바닥에 몇 번만 왔다갔다하면 고무장갑을 감아놓은 부분에 머리카락이 뭉쳐있는걸 확인할 수 있을거예요.
테이프크리너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이정도면 가성비 최고죠!
7. 도마 미끌거림 방지
도마를 사용하는데 자꾸 밀려서 불편하다고 느껴본 적 있으시죠?!
특히 식재료를 채 썰거나 다질 때 도마가 미끌거리면 아주 위험한데요.
도마의 양쪽부분에 고무장갑 밴드를 끼워서 사용하면 싱크대 상판과 도마 사이에 마찰력이 생겨서
미끌거림을 예방할 수 있어요.
이밖에도 코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거나 손가락부분을 골무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요.
구멍 난 고무장갑 이래도 그냥 버리실 건가요?!
구멍 하나 났다고 버리긴 너무 아깝죠.
집에 구멍 나서 못 쓰는 고무장갑이 있다면 크기별로 잘라서 사용해보세요.
어쩌면 구멍 나기 전보다 더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