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11-15
<프로필> 류윈산 中상무위원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새로 상무위원이 된 류윈산(劉雲山, Liu Yunshan.65)은 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오랫동안 선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산시(山西)성 신저우 출신으로 주로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초기 경력을 쌓았다. 1968년 네이멍구 지닝(集寧) 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로 일하다 1975년부터 7년간 신화통신 네이멍구 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1982~1984년 네이멍구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서 활동했으며 1991년 네이멍구 부서기와 치펑(赤峰)시 서기에 올랐다. 이 기간 그는 공산당 간부 양성소인 중앙당교를 수료했다.
그러다 1993년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중앙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그의 발탁을 놓고 태자당 배경이 있다는 설과 공청단 출신인 후진타오(胡錦濤)의 지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분분했다.
태자당 배경은 류윈산의 부모가 혁명원로인 보이보(簿一波)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설에서 비롯됐다. 또 후진타오의 지원설은 류윈산이 네이멍구 공청단에 있을 당시 후진타오가 공청단장을 지냈다는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그의 태생적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된 사실이 없다.
10여년간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지낸 그는 2002년 선전부장 자리에 오르면서 정치국에 입성했지만 혹독한 언론 통제와 인터넷 검열의 `주범'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관영 언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서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키우기 위해 애썼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청단 경력 때문에 일반적으로 후진타오 주석 계열로 분류되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하는 시각도 있다.
아들 류러페이(劉樂飛.39)는 중국 생명보험사인 중국인수(中國人壽)의 최고투자담당자(CIO)를 거쳐 2008년 12월부터는 사모펀드회사인 중신산업기금(中信産業基金)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며느리 자리칭(賈麗靑)은 공안부장과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을 지낸 자춘왕(賈春旺)의 딸이다.
다음은 주요 경력.
▲1975~1982 신화통신 기자 ▲1991년 네이멍구 부서기. 치펑시 서기 ▲1993년 중앙선전부 부부장 ▲2002년 중앙선전부장. 정치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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