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은 제 정보원인 울 마님이 동네에 괜찮은 국수집 있다고는 정보를 준 곳입니다..
이번까지 3번째 갔는데 장사하시네요..
그 전 2번은 저녁 늦은 시간에 갔으니 이미 영업 끝..ㅋㅋㅋㅋ
그렇게 출출하던차에 생각이나서 지나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대략 3시 조금 지난 시간이라 조용하네요..
처음엔 입구가 쪼맨하네~ 하믄서 돌아가니 넓은 입구가 있네요..

이날은 날이 좀 더운 날이라 선~~한 냉국수로 주문해 봅니다..
가격은 다른데랑 별차이 없네요..^^;;
아무래도 아파트 상가 뒷쪽 골목이고..
연세 많으신 할배 & 할매가 장사하시니 실내 분위기는 딱히 설명 안드려도 아시겠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ㅋㅋㅋ

요즘 식당가면 이런 수저통 거의 없지요..
공사현장 참집 정도 가면 몰라도요..
그래서 한컷..^^
그리고 양념장..
색깔만 봐도 딱 좋습니다..
항상 국물을 벌거이 먹는 저이기에 요런 아름다운 색을 보면 흥분 됩니다..^^
그렇다고 변태는 아닙니다..ㅋㅋ

나의 완소 간식꺼리...삶은 계란..^^
3개 천원 달랍니다..ㅎㅎ
그리고 주인 할매가 적었지 싶습니다..
할배는 밖에서 담배 태우시더라구요..ㅋㅋ
자고로 하지 마라고 하는 일은 안해야합니다..
그게 오래 사는 비결입니다..ㅎㅎㅎ


밑찬입니다..
김치 & 풋고추..
이 고추는 안매운거라서 다 먹었습니다..
마늘..양파는 매워도 잘 먹는데 매운 고추는 진~~짜 못먹겠더군요..

요놈이 매운 고추랍니다..
할매가 주시는데 구경만하고 손도 안댔습니다..ㅋㅋ

냉국수 나왔습니다..
확실히 시골스타일 국수 맞는것 같습니다..
저의 어무이는 고향이 군위이신데 어릴적 외할매가 만들어주신 국수가 이렇게 들깨가루가 많았었죠..
그리고 울 장모님이 만들어주는 국수 또한 그렇습니다..
울 장모님은 애호박을 볶아서 넣어주시죠..^^;;
그리고 김가루와 오이채..
참 이것 빠지면 섭하죠..
계란 반동가리..ㅋㅋㅋㅋ
그리고 육수 맛 보니..
얼마전 곰탕 시식했던 그때 잔치국수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이런 멸치다시국물맛이었다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납니다..
국물 진하고 좋습니다..
이런 국수는 육수가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거기에 내가 좋아라하는 빨간 양념 똥당~ 넣어서 후루룩~ 하고 싶어요.. ㅎㅎㅎ


빨간 양념장 올리니 색감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페인트 판매이다보니 색감의 조화를 중요시한답니다..
빨간 양념장..
노란 면발과 계란 노른자..
초록 오이채와 나물..
까만 김..
하얀 계란 흰자..
이런 색의 조화 이쁘죠..
전 음식의 기본은 먹음직스러워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눈으로 제일 먼저 먹는다...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김치 색깔 멋지죠..^^
잘 익은 김치랑 먹는 국수의 맛은 설명이 필요가 없죠..

전화번호는 간판사진에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정도부터 오후 6~7시 정도면 문을 닫으시는것 같습니다..
음식 스타일은 투박하고 볼품은 그다지 없지만..
어릴적 추억과 꾸미지않은 소박함이 국수를 먹으면서 입안에서 맴도는것 같습니다..
요즘 깔끔하게 데코되어서 나오는 식당도 좋지만..
가끔 이런 정취가 풍기는 곳에서의 식사도 좋을듯 합니다..
할매의 무뚝뚝함 속에 정이 묻어나는 국수 한그릇하세요..^^
첫댓글 위치가 파호동이면 성서 한국형 아파트 부근 이겠는되요.. 아.. 부근에 가서 동네한바퀴 돌아봐야겠네요.. 어릴석 학교를 파하고 집에서 먹는 그런맛이 그립네요..
삼성명가타운 후문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잔치국수는 역시 시원하게 먹어야 재맛이죠.. 부족한 영양은 계란 3개로..ㅋㅋ
맞습니다..^^
국수는 시원~~하게 묵어야 제맛이죠..ㅎㅎ
그리고 마무리는 계란 묵고 목 맥히면 국수국물 후후룩 마셔주고요..^^
맛집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