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1227 (수) 73년생 한동훈·강위원… 너무 다른 여야 세대교체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세우는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 출생) 교체론'이 중도층을 향한 소구력에서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실력을 앞세우며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 혁신이 운동권 사이의 공천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최근 정치권에서 97세대를 상징하며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인물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12월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을 앞둔 한동훈 전 장관은 지난달 11월 20일 "여의도 300명이 아니라 5000만 명의 문법을 쓰겠다"며 차별화된 정치를 예고했다. 당내에선 한동훈 전 장관을 중심으로 ‘'789(1970~1990년대생)' 비대위 요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동훈 전 장관은 어법이나 패션 감각 등에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세대교체에 부합하는 인물상"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사단' 출신 검사라는 배경과 거리를 두려는 '소신' 이미지도 차별화된 점으로 꼽힌다.
한동훈 전 장관은 지난 12월 19일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다”며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윤석열 아바타'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도 "한동훈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지고, 진솔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동훈 전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 전 장관은 압도적인 화제성을 지니고 있지만 궤를 같이하는 당내 세력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부동층들이 상대적으로 기대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인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공동대표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중심 86그룹 당 지도부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97세대 교체론이 외연 확장에 이르기엔 한계가 뒤따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운동권이라는 배경이 혁신과는 동떨어진 낡은 이미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학생운동이 정치·사회적 운동을 주도하며 중도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운동권 족보로 볼 때 한총련 이후 세대를 찾기가 어렵다"며 "혁신적인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면 학생운동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총련 출신들을 둘러싼 범죄 연루 의혹도 문제 요인으로 꼽힌다. 강위원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다 과거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1997년 한총련 간부들이 선반 기능공 이석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15시간 감금·폭행해 숨지게 한 '이석 치사 사건' 발생 당시엔 한총련 의장을 지냈다.
앞서 지난 12월 15일엔 한총련 출신인 정의찬 당 대표 특보가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공천 판정이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세력화는 됐지만, 경쟁력이 없는 한총련 출신들이 친명(친이재명)계를 자처하며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으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주장하는 세대 교체론은 공천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97세대 교체론이 운동권 출신 간의 이전투구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 출마 안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월 26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86세대 운동권'으로 대표되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도 강한 대립각을 세웠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시민들에게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다. 승리를 위해 뭐든 다하겠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 받는 것을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동료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 볼 건가. 그건 미래와 동료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 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이 없는 분들만을 국민에게 제시하겠다"며 "우선 우리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을 공천할 것이고 그럴 리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조치를 강력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과 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꺼내든 김건희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보고받고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찬성 627명, 반대 23명으로 96.5%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되었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은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대통령실… “김건희 특검법 수용 불가”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성탄절인 12월 25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조건부 수용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에 대한 대응 방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총선 후 추진 등 ‘조건부 수용’도 불가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특검법과 관련해 “조건부 수용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특검법 관련해서는 우리 당 입장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KBS에 출연해 대장동 50억원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총선을 겨냥해 흠집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 아니냐는 생각을 (대통령실은)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특검 수용 ‘절대 반대’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김건희 여사 수사를 2년 동안 했음에도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총선용 특검을 추진하려면 먼저 자신들이 무능했다고 고백하고 국민들께 용서부터 구하라”고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은 민주당이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12월 28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오자 서둘러 공동 대응 방침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아직 정식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서 특검법 조건부 수용 가능성이 거론된 것도 긴급 논의의 배경이 됐다. 한동훈 전 장관이 특검법을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으로 규정하며 “독소조항”을 걸림돌로 언급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총선 이후에 특검 수용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하지만 뉴스1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그에 대해 대노했던 것으로 안다”는 여권 관계자 발언을 소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가조작부터 땅투기까지 의혹이 차고 넘쳐나는데 어떤 수사도 거부하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면서 “국민 다수는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절대 불가를 주장하느냐”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 40년 만에 바뀐다
서울시가 지하철 노선도를 40년 만에 대폭 개선한다. 현재 직사각형과 유사한 모양의 2호선을 원형으로 그리고, 다른 노선들은 8선형(Octoliner)으로 배치해 승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23개에 달하는 노선도 구분이 잘 되도록 색상과 패턴을 새롭게 적용했다. 서울시는 12월 25일 시각·색채·디자인·인지·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만든 새로운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공개했다. 노선도가 1980년대 형태를 유지한 채 노선만 추가되어 앞으로 신설된 노선을 적용하기 어려워 새로운 디자인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은 1974년 개통했고, 두 번째 노선인 2호선은 1980년 개통했다. 수도권 지하철은 1980년대 4개 노선(106개 역)에서 현재 23개 노선(624개 역)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10개 노선이 추가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신설된다. 기존 노선도는 각도가 제각각이어서 노선 위치를 알기 어렵고, 환승역과 일반역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었다. 공항과 강, 바다 등 지리적 위치도 알기 어려웠다. 역마다 부여된 번호도 표기되지 않았다.
개선 노선도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알 수 있는 8선형을 적용했다. 8선형 디자인은 1933년 헨리 벡이 영국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했다. 수평·수직·45도 등 대각선과 직선만 허용해 사용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원형으로 그려진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두고 지리적 정보를 고려한 노선을 적용해 승객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했다.
환승역은 일반역과 동일한 형태에 태극 문양으로 혼용되던 것에서 신호등 방식의 표기로 바꿨다. 사용자가 쉽게 목적지를 따라갈 수 있도록 환승하는 노선의 색상을 나열하고 연결 고리 형태를 적용했다. 서울시는 서울 지리에 낯선 관광객들이 현재 있는 위치를 방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심과 외곽 지역 경계선, 인천공항, 바다, 강 등 주요 지리 정보를 노선도에 표현했다. 내년에는 랜드마크 아이콘을 노선도에 적용해 서울의 명소도 홍보한다.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자들이 보기 쉬운 색상과 패턴을 적용했다. 경로와 중요도에 따라 메인 전철, 경전철, 도시철도, 간선철도 등 노선 색상과 종류를 분류하고, 1~9호선 전철을 중심으로 밝기와 선명도를 조정해 선의 표현을 세분화했다. 한국어 지명에 낯선 외국인을 고려해 표기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노선도에는 역번호만 표기되었지만, 역번호와 노선을 함께 표시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은 2호선의 7번째 역이라는 뜻에서 역번호가 207번이다. 기존 노선도에는 ‘207′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새 노선도에는 원 윗부분에는 ‘2′, 아랫부분에는 ‘07′을 적는다.
서울시는 20~30대 내국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선 노선도를 시험했다. 그 결과 역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55%,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69% 단축됐다. 외국인의 길 찾기 소요 시간은 감소 폭이 내국인보다 21.5% 높았다. 참가자들은 “2호선이 순환하는 모습이 눈에 잘 띄어서 다른 노선과 구별하기 쉽다” “지역 내 경계 표시 덕분에 길을 찾기 쉬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개선 노선도를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화경에 적합한 1대1, 16대9 등 두 가지 비율로 개발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개선 노선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지하철 노선도 관련 굿즈(상품)와 함께 정식으로 공개된다. 최종 디자인은 시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 발표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로운 노선도는 시각약자,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노선도를 브랜드화해 다양한 홍보와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민간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체·영문 노선도의 라인, 색상, 역 마크, 역명 등의 표기 기준도 제시한다. 새로 만들어진 노선도는 다음 달 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시범 설치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롭게 발표한 노선도는 시각약자와 외국인 등 모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브랜드화해 다양한 홍보와 연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포근한 겨울날..... 남원로 - 원주장 - 남산고개 - 명륜로
3대 왕중왕 고정우...... 1대 박서진, 2대 신성
09:50 영하 4도의 춥지않은 겨울날......
원주 아이스링크.......
19번 국도 남원로......
피라칸타.......
A도로 원일로.........
미세먼지로 희미한 봉산뫼.......
10:20 5일장이 선 원주 장터에.......
B도로 중앙로.......
강원감영 포정루.......
원동 나래1길.......
10:45 원주 남산고개길.......
명륜로........
원주교동초등학교
원주 아이스링크.......
치악예술관
5번국도..... 서원대로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