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재세시에 삼론설법
아! 보살, 부처?
부처님 재세 시에는 보살 부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거리가 멀어. 너무도 먼 이야기야.
그래서 목표를 아라한에다가 둔 거예요.
아라한의 과위(果位)를 증오(證悟)하도록 지도하신 거예요.
그때는 2600여 년 전이니 문화 초창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거의 아라한과를 증오(證悟)하도록 목표를 거기에다가 두고 법문 하신 거예요.
그런데 지옥이나 악도로 갈 중생들한테는 그것도 이것도 아니어요.
지옥중생들한테는 삼악도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설법했습니다.
이것을 삼론설법이라고 합니다. 차제설법(次第說法)이라고도 하는 거예요.
지옥 갈 사람한테 아라한 되라고 하면 됩니까?
또, 보살이 되라고 하고, 부처세계만 이야기하면 됩니까?
그런데 스님이 왜 이렇게 붓다의 세계를 강조하고, 불․보살의 적멸세계 이야기를
가끔 해드리느냐 하면, 지금의 티베트불교라든지,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저쪽 남방불교라든지, 한국 불교라든지 등등 지금의 불교가 부처님이 있다 없다를
언급 하지 않아요. 모르고 확신이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혹은 부처님이 없다고 해요, 없다.
《법화경》〈여래수량품〉은 분명히 부처님의 수명을 다룬 거예요.
수량(수명)은 근본이어요.
여기서 다루는 것은
‘불과(佛果)를 증하면 미래제가 다하도록 멸도할 수 없다’는 말이어요.
그런데《법화경》이나《화엄경》이나 여러 대승경전에 부처님의 위덕에 대해서
많이도 말씀했지만, 우리 영산불교에서 적멸의 세계나 붓다․보살의 세계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하잖아요.
이것은 《법화경》이나《화엄경》을 더욱 위대한 경전으로 해주는 작용을 할 거예요.
많은 소식을 전해주니까요. 우리의 법문을 듣고《법화경》《화엄경》을 보십시오.
모든 경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리무중입니다.
불교학 박사도 오리무중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화하고 상대해 보면 몰라. 모릅니다.
영산불교의 이 법문, 과거생에 누구다 누구다(가섭이다, 아난이다)하고,
금생에 와서 불과(佛果)를 증했다고 하면, 불교인의 양심으로서
그 큰스님을 법좌에 모셔야 되는 거예요.
모시지 않는 다고 하면 그 주체는 업이 됩니다.
전번에 어떤 불교TV에 관계하는 책임자 한 분이 스님을 찾아왔어요.
그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부처님의 정법을 펴고자 하여 당신 TV에 나가고 싶소.
나의 이 청을 받아준다면 당신은 큰 선근공덕을 짓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나의 청을 거절한다면 불행할 수도 있다.
당신이 살면 얼마나 살겠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분은 당뇨도 있었고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였어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불교를 조금 더 학문적으로 공부하고, 수행을 해보고 한 사람들은
내 말을 긍정합니다. 긍정합니다 여러분.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