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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금요일 다행님은 급성 장트러불로 인한 복통으로 출발을 못하신다는 전언속에 언능 쾌차하시길 기원하며 캥거루 주머니넣듯 마음만 싣고 뚤리님 함께 오른 여기는 화개사 ㅡ 날은 맑고 명랑했는데 포대기로 아기를 업으신 엄마 등장 새내기 맘은 아니시네 하며 오랜만에 본 포대기에도 아가에게처럼 눈길이 가 닿는데 뚤리님 엊그제 꽃마니에서도 그러하시더니 요새 밭의 풀들이며 식물들과 친하시더니 이젠 아가들과 급 교신이 수준급이신갑다. ㅎㅎ
처음 마주해 이케 눈빛이 서로 ,, 어쩌면 아주 오래오래전 어느 삶에선가 만 난 적이 있을지도 ?? 이건 순전히 짐작임을 밝혀 둡니다. 금새 요 어린왕자님 시선을 돌려보지만 어데요? 해맑은 눈동자에서 쏟아지는 밝 ㅡ 그 환함이 뚤리님 손가락 끝에 전해져 가고 있던 순간입니다. 맘 아닌 함니등에서 동생을 보았대요. 그래서 대처살던 손주님을 봐 주시느라 이케 포대로 업고 절에 기도 오신 거라고 ,, 교동은 날이 서늘해 도시에선 초여름운운해도 춥기때문에 포대기가 필수라구 ㅋㅋ 우리나라 포대기가 지금은 발전하여 ㅡ 현대식으로 특허받은 것들이 아주 뛰어나다는데 언제가 그 코리아표 특허품으로 손주들을 업어볼 기회가 있긴 할런지~? 요즘 서울에 언니 조카 영희녀석의 딸 예쁜 서아와 미국엔 손위 오빠 아들 새내기 변화사인 지수의 딸 유나가 얼바인에 살고 있는데 작년 5월 드갔을 때 갓난쟁이였는데 요샌 말 배우느라 아야야야야아~ 중인데 ,,, 9월 추석때 드가면 뛰어 다닐테죠. 말도 많이 늘고 ㅎㅎ 약속시간 보다 30분의 여유가 있어 터미널 가는 길 섶 장미덩굴이랑 코맞춤하고 월선포행 70번을 타고 교동대교위 강화만을 달리고 있는 버스안에서 본 이북은 시계가 무척 좋았는데 아뿔사 ~ 나들배낭 무게 줄이고픈 맘만 커 렌즈하날 빠뜨린채 교동남로 228번길 화개사 입구하차 이 아기구름 노는 전신주도 역사의 한 페이지속으로 사라져 갈 때가 있겠지요? 본래 없었다가 지금 여기이케 존재하듯 ,, 감자 남작이 교동 옥수수와 황토밭을 가득히 채운모습 ㅡ 여기는 화개사 가는 방향이고 여기는 교동향교로 가는 길과 접한 곳 ,, 뚤리님 왈 " 우리 옥수수는 아직 조막만한데,, " 고갤 돌려 묻습니다 " 정마 옥수수 맞아요? " " 하모하모요 교동도 옥수수도 강원도 찰옥수수나 대학찰 옥수수처럼 맛 있어서 유명해요. 찰지고 맛있다구 인석들은 이른거죠." 그런데 화개사 올라가다 보니 민가 한채 짓느라 부산하군요. 화개사 올라오는 길은 바람이 무척 상큼했는데 뚤리님 밭일하느라 무쟈게 휘두른 팔에게 주는 선물로 탁월한 선택을 했노라 흐믓한 얼굴에 웃음이 스치는 가운데 도착한 여기는 화개산 양지 자리한 화개사 편안한 그늘아래 솔향 벗하며 자릴 깔았죠.
절문은 열려 있고 노보살님들 연신 왔다락 갔다락 계단을 오르내리시는데 해맑은 스님 한 분 주지스님이 혹 바뀌셨나? 하고 여쭈니 글타고 두달전쯤 3월에 내심 나들식구들테 조금은 더 가붓 화개사를 지나다니게 되겠구나하는 기쁨이 번개같이 마음을 스쳐 지나고 이어 해질녘까지 시간도 널널하니 조금 머물다 가자하고 먼저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3배 올리고 다시 또 9배 그리고 예불 준비하시는 스님과 노보살님들께 가볍게 목례하고 나와 처음 좌정한 자리 앉아 뚤리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니 낭랑히 들 리는 법회소리 ㅡ 행여 방해되지 않도록 살짝 목소리 낮춰 두러두런 대다보니 법회 마친다고 참 오랜만에 화개사에 앉아 법히소릴 들었네하는 순간 문 드르륵 열리더니 밖을 내다보시던 주지스님 밖에 계신 두분도 점심 공양하시라고 ,, 같이하게 언능 들어오시라며 방긋 ~ !!! 뚤리님 조심스레 드가도 되요? 묻고 초대해 주셨으니 드가도 되지요 하고 드가니 와아~ 먹고팠었는데 카레 점심공양은 카레에 소찬 깍두기와 상추 겉저리 그리고 수박 한 접시 한상에 4분씩 청춘의 맛 카레 맛있었어요. 카레가루 말고 다 교동도표 곡식으로 만드신거라고 ,, 저는 동시에 인도카레도 오버랩되어 왔는데 으으 ~ 먹고싶으당 인도에서의 인도카레두. 교동도에선 울금 농사지어 카레 맹글어 먹는데 넘 맛나다고 옆자리 보살님께서 귀뜸도,, 노 보살님들께서 참 잘왔다고 한자리 나란히 앉아 밥 먹으니 넘넘 좋으시다는 표정이 마치 딸내미들 오랜만에 온 듯 반겨주셔서 더욱 밥맛 꿀맛이던 점심공양상 천상의 음식으로 맛나게 들고 난 후 울 나들식구 뚤리님 상차릴적엔 쟁반들고 서서 카레 떠 주시면 노보살님들께 날라다 드리시더니 식사후엔 이케 상 닦고 접고중 최고최고 !!! 괜히 나들식구가 아니었죠. 그리고 하늘이 주신 밥 맛나게 잘 먹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내시는 길벗님!!! 3대 관음도량 보문사도 공양을 들 때 바다가 안 보이는데 여기 화개사 완전 선경이라고 바다를 저 앞에 척허니 내려다 보면서 점심을 들다니 꿈같다고,, 주지스님께서 바다가 보이는 창가 상석으로 앉으라고 하셨는데 거긴 노보살님들 앉으시라하고 우린 맞은 편에 앉았지만 역시 바다가 보이는 자리였지요. 그런데 주지스님은 또 하얀 봉투 두개를 들고 말씀하시길 " 봉송이예요~! " 거기엔 교동쌀로 맹근 서리태 듬뿍 넣은 백설기와 바나나 하나, 싱싱한 참외와 방울 토마도, 수제과자 가 들어 있었어요. 아주 오랜만에 귓가에 들린 말 ㅡ 봉송 ㅡ 우리가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한 성화를 옮겨 달릴 때 봉송이라 하는데 부처님께 공양올렸던 음식들을 봉투봉투 담아 보살님들께 들려 보내시는건 시간바빠 못 오신 가족들과 이웃들께 나눠드리라는 뜻으로 아는데 점심으로도 넘넘 충분하고도 남는데 떡과 과일까지 챙겨주시니 무어라 감사를 표할지 ~ 암튼 우덜은 인사 여쭙고 나와 다시 툇마루는 아니지만 따슨 양지에 걸터앉아 얼굴과 등은 그늘에 넣고 무릎과 발은 양지 볕에 물리치료 삼아 놓아둔채 또 시간을 잊었지요. 그케 우리 시간밖을 어슬거릴때 스님은 법회 마치시고 돌아가는 신도님들을 배웅중 잘 모셔다 드리라고 하셨는데 운전하신 맥고보자 스님께 하신 말씀이었죠. 다시 경내는 고요가 깃들고 간간이 남자분들 올라오시더니 두손 합장 공손한 모습들을 뒤로하고 이제 화개산 정상 대운정에 가 머물요량으로 오르는 중 근데 예서의 뚤리님 왈 " 2분의 1이라 해서 화개산 정상은 안갈줄 알았다구 그래서 스틱도 놓고 왔다구 ㅎㅎ" 순전히 당신 머릿속 계산이 어긋치는 중이라구 그나마 춤님이 발목을 다쳐 잘 못 걸으니 수준이 딱 맞는다고 좋아라셨죠. 날라다니던 때가 엊그젠데 말이죠. 읔~ ㅋㅋ 화개산 봉화 직전 바라본 교동벌 ㅡ 우리들의 밥상입니다. 저두 교동산 고시히까리 로 밥 지어 먹으니 교동도의 넓은 들은 우리들 밥상 맞구 엊그제 오신비는 밥 비 제가 나들길 걷다가 가뭄에 단비 오시면 " 야아 ~ 하늘에서 밥 떨어진다." 고 좋아하는 까닭이 걍 순린거 맞쥬? 마자요.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5월 스므여드레 춤추는,, 꽃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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